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한계를 동시에 느낀 실준반 한 달 후기 (조장 지원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실준 54기 3년안에 월부시스템 9축하조 쏭파고]


안녕하세요.

투자의 알파고가 되고 싶은 쏭파고입니다.


지난 3월, 우당탕탕 월부의 첫 달을 보낸 후,

'아, 이제 뭔가 좀 알 것 같다'며 근거없는 자신감과 의욕에 차서 실준반을 신청했더랬습니다.


심지어 두 달 모두 조장을 지원하여 수행하였고,

조장으로서도, 조원으로서도,

성장과 한계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1. 지금도 조장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조원들에게 투자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내가 과연 조장으로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에 조장OT 마다 튜터님들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조장은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이 아니니 걱정마세요. 그런 역할은 강사나 튜터들이 할게요.'


조장으로서 조원들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는 압박감과 무게가 느껴질때마다,

튜터님의 저 말씀을 떠올리며 나의 멘탈을 부여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조장 지원에 대해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고 조장이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것이냐,

그것은 아닙니다.


조원들이 어려운 일에 처해있을 때, 해결점을 같이 고민해주거나, (이 때, 운영진과 튜터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조원 모두가 목표(완강)에 다다를 수 있도록 러닝메이트 역할을 하며,

낙오자 없이 모두 결승 지점까지 이끄는 것입니다.


이에 저의 목표는 '1등 조를 만드는 것이 아닌, 꼴찌없이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는 조를 만들자' 였습니다.

그러한 저의 목표는, 제가 부족하였음에도 열심히 해준 조원들을 만난 덕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제가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조원들께서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또한, 조원들 덕분에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장 역할의 큰 장점 두 가지는,


첫번째, 스스로 책임감을 부여하여 조금 더 강의 활동(과제, 조모임 등)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그러한 환경에 나를 던져놓고, 성장을 위하시는 분들께 조장을 추천합니다.


두번째, 조원들 각자의 상황을 이해해봄으로서, 사람을 더 알아갈 수 있습니다.

투자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장이라는 작은 조직의 리더가 됨으로서, 조원들 각자의 다양한 상황을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이는 사람을 더 알아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앞마당 하나 더 늘리고, 임보 한 페이지 더 쓰는 것보다,

조원들 한 명 한 명을 더 이해하고, 동료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2. 감사하게도 첫 번째 한계를 느낀 한 달


임장과 임보에 한창 몰입하던 3~4주차가 되니,

월부 생활 처음으로 한계를 느꼈습니다. 아마, 다른 많은 분들도 느끼셨을거에요.


처음해보는, 익숙하지 않은 과제와 역할들에 대해 벽이 느껴졌고,

이것이 제가 넘어서야 할 첫번째 계단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좌절하거나 포기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했습니다.

2주차 밥잘님께서 그러셨지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고.

(그 과정에서도 많은 동료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적당한 타이밍에 느낀 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일이 쉽기만 하면, (혹은 쉽게만 느껴진다면)

내가 너무 자만한 것일 수도, 혹은 투자 공부를 대충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을 때,

나 스스로 이 힘든 상황을 핑계대고 합리화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을 다 잡고, 길을 재설정할 수 있었던 것도 튜터님과 동료들 덕분이었습니다.




#3. 조장을 계속해도 되는걸까? (Feat. 실제로 폭풍 도움 받은 경험)


최근에 마침 조장직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여럿 있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조원들께서는,


'내가 무슨 조장을 해'

'난 능력이 되지 않아'

'난 시간이 없고, 여건이 되지 않아'


또 몇몇 조장들께서는,


'내가 조장으로서 잘하고 있는 것이 맞나?'

'내가 조장할 자격이 되는건가?'

'조에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조장을 하는 것이 맞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실겁니다.


저 또한 했던 생각들이었고, 위와 같은 이유로 당분간 조장을 지원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더불어 저의 부족함에 조금은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 시기기도 했습니다.)


이 때도, 제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격려와 경험과 생각을 기꺼이 공유해주신

튜터님과 주변 동료분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해요!)

(저 스스로 고마움과 내용을 잊지 않으려고 아래 캡쳐해서 넣어 놓습니다. 혹시나 불편하신 분 계시면 삭제할게요!)


덕분에 향후에는 저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조장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샤샤 튜터님❤️>


<이러케님❤️>


<두띠님❤️>


<한나둘님❤️>


<유자린님❤️>


<피커님❤️>




#4. Special thanks to. (실준 54기 39조 조원분들께)


마지막으로 부족한 조장 만나서 한달간 고생하신 우리 조원분들께 감사함 전합니다.


늦봄님, 늘 기본기를 강조해주시고 온/오프라인에서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은님, 솔직한 언행으로 분위기 메이커해주신 또은님, 우리 조의 웃음활력소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쭈님, 가장 멀리서 오시기 불편하였을텐데, 무쭈님의 첫 조모임 활발하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님, 실질적인 우리 조의 리더이자 가장 고생하신 별님, 덕분에 임장에 대한 좋은 추억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소소백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번 감동이었어요.

월부주민님, 빡빡한 개인 일정 속에서도 조원들에게 도움을 주시려 노력해주신 모습 감사합니다. 든든했어요.

초키님, 조의 귀찮은 일 마다하지 않고 맡아주시고, 조의 학습 분위기 이끌어주신 점 감사합니다.

혜성별님, 경험과 노하우를 선뜻 전수해주시고, 가장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원씽 팀장으로서의 역할 감사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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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키user-level-chip
24. 05. 01. 19:48

쏭파고 조장님 덕분에 우리 조가 훨씬 유연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조장님으로 만나고 싶은 파고 조장님👍👍 좋은 글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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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디어user-level-chip
24. 05. 01. 19:50

쏭파고님의 한달이 촤라락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 우당탕탕 실준 조장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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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user-level-chip
24. 05. 01. 22:56

소중한 경험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달 동안 조장으로 월부생활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