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제출날이니 운동하지 말고 임보를 더 쓸까 생각했지만 스스로 멱살 잡고 헬장 가서 30분 운동 목표로 하다 1시간까지 채우고, 집에 와서 앉켠쓴까지 해낸 나에게 감사합니다. 골골거리면서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어디 크게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잘 잘 수 있어 감사합니다.
부서장님이 안 계시던 날이라 무슨 일이 터지진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면서 일했는데 다행히 큰 일 없이 어찌저찌 해결해나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깨가 무거운데 부서장님은 부서원들을 관리하는데 얼마나 힘드실 지 간접 경험하였고, 컴플레인을 처리하면서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패기 있고 당당한 것 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근길에 우연히 하와이 대저택 유튜브를 통해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 선택되는 커뮤니케이션, 소통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대답을 해주는 사람 없지만 꿋꿋하게 세상 정보 공유해주고 일상을 전해주시는 엄마에게 감사합니다. 대부분 날들이 참 대답하기도 귀찮고 궁금하지 않은 정보들을 보며 괜히 소란스러워서 읽지 않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자식들 다 나가 살고 마음이 공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막상 집에 가면 엄빠 두 분이 날 그리 신경 쓰시는 느낌 없이 바쁘게 잘 지내고 계시는 걸 보고 마음이 놓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더 잘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