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5월 30권 조카인] #2 놀라움의 힘

  • 24.05.03






[본] 책의 핵심은 뭘까?



월부를 하고 처음으로 느꼈던 놀라움은 다행스럽게도 긍정적인 놀라움이었다.

23년 2월에 첫 조장을 할 때 기대치는 높은 반면 남과의 비교가 심해 행복의 정 반대편으로 향해가고 있는 스스로를 보고, 또 그 모습에 좌절을 했었다. 반장님, 저 조장 못하겠어요.

이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구세주 조장님이 나에게 놀라움을 주셨다.

"조장 처음인 카인님이 한 번에 조장 잘 해내면 제가 억울할거 같애요."


대구반 독모를 위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대구반 조장님들과 딱 1년만에 만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1년전 조장 신청이 처음이었던 분들은 지금도 조장신청을 마다하지 않고 있고, 나도 그렇고.

그러면서 조원분들 중에 과거의 나처럼 부정적인 사람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분들께 놀라움을 드려서 내면의 강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키워나가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놀라움의 힘>은 앞 부분은 솔직히 뇌 과학 이야기라 무슨 편향, 의식 어쩌고 라는 용어로 헷갈리기 쉽다.

대신에 예시만 잘 해석해도 이 책을 다 읽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

약점으로 고민하는 상대방에게 놀라움을 주고, 상대방 스스로 그 말을 곱씹어서 긍정적인 행동으로 옮기게 만들기.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깨] 어떤 걸 깨달았나?




p43. 무의식에서 작동하는 감정은 이러한 상황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뇌의 자원을 배분한다. 상황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자원을 많이 배분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지원을 적게 배분한다. 나아가 이러한 감정 반응에 따라 '회피' 또는 '참여' 행동을 활성화 한다. (중략) 부정적인 감정은 신경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회피 행동을 활성화 한다. '수학을 멀리하고 수학 공부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 내가 해야만 하는 일에는 '참여' 행동을 활성화 해야 한다. 피하거나 숨으면 달라지는게 단 1도 없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을 멀리해야 함. 해야만 하는 일 만큼은 하기 싫다는 마음조차 가지지 말고, 그냥 재밌게 하나하나 해나가야지.




p79. 불신 상태에 도달하려면 뇌는 더 열심히 일해야 했다. 불확실 상태에서는 오류 감지, 갈등 해결과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믿음은 빠르고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지만, 의심이나 거부는 천천히 깊이 고민해야 도달할 수 있다는 가정을 뒷받침한다. (중략)

과학계에서는 이 연구 결과가 뇌의 기본값이 '수용'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고 해석한다. 다시 말해, 믿는 것은 쉽고 의심하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 설계되어 있기로 인간은 편한 길을 추구한다. 누군가에게 의심이 아닌 믿음을 주면 그 믿음이 '수용'까지 연결 된다. 내가 우선 믿을 만한 사람인지 돌아보게 되는 연구 결과.




p106. 엄마는 아홉 살 혹은 열 살까지 기다렸다가 그 이후에 글을 깨치는 것이 훨씬 좋고, 실제로 늦은 나이에 글을 깨친 학생들이 어려서 압박 속에 글을 깨친 학생들보다 훗날 더 우수한 독해 능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찾았다고 말씀해주셨다. (중략)

이제는 나도 안다. 엄마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연구 결과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중요한 것은 그때 그 순간 내가 엄마 말을 절대적으로 믿었다는 사실이다. 그 덕분에 글을 깨치는 것에 대한 태도를 재정립할 수 있었고, 더 큰 어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

> 이렇게 써먹는 거구나! 믿음에는 큰 에너지가 들지 않아서 수용으로 갔고, 그 덕에 글을 깨친 사례를 통해 앞으로 육아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를 믿고 수용함! 선순환.




p126. 흔히 잘나갈 때는 우연이 아니라 노력이 보답받았다고 믿는다. 반면 경쟁자가 잘나갈 때는 운이 좋았다고 치부한다. "기회란 기회는 다 걔한테 간다니까." 경쟁자가 못 나갈 때는 잘못된 의사 결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불 보듯 뻔했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다니." 심리학에서는 인간 내면에 깊이 뿌리내린 이러한 경향을 가리켜 '기본적 귀인 오류'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판단할 때는 개인적 특성을 과장하고 상황적 요인을 과소평가하는 반면, 자기 자신에게는 정반대로 한다. 유명 코미디언 조지 칼린은 인간의 이러한 성향을 풍자한 명언을 남겼다. "다들 운전하면서 나보다 느리게 가는 놈은 멍청이고, 나보다 빨리 가는 놈은 미친놈이라고 생각한 적 있지 않아?"

> 계속 고치고 싶었던 것. 타인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했던 적이 더러 있었다. 근데 이건 뇌가 그런거. 고치려고 달려들기 보다는 그냥 '아 내 뇌가 기본적 귀인 오류에 빠져있구나~' 까지만 생각하고, 그냥 할 거를 하면 되는 거였네.




p142. 자신의 뒤통수를 보려면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확증편향 역시 알아차리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거울 하나만 가지고는 자기 뒤통수를 볼 수 없다. 두 개의 거울이 있어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 거울의 위치를 조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편견을 알아차리는 것 또한 뒤통수를 보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어쩌면 불가능할 수 도 있다.

