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너무나 뜨거웠던 25년 여름학기가 마무리가 되어가는데요.
월부학교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너나위님의 마지막 6강을 들으며
지난 3개월을 복기해보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목표: 월 3권
달성여부: 부족 7월 2권, 8월 4권, 9월 2권
독서란 오래하기 위한 연료이자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독서를 꾸준히 하고자 노력했고, 양적으로 많은 부분을 채우진 못했지만, 더 깊게 고민해보고 후기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책으로는 너나위님과의 독서모임을 한 기브앤테이크와 개인적으로 읽은 생각중독이었습니다.
너나위님과의 독서모임 중
"여러분들처럼 투자와 같이 적극성을 보인 사람들이 망설이고 있다는 것은, 내가 준비가 안된 것이고, 내가 간절하지 않은 것이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은 것이다. 뭐가 좋은지 모르는 것이다. 만약 이걸 했을 때 저 사람은 저랬는데 어떡하지, 혹은 내 가족들이 힘들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것들이 하나 하나가 걱정이다. 그러나 걱정 때문에 망설이는 것은 시간 낭비인 경우가 많다. 지금 시작해보고 아니라면 또 바꾸면 된다. 걱정 때문에 시간낭비를 하면 주도성이 사라진다. 할까말까 고민되면 죽는거 아니고 리스크 큰거 아니면 그냥 해라. 그냥 하나 하나가 다 내 결정이면 되는 것이다."
생각중독 중 [불안이 인생의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내 감정을 인식하고 잘 이해할 때 내게 가장 도움이 되는 감정 상태를 취할 수 있다. 자신을 잘 이해한다는 것은 신체와 정신, 마음은 물론이고 감정까지 잘 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에겐 쉽게 할 수 있는 조언들이 제 문제가 되면 쉽게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독서와 모임을 통해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생각을 충분히 해봤다면 걱정은 그만두고 행동을 하고 그 다음에 또 다시 방향성을 잡아나가면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더 이상 망설이는 시간들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 월부학교 강의 수강
달성여부: 달성
이번 월부학교의 강의는 한 마디로 총망라였습니다. 수도권부터 지방, 소액투자, 가치성장투자, 잃지 않는 투자 리마인드, 대출규제 속의 투자, 인테리어, 복기법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로 배울 수 있었기에 매 강의마다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강의들은 선배강의였는데요. 가까운 미래에 저 또한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과연 저 선배들은 어떤 장표를 만들고 어떤 어투와 어조로 말을 하고, 어떤 투자경험을 풀어냈을까.라며 주의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하며, 단순히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을 10분 내외로 설명하고, 반복적인 숫자나 키포인트를 통해 통일성을 제시하는 점. 말을 조곤조곤한 톤으로 천천히 하는 방법, 호흡이 길다 싶을 때는 정리를 다시 한 번 해주는 것. 중간에 퀴즈를 넣어 주의를 집중시키는 방법, 단지 사례를 잘 남겨두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 BM포인트가 있다면 대사 등을 강의내용에 적어주는 것 등.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강의를 한다면 어떤 주제로 할지 고민도 해볼 수 있었는데요. 아직 명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해온 투자 경험과 나눔글 등을 조합해 방학 기간 동안 강의 계획서와 PT구조 등을 잡아보려 합니다.
목표: 월1개 지역임장&보고서 작성
달성여부: 달성
이번 3달 동안 총 2곳의 서울과 1곳의 지방 광역시를 앞마당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첫 달과 두 번째 달은 이미 앞마당인 곳이 배정되어 저 혼자 추가로 다른 구를 임장했는데요. 혼자 임장하면서도 텐션이 떨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누구에게나 20분 이상 말할 수 있는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4급지와 5급지의 전체적인 가격 흐름과 선호 단지를 다시 한 번 훑어볼 수 있었고, 내년 수도권 투자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기회엔 메부님의 임보를 통해 제게 부족한 부분을 조금 더 정량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었고, 임보에 대한 열정까지 다시 한 번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목표: 1호기 매도
달성여부: 달성
이번 학기에서 사실 1호기 매도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자 했지만, 세 낀 물건이다보니 매도가 어려울 거라 지레짐작한 부분도 있었고, 내년 만기 때 실거주에게 더 비싼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지 않을까? (양도세 합산에도 불구하고 더 이익이 크다면)라는 생각으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손으로 상황을 써보고, 계산을 하고, 시장의 분위기를 면밀히 파악해본 결과 지금 N천만원을 깎더라도 매도하는 것이 내년 투자에 기회비용이 훨씬 더 클 거라는 판단을 하고 팔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혼자 있었다면 생각하지 않았을 부분까지, 월부학교란 환경과 프메퍼 튜터님, 동료들의 힘을 통해 한 발자국 더 투자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도를 통해 생기는 비용으로 추가 투자까지 고려해보며 현재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서 적합한 물건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제 포트폴리오상 어떤 투자를 해야할 것인지 다시 방향을 잡고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너나위님의 6강을 통해, 투자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쌓는 행위임을 알게 되었고, 프메퍼 튜터님의 조언을 통해 10년을 바라보는 투자, 조급함을 거두고 성장에 집중하며 재미를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목표: 선배대화/반원투자돕기/Q&A
달성여부: 달성
이번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오랜만에 후배님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났고, 제가 아는 것들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느낀 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만나는 사람들의 상황과 마음을 헤아려 보며 답변을 드릴 것, 답변을 바로 전달하기 전에 내용을 한 번 더 머릿속으로 정리해보고 구조를 만들어 명확하게 전달해보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는 Q&A나 나눔글 등을 통해 평소에 많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되는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이번 3개월 동안 15개의 나눔글을 쓰며 평소에 애매하게 알던 부분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나누는 행위를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것은 역시 스스로 라는 것을 다시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저의 앞마당 정리와 비교평가 연습을 하기 위해 여러 지역들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 투자를 하신 반원분들이 많았고, 그 분들의 투자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드리며 저 또한 투자를 한 것처럼 현 시장 상황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또반님, 리자영님, 즈아님, 국사님 그리고 매도하신 보리님 ㅎㅎ.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 월부학교를 시작하기 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루함과 나태함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겸손하지 못한 생각까지 들었기도 하구요. ㅎㅎ 하지만 열정적인 튜터님과 반원분들과 함께하며 다시 한 번 더 잘하는 사람들과 있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고, 다시 한 번 수용이란 어떤 것인지 열정적인 태도란 어떤 것인지, 가치를 보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A부터 Z까지 투자부터 마인드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게 부족한 점이 어떤 것인지 프메퍼 튜터님께 명확하게 배울 수 있었고, 또 이를 위해 어떤 행동과 채움을 해야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망설이거나 애매하게 있기보다 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앞을 준비하고, 동료들에게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프메퍼 튜터님, 모도링 반장님, 메르 부반장님, 부총님, 즈아님, 국사님, 리자님, 보리님, 구름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