안녕하세요?

한걸음앞으로입니다 :)

최근 서울, 수도권 가격이 낮아지고

전세가가 오른다는 기사도 나오면서

서울 투자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내집마련을 했고

그동안 여러 번 갈아타기를 했었는데

그 시간을 다시 돌아보고

서울투자, 내집마련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ㅣ 아는 곳이 많다는 것

처음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수한건

2006년이었어요.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옛날 사람은 아닙니다. ㅎㅎ)

이 때 저는 서울 강동구의

25평 복도식 아파트를 매수했습니다.

운동삼아 걸어서 출퇴근 가능한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려고 했지만

2006년은 말그대로

전세대란!!

전세가가 무섭게 오를뿐 아니라

전세 물건도 없던 시기였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전세가 아닌

매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이 집을 선택한건

딱 하나의 이유가 전부였습니다.

단지의 규모나 연식, 강남접근성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제가 출퇴근하는 직장에

도보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나?

이게 다였습니다.

집을 선택할 때

개인의 상황(출퇴근, 학군, 환경 등)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지만

내집마련으로 자산적 가치까지 얻으려면

나뿐만 아니라 다수가 좋아하는 곳

그리고 가치가 더 좋은 곳을 사야함을

시간이 지난 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수했던 시기로 돌아가서

조금만 더 지역을 넓게 보면

광진구, 성동구, 용산구의 아파트도

살 수 있었네요.!

물론 그 시기에는 용산구나 마용성이

현재와 같은 입지 수준은 아니었지만

나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지역의 범위를 더 넓혔다면

더 큰 자산의 가치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조금의 아쉬움도 듭니다.

이건 내집마련 뿐 아니라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는 투자가

가치보다 가격이 싼 것을 찾는 것인만큼

손품과 발품으로

아는 지역을 더 많이 만들고

비교할 수 있는 단지가 늘어나게 되면

더 좋은 보석을 찾을 수 있다 생각됩니다.

실거주든 투자든

내가 알고 보는 만큼

자산의 규모, 투자의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ㅣ 시장은 반복된다

처음 매수한 집에서 7년을 거주하고

2014년에 매도를 하였습니다.

그때 시장 분위기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팔고 싶어도

좀처럼 보러 오는 사람은 없었고

(현관에 가위를 매달았던 기억이..)

제가 사고 싶은 집들의 매도자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고

부사님들은 어떻게든 거래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집값 하락에

사람들은 더 떨어질까 무서워했는데

매매보다는 전월세를 선호하다보니

전세가가 급격히 상승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4년과 2024년의 기사인데

같은 시기에 쓴 것처럼 비슷합니다.

12~14년의 매매, 전세흐름

그리고 공급량을 보니

2024년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매가는 보합인데

전세의 흐름이 어쩐지 비슷하네요.

그 때 제가 매도했던 단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3년 1월부터 15년 6월까지

2년 반 동안

매매가는 3천만원 올랐는데

전세가는 7천만원이나 상승했네요.

그리고 단기적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가격이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2016년 이후의 모습이

앞으로 그대로 일어날지 궁금해지는데요.

언제, 얼만큼

가격격이 오를지 모르지만

하락장이 계속되면

전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건설사에서 분양물량을 줄여

입주물량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세가율이 좋아지는

시기가 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과거 시장에서 그런 모습을 겪었고

투자공부를 하면서

시장이 되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 시장을

제대로 공부하고 복기하면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준비한다면

다음에 오게 될 상승장에서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생각됩니다.

시장의 분위기가 차가워지고

역전세도 계속 이어지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떠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낮아지면서

더 가치 있는 곳을

싸게 살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사계절을 만나듯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우리가 발로 밟으며

가치와 가격을 알게 된 곳에서

최선의 선택, 투자를 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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