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주말에 분위기 임장, 단지 임장을 해오며 무사히 2강 강의를 마쳤다.
지난 2주차 조모임에서 마지막 강의가 그렇게 감동적이었다는 조원 분의 말씀을 들었는데 '찐 후기였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강의 후기를 작성해 본다. 어쩌면 반쯤은 일기일 듯도 하고 ^^;
앞서 배운 내용도 참 유익했고 흥미진진했지만 인생을 새롭게 만드는 법이란 강의가 와 닿은 이유는 지금의 나의 모습이 거기 있기 때문이고 나를 위로해줬기 때문인 듯하다.
당장 어제 밤에도 마지막 강의를 남겨두고 먼저 과제부터.. 더듬더듬 시세를 정리해나가며 우리 가족이 가진 꼬이고 꼬인 상황을 또 내 머리 한 켠에서 계산해가며... 또 거실에서 별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에 열중하는 남편을 느끼며 부글거리는 마음 한 스푼 더해가며 과제를 해나가고 있었더랬다. 그저 분임 때 봤던 곳 중 신랑이 가봤던 곳들이 있어 그 곳에 관한 느낌을 물어보려다 트러블이 일어났다.
''넌 너무 계산을 많이 해. 그러는 넌 정말 관심이 너무 없어. 같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같이 해나가기로 했잖아. 그런데 넌 왜 거기서 그렇게 하고 싶은 것만 잔뜩하고 있니. 정말 좋겠다.'
정말 그 모습 그대로였다. 너바나님, 주우이님 등 강사분들이 다 이야기 해주셨던 난 이렇게 힘든 일을 모두가 좋자고 하고 있는데 넌 어쩜 그러니? 난 지금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와도 이렇게 식은땀을 흘리며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데 참 넌 내 마음도 몰라주고 야박해. 라는게 어제의 내 모습이었고 좌절감에 빠졌었다. 스스로 이게 그 모습이네. 난 모두를 위해 힘든데 넌 왜 몰라주니? 라는 강사님들의 말씀. 가족을 위해서 하는 건 아니라고 내 욕심이라고 하신 말씀 알겠지만 쉽사리 진정되진 않았다. 그러던 내게 밥잘님의 마지막 강의가 어쩌면 내가 겪었던 감정과는 그 결은 살짝 다른 듯했지만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이 내가 만든 벽에 부딪히고 너무 계산이 많은 것은 아니었나. 좀 더 단순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너무 주저하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실패할 생각은 그만 멈추고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하자는 밥잘님의 단순한 조언이 내게는 위로로 다가왔다. 나만 이런 것은 아니었구나, 저렇게 멋지게 강단에 서서 강의하는 사람들도 다 이런 갈등을 겪었겠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앞서 투자를 시작하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냥 내 상황에 맞게, 내 스텝에 맞게 꾸준히 해나가 봐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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