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그렇듯, 저는 고등학생 때는 대학 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고 대학 때는 취업하면 해 뜰 거라고 생각했어요.


소원하던 취업 후에는 취업하고 1년, 보상 심리로 돈을 말 그대로 펑펑 썼습니다. 집 근처 근사한 아파트는 직장 몇 년 더 다니면 당연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처음으로 그 아파트의 시세를 네이버 부동산에서 확인하고 좌절감에 빠졌죠.



이 가격이… 맞아?
그럼 지금 저 근사한 아파트에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사는 거지?



생각도 못한 시세였어요. 밀려온 무력감. 좌절감.



<요즘도 이 단지 내부로 퇴근하며 여기 살면 어떨까.. 상상합니다>



그리고 분노.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너무 바보 같아서 스스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왜 이렇게 돈을 생각 없이 썼는지, 어쩌자고 이렇게 세상을 몰랐는지. 저 아파트 시세도 진작 알았어야지 알지도 못하고 막연히 갈 수 있다고 생각만 했는지. 왜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놀기만 했는지…


계속 이런 식으로 살다가 내집마련은 커녕 늙어서는 대체 어쩔 건지…




그 때, 어머니가 말씀해주셨던 “월급쟁이부자들”이 생각났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공대를 졸업한 제게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안 보고 잊고 살았던 그 채널. 월부TV를 다시 보면서 저는 스스로 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나를 변화시켜 23년에 꼭 1억을 모아야지!”라는 마음으로 2023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행동은 총 4개예요.


왼쪽부터 다이어리, 재테크 & 경제 금융 공부 노트, 독서 인증



첫째, 귀여운 카카오 다이어리를 쓰며 목표 점검하기.


둘째, 가계부 어플 쓰기.

가계부를 쓰며 휴대폰도 알뜰폰으로 바꾸고, 보험도 실비 제외 전부 해지했어요. 카드도 체크카드만 쓰고요.


셋째, 독서로 부자마인드 배우기.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20분, 30분 꾸준히 읽었습니다.


넷째, 퇴근 후 월부의 구해줘월부로 금융 지식 쌓기.




하나씩 조금씩, 때론 10분, 20분씩 해나가다보니 23년에서 어느새 … 24년 1월. 그리고 대망의…






내가 진심으로 이 자본주의 세상을 알아가려고 노력해 본 숫자 9자리.



퇴근하고 월급쟁이부자들 카페에 들어가서 혼자 1억 달성기를 쓰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볍게 잘 해나갔었는 줄 알았는데, 사실 2년 동안 많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참 다행이죠, 1억을 모아서. 그런데 이제 문제는…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차가 사고 싶긴 한데 운전을 할 줄 모르고 (웃음) 요즘은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관심이 생겨서 아파트 가격을 찾아보거나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발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저… 정말 2년 동안 힘들게 1억 모았거든요.


제 피땀어린 1억으로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너나위입니다. 우연찮게 월부 카페에서 보리차님의 1억 달성기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시는 보리차님의 모습을 보니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던 옛 제 모습입니다. 그 때, 저는 30대였는데 옆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는 20대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나는 이렇게 중요한 공부를 이제야 시작했나… 그동안 난 뭘 했나.. 왜 그 누구도 나에게 이렇게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나.



분노했었어요.



만약 저도 서점에서 나부맞(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너바나 저)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 분노에 더해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좋을지조차 막막했을 거고요.




그래서 선선한 저녁, 저도 모르게 몇 자 적습니다.

이 우연찮은 기회가 보리차님께 진심으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라면 돈을 모으는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서울 아파트를 깊이 연구하겠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 아파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 투자의 기회도 엿볼 수 있어요. 제가 주식은 잘 모르지만… 여러 경험과 교류를 통해 지금의 저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국내 주식 시장, 양쪽 모두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월부TV 추천도서 영상에서도 언급했었는데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의 집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전쟁이 났는데 집값이 오른다? …말이 안 되죠? 이 예시로 우리는 뭘 생각 할 수 있을까요?