> 내가 지금 자기 합리화에 빠져 있는지 아닌지 심사숙고 해봐야만 하는 시간. 목적 의식에 맞는 일들을 해내고 있는지, 결과물을 내고 있는지, 스스로를 믿는지. 반대로 하고 싶어하는 일만 골라서 하진 않는지. 스스로를 속이진 않는지. 거짓 없는 목실감시금부.




p219. 지식 추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모르는 상태로 있는 것보다는 아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부정적인 결과일지라도 말이다.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욕구는 인간의 유전자에 깊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면 어떤 해결책이든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부정확한 해결책일지라도 충동적으로 받아들인다.

> 아는 척은 뇌 과학 적으로 당연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아는 척 하지 않기.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기. 모르는 게 잘못은 아니니까 무지를 부끄러워 하지 말자. 모르면 배우면 되니깐. 오히려좋아.




p225. 뇌가 크게 놀라고 이를 중요하게 받아들이면, 두 단계에 걸친 처리 과정이 시작된다. 1단계에서는 이 놀라움을 부정적인 것, 즉 오류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어서 2단계에서는 우리를 놀라게 한 원인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한다. 의미를 형성하는 2단계가 바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다.

> 놀라움의 핵심 메커니즘. 누군가에게 건낸 말 한 마디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큰 긍정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놀라움이라는 오류 신호를 줘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한 놀라움에 그치지 않을 만한 약간의 여지(?)를 주는 것. 연습이 필요함.




p233. 체조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마사 코치님은 나를 따로 불러내셨다. 코치님도 나도 이미 감정이 북받칠 대로 북받친 상태였다. 코치님은 내 눈을 바라보며 넌 '빛나는 사람'이라서 인생을 잘 살아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흠칫 놀랐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리고 수년이 흘러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제 무슨 일을 하든지 나는 '빛'을 내려고 노력한다. 어딜 가든지 무얼 하든지 다른 사람들의 삶에 빛을 비추고 온기를 나누는 것이 내 꿈이다.

> 아 이거다. '빛나는 사람'이라 인생을 잘 살아낼 것, 놀라움, 생각해보니 와닿음, '빛'을 내려고 노력함. 이건 선배와의 대화 때 써먹어야지.




p294. 상대방이 가진 자원을 알아봐주면, 그 사람에게 힘이 된다. 듣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경험에서 증거를 찾아내 이를 사실로 만들 것이다. 반대로 장애물을 지적하면, 듣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자기 입장을 고수하려고 한다. 우리는 가진 자원을 활용해 장애물을 극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장애물이 아닌 자원을 지목했을 때 비로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자원에 꼭 필요한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그 사람의 내면에는 바로 그 자원이 경험적 증거로 남아있기 때문에. 말 한 마디 차이가 이렇게 타인의 행동을 정반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니.




p324. 누군가 강점을 알아볼 때, 우리는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성장한다. 또한 누군가 개인적으로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특성에 내재된 강점을 알아볼 때 우리는 성장한다. 자신의 개인적인 약점을 떠올려보라. 이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은 결국 고유한 강점으로 발전한다.

> 약점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그 분의 내재된 강점을 알아보고, 꺼내고, 강조하기. 그 분 스스로 그 내재된 강점을 더욱 생산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므로. 느리게 읽는다 → 온 신경을 집중한다. 이런 식으로.




p344. 1) 수집한 정보에 내재된 기술, 능력, 잠재력을 식별한다. (예를 들어 생각에 잠긴 채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은 '세부 사항에 집중한다.'라고 볼 수 있다.)

2) 긍정적인 결과를 결정한다. (1번에서 사례로 언급한 원인은 '상상력이 풍부하다.'라는 결과와 연결할 수 있다.)

3) 강력한 동사로 원인과 결과를 연결한다. ("세부 사항에 집중하는 능력이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군요.")

> 상대방으로 하여금 약점을 약점이라 생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놀라움을 주고, 그걸 알아차림과 동시에 결정적 한 마디를 던지면 된다.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말이 쉽지 이건 연습이 정말 많이 필요하겠다.




p394. 유명한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는 초보 테니스 선수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가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 때문이라고 말한다. 샤라포바는 공에서 최대한 눈을 떼지 않은 채 과정에만 집중하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조언한다.

> 공이 어디서 왔든, 공을 어디로 보낼거든,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공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에 마음을 두지 말고, 미래에 마음을 보내지 말 것.




p395. 집념을 구성하는 여러 측면 가운데 특히 더 두드러지는 핵심적인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바로 눈앞에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성실성'과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에 끝까지 매달리는 '끈기'다. 항상 열정적일 수는 없지만, 성실함과 끈기는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만든다.

> 그릿이라고 다 똑같은 그릿이 아니라 성실성과 끈기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그릿을 어떻게 불러 일으키냐, "항상 열정적일 수는 없지만"에 주목! 열정은 그릿에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놀라움과 함께 전달해드리기.







[적] 그래서 오늘 할 일!



✅ 투자


투자로 여러가지 고민인 열반스쿨 기초반 수강생을 위해 놀라움과 오류 신호 준비해서 선배와의 대화 준비하기.

스스로도 내가 본능에 따라 쉬운 길을 택하고 있는지 목실감시금부로 점검하기.



✅ 마인드


확신이 없어 힘들어하는 동료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스스로부터 믿을 만한 사람인지 생각하고 말하기





댓글


공윌리
24. 05. 03. 00:15

1일 1권 벌써 2권 째!! 👏🏻

연제연제
24. 05. 03. 00:17

와.. 후기를 넘 꼼꼼하게 쓰셔서 책 통독한 느낌이에요👍🏻👍🏻

회오리감자
24. 05. 03. 00:43

🍇🍇 che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