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네 그리고 비싼 동네의 조건, 영등포에서 답을 찾다 - 임장 마스터와 함께 떠나는 임장 2탄

  • 25.07.12

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안)한가해보이입니다.

 

무더운 여름,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임장은 쉽지 않지만,

이 시기에도 꼭!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권의 모습이 무엇인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 영등포구의 대표 생활권을 돌아보며

그 속에서 어떤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또 어떤 모습은 꺼려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발로 느낀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 궁금하죠? 간단히 요약하면...

 

✔ 왜 영등포구를 꼭 가봐야 할까?

✔ 대표 생활권의 특징 정리

✔ 임장 동선과 보는 포인트는?

✔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권의 공통점

 

임장을 하며 어떻게 살펴보면 좋을지 고민이신 분들에게 영등포를 통해서 쉽게 설명드릴께요.

 

 

왜 하필 ‘영등포구’인가요?

 

영등포구는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핵심 지역이자,

정말 다양한 모습의 생활권이 공존하는 동네입니다.

 

✔ 고급스러우면서 조망 좋은 여의도

✔ 균형 잡힌 아파트 중심의 주거지 당산

✔ 예술과 산업이 섞인 문래

✔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양평

✔ 언덕과 신축이 공존하는 신길

✔ 다문화 중심의 밀도 높은 대림

 

이처럼 극과 극의 환경이 한 구 안에 모여 있는 지역은 흔치 않아요.

 

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비교해보면,

사람들이 어떤 조건을 선호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생활권별 특징 정리해 보면...

 

1. 여의도 생활권

✔ 대표 키워드는 금융 중심지, 고급 아파트, 한강조망, 공원.

✔ 특징을 설명하면 서울을 대표하는 금융지구. 시범아파트, 트리마제 같은 고급 주거 단지가 한강 옆에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 와우포인트는 여의도공원, 지역주민의 힐링 공간이죠.

✔ 5호선과 9호선이 지나며 직장까지 도보 또는 지하철이나 버스 한 정거장 거리에 불과하네요

✔ 결론적으로 ‘이 정도면 내가 회사 옆에 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네라고 생각이 들어요.

 

2. 당산 생활권

✔ 대표 키워드는 평지, 역세권, 여의도 인접성, 주거 안정성.

✔ 특징을 설명하면 대부분 평지라서 도보 이동이 무척 편하다는 것입니다.

✔ 2호선과 9호선의 더블 역세권으로 여의도까지 2정거장 이내로 직주근접의 모습을 보이죠.

✔ 신축보다는 구축과 준신축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고, 높은 가격을 보이지만 주거 생활 만족도 높아요.

✔ 결론적으로 ‘살기 좋고, 편하고, 믿을 수 있는’ 전형적인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생활권이라고 생각합니다.

 

3. 문래 생활권

✔ 대표 키워드는 예술과 산업이 공존, 철공소 거리, 창작촌, 재개발 후보.

✔ 문래창작촌에 젊은 작가, 예술가가 유입되면서 트렌디한 감성을 가지고 있어요. 동시에, 철공소에서 들리는 쇠 갈리는 소리가 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죠.

✔ 정비 예정지는 있으나 정체감이 강한 지역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 결론적으로 감성과 투자성 모두 있으나, 마니아층 중심의 지역의 모습이 아직 큰 곳이에요.

 

4. 양평 생활권

✔ 대표 키워드는 한강조망, 저평가 소형단지, 재정비 진행.

✔ 양평동은 단지 규모가 작고 노후화 심하지만 재건축엔 제약도 있는 곳이죠.

✔ 아직까지는 ‘합리적 가격의 강변 입지’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결론적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에요.

 

5. 신길 생활권

✔ 대표 키워드는 언덕, 새 아파트.

✔ 언덕이 많아서 걸으면 숨이 찰 정도이지만 그 위에는 신축 대단지들이 쾌적하게 조성되어 있죠.

✔ 재개발을 통해 노후+신축이 섞인 다양한 모습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 결론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면, 쾌적한 새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인거죠.

 

6. 대림 생활권

✔ 대표 키워드는 다문화, 조선족 밀집, 노후주택, 상업밀도.

✔ 대림역 근처는 한국보다 중국 느낌 강할 정도로 좁은 골목과 높은 밀도, 노후 주택지로 구성되어 있고 중국식 마트, 음식점 등 상권은 활발하지만 보행환경 열악하고 거주를 생각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느껴져요.

✔ 결론적으로 투자와 더불어 생활 만족도 차원에서도 아쉬움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장 동선은 아래와 같이 걸어봤어요

 

 

여의도 → 당산 → 문래 → 양평 → 신길 → 대림 으로 이어지는 길이죠.