출처 : Al Jazeera Media Network




진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인구감소 = 모든 집값 폭락이 맞을까? 물론, 여기서 인구 감소나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산을 무시하자는 말은 아니에요. 다만, 소위 ‘뇌피셜’을 경계하고 알맞는 질문을 던지자는 얘기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를 항상 봅니다. 여기에 뭐가 들어온다더라, 뭐가 생긴다더라, 호재래 등등. 그러나 제가 직접 10년을 누구보다 자세히 시장을 들여다보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 것’



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수도 서울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입니다. 이건 긴 말 하지 않아도 공감하실 겁니다. 조선 왕조 이래 오늘날까지 무려 640여년 동안 숱한 국가 위기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은 서울에 대한 사람들의 거주 욕망입니다.



이왕 내집을 마련할 거라면, 서울 집값이 하락하는 이런 상황이 저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런 것은 없습니다. 저는 적정 투자금의 기준이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 얻을 수 있는 자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고 선택이니까요.



1억을 가지고 있다면 1억으로 살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 3억을 가지고 있다면 3억으로 살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 등을 찾아보세요.




그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아, 나도 이런 일로 힘들었었지’라고 떠오르는 정도인 것 같아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보리차님께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고 하셨기 때문이에요. 투자를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일을 겪으실 거고, 때론 힘에 부치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던 때가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생각보다 큰 시련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은 가슴에 담아두기 힘든 큰 일을 겪었음에도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저는 힘든 시기가 오면, 이 어려움 역시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말씀,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제 개인적으로는 힘든 일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말씀드릴게요.



저는 엄청 나약하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힘든 일 앞에서 씩씩하지 못하고 한숨부터 쉴 때도 많으니까요.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실제 제 일상에서의 모습을 보시면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정말 정말 평범하고 나약한 한 인간일 뿐입니다.




월부카페 인증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운동하기 싫어하면서 합니다... ㅎㅎ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힘들어 비틀거릴지언정 넘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항상 ‘지금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고민하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이나 쉽게 해결하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저같이 평범한 사람은 그 방법 찾기에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그저 그런 비바람이 몰아칠 때도 넘어지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저를 지탱해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직장인 투자자로 힘들고 바쁘게 살다가 현타가 올 때는 ‘내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했어요.


선생님 일을 하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내가 사람들에게 내집마련과 투자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를 생각했습니다.


유튜브를 하면서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방송을 통해 물리적으로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는 삶의 이유’를 생각했어요. 





그런 이유를 생각하면 비로소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버텨내야겠다는 결의가 생깁니다.



언젠가 시원한보리차님에게 시련이 온다면(아마 반드시 올 거에요) 그 때 당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한 번 찾아내기만 한다면 당신은 정말 누구도 못 말리는 사람이 될 테니까요 :)





미안해. 나이 마흔이 넘어서 질질 짜는 게 몇 십만씩 조회수 나오는 영상에선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 잘 안 된다 ㅎㅎ 그래도 그 순간에 나 스스로와 시청자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게 맞는 것 같아 이젠 나도 그냥 포기했어. 



마지막으로, 내가 꽤 긴 기간 이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보니, 성공한 사람들은 ‘이 일을 즐겼다’는 거야. 오래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과에 대한 조급함보다, 과정에 대한 즐거움이란 감정에 집중할 때 가능한 것 같아. 



시원한보리차 동생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걸 위해서 과정을 즐기며 했으면 좋겠어. 너무 힘들면 좀 쉬어가도 좋아. 반대로 너무 즐거울 땐 미친 듯 몰입해도 좋지. 그러나 항상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람을 이기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너를 응원할게. 그리고 나도 열심히 살게. 화이팅! :)








누구에게나 필요한 노후준비, 언젠가 해야 하는 재테크.

꼭 필요한 일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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