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의 많은 튜터님들처럼 언젠가 제 성공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시원한 보리차입니다.

올해 2월에 1억 달성기를 월부 네이버 카페에 올렸는데, 월부 커뮤니티에도 1억 달성기 탭이 생겨서 용기내어 써봅니다 ㅎㅎ

부족한 글이었는데, 너나위님께서 달성기를 보시고 글을 써주셨어요!! 나위형 진짜 사랑해요 ㅠ



https://weolbu.com/community/821299


내년 말엔 희망 사항이지만 다시 1억을 더 만들어서 돌아오고 싶어요!!

좀 많이 무리한 희망사항이지만 목표를 여기 썼으니까 그만큼 노력해보겠습니다~!!

불가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하자~!!


[월부를 만나기 전]

저는 1기 신도시 중 한 곳에서 살며, 언젠간 이런 곳에 꼭 내 집을 마련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습니다. 고등학생일 땐 학원 점심시간에 근처 근사한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있는 곳을 거닐며 그곳의 주민이 된 제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요. 그때는 집 가격이 이렇게 비쌀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대학교 4학년 네이버 부동산으로 처음 시세를 확인하고 ‘월급만으로 어떻게 집을 살 수 있을까..’ 라며 좌절했었네요. ㅠㅠ


<요즘도 이 단지 내부로 퇴근하며 상상하고 있어요!>


대학 진학 후, 1년 반 동안 실컷 놀다 2.0이라는 학점을 받고 입대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큰 생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전역 후 다시 게임이나 많이 하고 재밌게 놀아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말년 휴가를 나왔는데, 평일 근무 시간에 아버지가 집에 계셨습니다. 뭔가 이상했어요.

알고 보니 아버지는 퇴직 하셨어요. 전역 후 놀 생각으로 가득했던 저는 순간 ‘이제 내가 돈을 벌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에 방에서 한 시간 동안 아르바이트 구인 어플을 보며 갑갑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동안 가장으로서 고생하신 아부지 감사합니다ㅠ

복학 후에도 학기 중에 알바를 하려 했는데, 어머니께서 “장학금 받는 게 알바비보다 더 값지니 공부를 열심히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학기 내내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했고, 학점 4.5로 과 수석을 했어요. 이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계속 받으면서 다녔네요 ㅎㅎ

그동안 고생 덕분에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취업했어요.


<복학 후 2년 반 동안 고생한 흔적들ㅠㅠ>


[월부를 알게 됐지만, 아직은 돈에 눈뜨기 전]

갓 취업한 22년 1월쯤 어머니랑 동네 스타벅스에 갔다가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채널을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공대를 졸업한 제게 전문가분들의 말은 너무 어려웠어요. 어렵다 보니 안 보게되고.. 잊고 살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어떻게든 돈을 아끼려고 월 40만원 용돈으로 저녁은 컵라면, 삼각 김밥으로 때우고 고생했기에 취업 후 첫 1년은 보상 심리로 돈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래도 월 200만원씩은 적금 또는 지수 추종 ETF를 적립식으로 샀어요!

22년 연말정산을 할 때가 되어 문득 ‘올 한해 돈을 너무 생각 없이 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출을 바보같이 한 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살면 내 집 마련은커녕 노후가 너무 힘들 것 같았어요.

‘스스로 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천천히지만 반드시 나를 변화시켜 23년엔 꼭 1억을 모아야지!’ 라는 마음으로 2023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러면 안 돼.. 이젠 변하자!!]

작년에(23년) 다행히 본가에서 출퇴근을 도보로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했고,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인생의 황금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직장에 비해 오히려 연봉을 깎고 이직을 한 것이기에, 정신차리고 돈을 더 빡세게 모으고 불리겠다는 각오가 생겼어요.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노력을 했답니다.


①만다라트 계획표 작성 – 목표 의식을 가지자!

우선 목표가 있어야 남은 직장생활 동안 적어진 급여에 지치지 않고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일본의 오타니 선수가 작성했던 만다라트 계획표를 활용하여 올해 계획을 작성했어요. (이건 부끄러워서 사진을 못 올리겠어요 ㅠㅠ) 만다라트는 하나의 큰 목표를 위해 9개 세부 목표를 세우고, 그 세부 목표 달성을 위한 9개의 행동을 계획하는 것이랍니다. 계획을 세우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을 도출할 수 있어요!