 

동선 구성 이유는

일자리와 고급 주거지가 결합 → 실거주 선호지역 → 신축과 구축의 복합지역 → 상대적 저가지역 으로 이동하며,

좋은 생활권과 비교적 비선호 지역을 한눈에 체감하며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각 지역마다 어떤 점에 눈여겨보면 좋을지도 아래에 정리했어요!

지역                             임장 포인트                                                   
여의도            조망권, 여의도공원 접근성, 고급 아파트 분위기 
당산                         평지 여부, 역 접근성, 아파트 단지 구성
문래공장/공방 분포, 거리 분위기, 예술 기반 커뮤니티
양평가격 대비 만족도, 재정비 모습
신길언덕의 경사도, 신축 단지 쾌적성, 혼합 주거 상태
대림                             상권 밀도, 치안 체감, 주민 구성 다양성

 

간단히 임장 중 에피소드를 이야기 드리면...

 

낮에도 무서웠던 대림

대림역 12번 출구 쪽으로 나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을 때,

길 전체에서 중국어가 울려 퍼지고,

작은 상점들이 쏟아지듯 붙어 있는 모습에 위축되었습니다.

낮인데도 괜히 주위를 계속 살피게 되는 불안감이 들었고,

솔직히 말해서 밤에는 절대 혼자 걷기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투자 측면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상권은 활발하지만,

살기에는 ‘마음이 불편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거주 매수뿐 아니라 투자로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덕길과 새 아파트의 공존하는 신길

신길 5구역이었던 보라매SK뷰 옆 언덕을 오르며

‘왜 여기는 오르막만 있는 거야…’ 하며 투덜거렸지만,

위에 도착하니 쾌적하고 여유 있는 새 아파트 단지가 펼쳐졌습니다.

이 언덕을 오르는 불편함과 새 아파트가 주는 청량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참 묘한 지역이었습니다.

 

당산의 돈까스집, 잊지 못할 위장의 기억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 사이를 걷던 중,

2층에 위치한 작은 일본식 돈까스집 발견했어요.

하루종일 지쳐있었던 저에게 순간 위장이 반응을 했던 것 같아요.

 

외관은 소박했지만… 와…

겉바속촉 돈까스가 아직도 잊히질 않아요.

그 가게 인근에 새 아파트가 들어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돈까스집도 나중에 뜨겠는데?’ 싶었죠.

지금은 당산 임장을 갈 때마다 무조건 들리는 맛집이 됐답니다.

정말로 제 위장이 그 맛을 기억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권의 공통점은?

 

이번 임장을 통해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권은 대부분 이런 공통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 역과 가까운 곳, 소위 역세권

✔ 평지의 모습을 갖춰 도보 생활이 편리한 곳

✔ 균질한 단지 구성을 보이며 단지 간 격차 적은 곳

✔ 강남, 도심,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거리

✔ 쾌적함, 치안, 자연환경 조망 등이 우수한 곳

 

영등포를 통해 결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네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다음 임장 예고

 

서울 주요 일자리 접근성 뛰어난 교통망을 갖추고,

쾌적한 환경과 강력한 상권,

그리고 생활권마다의 매력 포인트를 보이는 곳.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거주 만족도는 물론 자산 가치까지 높은 지역,

 

어딘지 궁금하시죠?

 

임장 마스터와 함께 떠나는 3탄에서 함께 만나보도록 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영등포에서 어떤 생활권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궁금하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과 의견도 함께 나눠주세요.

 

아, 그리고 위장이 기억하는 맛집도 추천해주세요.


댓글


험블user-level-chip
25. 07. 12. 07:19

함께 임장한 것처럼 생생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저는 영등포구청에서 먹었던 소고기 국밥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징기스타user-level-chip
25. 07. 12. 07:19

오오오 저도 좋아하는 영등포!!! 전 양평이 너무 좋더라구요 가성비 대박 아닌가요? 특히 그 강변에 있는 목동 초근접한 래OO 너무 좋아합니다ㅎㅎ 맛집은 폰트커피 문래점!! 에스프레소 대박요!!! 임장하다가 정말 큰맘 먹고 거기 생활권를 뇌에 박제하려고 들어갔더랬습니다ㅋㅋㅋ 한달 커피값 아껴 가기엔 좋습니다 ㅎㅎ 글 감사합니다⭐️⭐️⭐️

워렌부핏user-level-chip
25. 07. 12. 07:20

잊지 못할 위장의 기억 ㅎㅎ 멘토님 글만 읽었는데도 영등포 한바퀴 돈 것 같네요!! 영등포 임장가는 분들께 꼭 공유드려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