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좋은 곳 vs 앞으로 좋아질 곳?(ft.할까말까 시리즈) [포카라]

뭔가 아주 옛스러운 이 단지..

혹시 어떤 단지인지 아시겠나요??

재건축 시장의 대어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옆에 앙증맞게 버티고 있는

신성둔촌미소지움입니다.

사진에서 보셨듯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아파트라기보다는

우리가 임장다니면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축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들어오면서 입지가 아주 좋아질

그런 아이이죠. ㅎㅎ

이렇게 주변에 입지가 개선 될 아파트와

이미 살기 좋은 아파트

어떤 것을 선택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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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P의 희망 포카라입니다.

최근 서울로 임장을 많이 다녔는데

마포, 동대문, 동작.. 등등

대부분의 지역들이

뉴타운이나 재개발을 진행중이어서

좋아질 곳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임장을 다니다 보니

이런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이미 살기 좋은 지역과

앞으로 좋아질 지역..

과천 래미안 슈르(08' 3143세대) 14.5/7.5

흑석한강푸르지오(12' 863세대) 14.0/7.5

비슷한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다면

이미 좋은 곳에 하는 게 나을까요?

입지가 개선되는 곳에 하는 게 나을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재개발 수혜 단지 하면

어떤 단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염리상록이 떠오릅니다.

염리상록은 마포구 아현뉴타운에

있는 단지인데요

아현뉴타운의 대장은

그 이름도 유명한 마래푸입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상록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한번 살펴볼까요?

와우.. 천지개벽 수준이네요!

주변의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

상록만 그대로 있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ㅎㅎ

그럼 주변이 이렇게 싹 바뀐

염리상록의 가격도 이전과는

달라졌을까요??

관악구에서 선호도가 좋기로

유명한 봉천동 관악타운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염리상록(97', 678세대)

복도식, 방2화1

임대동 포함

여의도까지 26분 소요

아현 뉴타운 조성되어 입지개선됨

관악드림타운(03' 3544세대)

복합식(계단식+복도식), 방3화1

강남까지 30분 소요

엄청난 대단지로 균질성 좋으나

급한 오르막이 단점

이 두 단지의 가격 변화를

살펴볼게요.

처음에는 연식이 더 새거고

방이 3개인 관악타운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래푸가 들어온

2014년 이후 염리상록이

급격하게 관악타운을

추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1년 불장일 때

두 단지의 전고점은 어떨까요?

와.. 결국은 염리상록이

치고 올라가서 더 높은 전고점을

찍은 것을 볼 수 있네요.

꺾인 시기도 관악타운이

먼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4년 현재도 두 단지의 가격은

여전히 벌어져 있습니다.

염리상록을 과거에 샀던 사람들은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갖고 싶다 너..)

이게 특이한 케이스일 수 있으니

다른 단지도 한번 더 살펴볼게요.

이번에는 동대문구 청량리로

가볼까 합니다.

동대문구는 이문휘경 뉴타운 개발로

핫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전농동 재개발로

대단지 브랜드 신축들이

대거 들어와 입지가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청량리역은 GTX호재도

가지고 있죠.

청량리역에 딱 붙어 있고

대장인 래미안크레시티 근처에 위치한

전농동신성미소지움 아파트입니다.

과거와 현재..

어떻게 달라졌냐구요?

바로!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와.. 정말 ㅎㅎ

하늘의 색깔마저 너무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신성미소지움의 가격도

변했을지 한번 살펴볼게요.

이번엔 살기좋기로 소문난

1기 신도시 안양 평촌의 단지와

비교해볼까 합니다.

전농신성미소지움(05', 385세대)

계단식, 방3화2, 23평

시청역까지 29분 소요

전농뉴타운 조성 및

GTX 교통호재로 입지개선됨

향촌현대4차(92' 552세대)

계단식, 방3화2, 24평

강남까지 46 소요

경기도 서남부의 학군지로

탄탄한 수요를 자랑함

이 두 단지의 가격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처음에는 쾌적한 택지이면서

학군지인 향촌현대4차가

훨씬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향촌현대보다

전농신성미소지움이

더 연식이 어린데도요.

그러나 2015년 래미안크레시티가

입주한 이후부터 신성미소지움이

무섭게 향촌현대를 추격합니다.

21년 불장에서는

어떤 전고점을 보여주었을까요?

세상에나 17년 이후

두 단지의 차이는 급격히 벌어지고

전고점도 상당히 많이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한국 대 일본 국가대표

축구경기 할 때

전반전에 지고 있다가

후반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때와 비슷한 느낌의

그래프군요. ㅎㅎ

(네 축구 좋아합니다..^^)

물론 신축들이 들어온 것 뿐 아니라

청량리역세권 개발, GTX 등

교통호재가 함께 했기에

더 폭발적인 상승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24년 4월,

두 단지는 꽤나 큰 격차를 보이다가

현재는 가격이 만난 듯한 모습이네요.

입지가 개선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편리한 점이 많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동시에 전보다 돈을 더 주더라도

그곳에 살고 싶어한다는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임장을 다닐 때마다

"입지가 개선된다."는 것이

내가 보는 이 아파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항상 막연했는데

오늘 여러 단지들을 통해서 살펴보니

충분히 가격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만큼

영향력이 있네요.

현재 가치가 비슷하다면

입지가 개선되는 곳에

내 소중한 투자금을 넣어두는 것이

"더 버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던

올림픽파크포레온 옆

둔촌신성미소지움의 미래가

사뭇 기대가 됩니다.

현장에서 막막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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