②다이어리 작성 - 목표 이루기 위한 행동 설정, 시간 관리. 습관을 만들자!

이런 만다라트는 하루 단위 계획을 세우는 데는 한계가 있어 다이어리를 활용해서 매달, 매주, 매일 계획을 세웠어요. 아직 잘 활용하는 편은 아니라서 계속 보완해나가고 있어요. 일단 모든 것을 습관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조금씩 실행하고 있고, 익숙해지면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일단 진행하고 있어요!

다이어리는 귀여운걸 써야 쓰는 맛이 있어서 카카X 프렌즈 다이어리를 쓴답니다


<글 쓰던 당 다이어리 항목이예요!>


③퇴근 후 재테크 공부 – 금융 지식을 쌓자!

퇴근 후 시간은 재테크 공부에 활용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유튜브에 너무 좋은 채널들이 많더라구요, 그중 가장 최고는 “월부의 구해줘 월부”!!

많은 월부 가족분들의 사연을 소개해주고, 다양한 사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주기에, 월부 가족분들 모두 잘 해결하길 빌면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말 많이 얻고 있어요.


④지출 관리 – 가계부 어플 사용하자!

종잣돈을 모으는데 가장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지출관리, 불필요한 지출 줄이기라는 말에, 가계부 어플을 활용했답니다. 고정 지출을 확인하고, 매일매일 소비한 내역을 보며 ‘정말 이걸 샀어야 했을까??’ 라며 복기를 나름 했어요. 이전 소비 습관이 있어 목표였던 월 70만원 소비 달성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요즘엔 좀 습관이 되어 앞으로 잘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휴대폰은 알뜰폰으로 바꿨고, 보험도 실비 제외 해지했답니다.

신용카드는 자르진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일부러 체크카드만 쓰고 있어요.


⑤독서 – 부자 마인드 배우자!

재테크 영상을 쭉 보다 보면 공통으로 부자들이 하는 말씀이 “부자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라!” 라더라구요.

‘뭐야? 진짜 비법은 숨기네? 시시하네?’ 라는 생각할 순 있겠지만, 저는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한 말에는 정석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전교 1등이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 수업을 잘 들었다 라는 말이 개념을 탄탄하게 쌓는 것이 중요하단 이유이듯이요!

그래서 그냥 책을 읽었어요. 한 책에서 하나의 메시지라도 배우자라는 마음으로요. 정해진 시간에 독서를 하는 게 저에게 맞더라구요. 회사 점심 시간에 30분씩 고정으로 읽고, 잠 자기 전 잠이 잘 안 오면 잠 올 때까지 책을 읽고 있어요. 제가 정한 독서 시간은 회사에서 오전 업무로 지쳤을 때, 잠자기 전 뇌를 진정시킬 때? 책을 읽으면 차분해지고 좋더라구요 ㅎㅎ


<회사 점심시간 20분 독서!>


⑥멘탈 관리 위한 악기 배우기

살면서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뭔가 악기와 재테크는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연습하다 보면 결국 연주할 수 있으니까 ㅎㅎ 그때의 성취감은 어마어마해요. 추가로 좋아하는 곡을 연습하니 몰입도 되고 힐링도 되더라구요. 재테크는 장기 레이스인데, 악기라는 취미로 멘탈을 관리해서 완주에 성공하고 싶네요.


⑦매주 마무리는 한 주 복습

사실 이건 잘 못 지키고 있긴한데.. 이렇게 한 주 동안 열심히 공부해도 나중에 보면 또 새로운 내용들이 있어 최대한 한 주 동안은 복습을 하려고 해요. 진짜 앞으론 복습 열심히 할꺼예요..!!


<매일 재테크 영상 내용 정리, 독서 후 필사한 공책인데, 복습도 잘 해야겠어요!>


⑧강의 듣기 – 실전에 나가기 전 실전 투자자들의 경험 액기스를 배우자

재테크 공부할 때 월부 유튜브를 많이 참고하긴 했는데, 유료 강의도 듣고 싶어 내집마련 기초반, 평촌/수지 분석반을 수강했어요.(+열반기초, 실전준비반까지 수강 완료!!) 월부엔 많은 실전 투자자분들이 계신데, 성공하신 투자 선배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찐하게 배울 수 있는 명강의들이 많아 부린이가 앞으로 어떻게 부동산 공부를 할지 방향을 배울 수 있었어요. 요즘은 열준 기초반을 수강 중인데, 남은 주차 강의들이 정말 기대되고, 이젠 종잣돈도 어느 정도 모은 만큼 더 배운 대로 실행을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어느새 1억 달성!]

