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내마기 수업을 들으면서
너나위님과 자음과 모음님께서 수업 중간중간에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던
소위 [현타]라는 자신의 상황을 다시 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사실 경제 관념이 전혀 없던 사람이였습니다.
흔히 불리는 욜로족이였습니다.
부동산은 늘 가진 자만의 여유의 투자 영역이라는 혼자만의 안일한 고집에 갇혀
지금껏 살아왔었는데,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계속 듣고 내집마련 혹은 투자의 개념으로 단지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던 도중
[소거가 참 재밌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소거라는 행위 자체는 지워나간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제 자신을 더욱 더 쉽게 알아볼 수 있고, 내 상황에 대한 현실직시를 더욱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현타보다는 기회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내 예산내에 아파트들을 모두 적어놓고 접근성, 입지, 학군, 환경 등에 대한 기준을
내 기준이 아닌 세상이 가진 기준으로 하나하나 없애고 있으니
이게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소거했던 단지가 좋은 물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준이라는게 생기고 가치를 조금이나마 볼 줄 아는 눈이 생겼다는 점에서
저는 소거의 재미를 아주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많은 소거량으로 엑셀에 남은 부분이 몇 없을 지언정
절약과 경제에 대한 관념을 더욱 기르며 소거량을 줄여나가는 재미를 앞으로 느껴보고자 합니다.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이 곳인만큼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우리는 예언자나 신이 아니기에 이 세상이 변화는 이치를 지금껏 흘렀던 역사로서 다시 깨우치며
즐거운 금요일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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