<24.02.08, 1억 달성!!>


2024년 1월 급여를 받으며 종잣돈 1억을 달성했어요! 1월 급여를 받으면 딱 1억이 되는 상황이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했어요. 그동안 보던 천만원대 금액 자릿수가 아닌, 0이 8개 있는 금액을 처음 보니 이게 진짜 내 돈인가 싶고 신기했어요 ㅠ 취업 후 월급을 24번 받은 순간 1억 달성이 됐네요. (22년 1월이 첫 월급)

22년 주식 하락장을 잘 만났고, 학생시절 새뱃돈, 장학금 받은걸 잘 모은 덕분이 큰 것 같아요.

+ 성과급, 퇴직금, 미사용 휴가 보상 등등

퇴근하고 나서 월부 카페에 1억 달성기를 쓰면서 혼자 펑펑 울었어요. 목표였던 1억을 달성하니 지난 2년간 돈 모은다고 힘들었나 봐요.


돈을 모으면 그 돈을 소비할 수 있는 물건이 눈에 들어온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직장생활을 하며 2000만원 정도 모았을 때는 차가 사고 싶어서

중고차, 신차를 많이 알아봤었는데, 다행히 운전할 줄 몰라 차를 사지 않았어요.

이제 1억을 모으니 부동산에 관심이 생깁니다.

월부 강의도 듣고, 퇴근 후 네이버 부동산에서 집을 쭉 보다 보니

요즘엔 어딜 가도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아파트 가격, 전세가율, 거래량을 찾아보게 되고,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있어요. 역과 가까운지, 마트가 주변에 있는지, 조경 상태, 인구 구성은 어떤지 등등!!

이런 제 모습이 요즘에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해요!


앞으로는 지출 통제에 의존하여 돈을 모았다면, 이젠 네 능력을 키워 현명하게 돈을 불려 나가고 싶어요.

1) 돈을 버는 능력

-> 직장 저년차인 만큼 현업에도 더욱 집중하여 고과도 잘 받고 싶어요!

월급 이외 현금 흐름도 만들겠습니다.

2) 돈을 불리는 능력

-> 잃지 않는 투자를 하여 자산을 복리로 불려 나가겠습니다.

3) 자산을 유지하는 능력

-> 잘 모르고 위험성이 큰 투기, 테마주 등은 하지 않겠습니다.

4) 돈을 쓰는 능력

->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생산 자산’을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하지 않겠습니다.


네 능력 모두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키워나가고 싶어요.

공부만 하지 않고 이젠 부동산 투자에도 뛰어들고 싶어요.

조급하게 부자가 되려고 욕심부리지 않고, 가랑비에 옷 젖듯 천천히 꾸준히 자산을 불려 부자가 되겠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어릴 적 꿈꾸던 판교나 분당의 재건축이 완료된 아파트를 매수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제발!!

환경을 탓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서 성공한 투자자가 되어 어느 날엔 10억 달성기로 다시 월부에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그래왔듯

회사에서 바쁘게 일 배우고 1인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점심 시간에 피곤해도 세수하고 책 읽고

퇴근하고 경제 뉴스보고 영상들 찾아보고 강의 복습하고

주말에 8시에 일어나 1주일간 공부한 내용 복습하고 격주로 임장 다니고

매일 쓴 돈 확인하며 종잣돈 모으고 돈 아낀다고 친구들과 약속도 잘 안 잡고

남들은 1년에도 여러 번 가는 해외여행을 몇 년간 꿈도 못 꾸겠지만

(올해 친구들이 두 번 해외여행 가자는거 다 거절했습니다 ㅠ)


월부에서 성공한 많은 분들이 이런 생활을 하셨을 것이고,

그들이 충분히 했기에 저 또한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다 보니 이런 생활도 즐겁습니다.

꾸준히 계속하다보니

직장 선배, 동기들보다 돈도 많이 모았고,

돈, 재테크, 전세 관련하여 제가 아는게 있어 상담해줄 수 있어 뭔가 뿌듯합니다..ㅎㅎ

어느순간 진짜 취미로 네이버 부동산으로 아파트 시세를 보고 있고, 책도 읽고,

여행삼아 운동삼아 주말에 임장 다니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 가족 모두 원하는 것 이루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