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게 아니라 처음이라 그런 거예요 [🎙️MC뽀오뇨의 고민상담소]

26.06.30

안녕하세요 여러분!
MC 뽀오뇨의 고민상담소입니다.

 

혼자 마음속에 담아둔 고민이 있다면
편하게 남겨주셔도 괜찮습니다.

 

직장, 투자, 관계, 루틴, 감정 고민 모두 괜찮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은
뽀오뇨의 고민상담소입니다.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뽀오뇨님.

요즘 투자 공부를 하면서 마음이 자꾸 막막합니다.

 

해야 할 건 많은데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고,

강의도 들어야 하고
임장도 가야 하고
임보도 써야 하는데

막상 제 결과물을 보면
늘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고,
저보다 더 잘 해내는 것 같고,
이미 방향을 잡고 앞으로 가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 헤매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제가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확신이 없지?”
“나는 왜 이렇게 느리지?”
“나는 앞으로 투자자로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수 있을지 막막할 때
어떻게 다시 마음을 잡아야 할까요?

 


 

사연자님의 고민을 읽으면서
제가 자주 했던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자주 흔들리지?”
“왜 열심히 하는데도 계속 부족하지?”
“앞으로도 내가 이걸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투자 공부를 하면서도,
회사 일을 하면서도,
운영진이나 TF 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생각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마음이 훅 내려앉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제가 힘들었던 이유는
단순히 자신감이 부족해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감보다 더 아래에 있는 나를 바라보는 마음,
나를 믿어주는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자신감이 떨어질 때, 자존감까지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르게 느낍니다.

 

자신감은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고,

자존감은 “지금 잘하지 못해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나를 바라봐주는 마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감은 정말 자주 흔들립니다.

 

임보가 잘 써지는 날에는 조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가도,

비교되는 결과물을 보면 금세 작아집니다.

 

강의를 듣고 나면 “이제 할 수 있겠다” 싶다가도,

막상 앞마당을 만들고 단지를 비교하고
가격을 판단하려고 하면 다시 막막해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문제는 자신감이 떨어지는 순간마다
제가 저를 너무 쉽게 의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하지?”
“나는 이 길이 안 맞는 사람인가?”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흔들리는 사람인가?”

 

자신감은 결과에 따라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해서
자존감까지 같이 내려놓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제가 먼저 배워야 했던 건 더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잘하지 못한 날에도 나를 너무 미워하지 않는 마음이었습니다.

 

 

 

2. 부족한 게 아니라, 처음이라 그런 거예요

 

제가 마음이 흔들릴 때 오래 붙잡고 있었던 너나위님 말씀이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가.

방법이 없고 답이 없는 게 아니다. 아직 내가 모르는 것 뿐이다.

내가 모자라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다른 일을 하느라 아직 접하지 못했을 뿐이다.

다른 누가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당연히 당신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남들이 했다면 나도, 당신도 다 해낼 수 있다.

- 너나위님 - 

 

저는 무언가 서툴 때마다
그걸 너무 빨리 제 부족함으로 연결했던 것 같습니다.

 

임보가 느리면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투자 판단이 어렵게 느껴지면 “나는 아직 감이 없나 봐.”

 

회사에서 실수하거나 피드백을 받으면
“나는 왜 이것도 제대로 못하지?”

 

역할을 맡고도 흔들리면
“나는 이런 걸 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틀린 게 아니라 처음이라 그랬던 걸지도 모릅니다.

 

처음 해보는 임장,
처음 해보는 임보,
처음 해보는 투자 판단,
처음 해보는 역할,
처음 겪는 피드백,
처음 마주한 슬럼프.

 

처음이라 서툴렀던 건데 

저는 그걸 너무 빨리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결론으로 가져갔습니다.

 

사연자님도 혹시
비슷한 마음을 느끼고 계시지는 않을까요?

 

앞으로 계속 해나갈 수 있을지 막막한 이유가
내가 정말 안 되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아직 처음 겪는 것들이 많아서
마음이 놀라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이면 낯설 수 있습니다.

처음이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처음이면 자주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건 내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아직 배우는 중이라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게 아니라 처음이라 그런 거예요.

 

그리고 처음인 사람에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조금 더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막막할수록, 작은 루틴으로 기초공사를 다시 시작하기

 

사연자님께서
앞으로 계속 해나갈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하셨죠.

 

저도 그 마음을 너무 잘 압니다.

 

막막할 때 우리는 자꾸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의도 더 들어야 할 것 같고,
임장도 더 가야 할 것 같고,
임보도 더 잘 써야 할 것 같고,
독서도 더 해야 할 것 같고,
역할도 더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많이 흔들릴 때는
무언가를 더 쌓기보다
다시 기초공사를 해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가치』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자신감은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고,
자존감은 그 집을 받쳐주는 튼튼한 토대와 같다.”

 

이 문장을 보면서
저는 투자 공부도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자꾸 집을 잘 지으려고 합니다.

 

좋은 임보, 많은 앞마당, 좋은 결과, 멋진 역할, 눈에 보이는 성과.

 

그런데 집이 높아질수록 그 아래 토대가 더 중요해집니다.

토대가 약하면 조금만 흔들려도 집 전체가 불안해집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더 잘하고 싶어서 자꾸 위로만 쌓으려고 했는데,

정작 그 밑에서 저를 받쳐주는 마음은
충분히 다져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막막할수록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루틴 하나로 다시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나를 다시 세우는 작은 성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성공이 쌓이면

“나 그래도 하고 있구나.”
“나 다시 돌아올 수 있구나.”
“나 완벽하진 않아도 계속 해보는 사람이구나.”

이런 마음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저는 자존감의 기초공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은 행동을 쌓다 보면 조금씩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자존감은 그 과정에서 흔들리는 나를
계속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막막한 날일수록 더 큰 목표로 나를 밀어붙이기보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루틴 하나를 다시 붙잡아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기초공사를 다시 시작하면
흔들리던 자신감도 조금씩 다시 올라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연자님께 드리고 싶은 말

 

사연자님.

앞으로 계속 해나갈 수 있을지 막막한 마음은
포기해야 한다는 신호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길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마음일 수 있습니다.

 

잘하고 싶어서 막막하고, 오래 가고 싶어서 두렵고,
내 삶을 바꾸고 싶어서 흔들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나를 너무 부족한 사람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진 날에도 자존감까지 함께 내려놓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못했다고 나는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느렸다고 나는 뒤처진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막막했다고 나는 이 길을 갈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오늘의 나는 처음 겪는 것들 앞에서
조금 서툰 사람일 뿐입니다.

 

그리고 서툴다는 건 아직 배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연자님께 오늘 이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게 아니라 처음이라 그런 거예요.”

 

“자신감이 떨어지는 날에도 나를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자신감이 넘쳐서 이 길을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흔들릴 때마다 나를 다시 잡고 조금씩 앞으로 가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큰 확신을 찾기보다 작은 행동 하나만 다시 선택해보면 좋겠습니다.

그 작은 것들이 쌓이면 언젠가 돌아봤을 때 알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나는 처음부터 단단한 사람이었던 게 아니라
흔들릴 때마다 다시 다지며 단단해진 사람이었구나.

 


 

여러분은 투자 공부를 하며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앞으로가 막막하게 느껴질 때
어떤 말로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나요?

 

MC 뽀오뇨의 고민상담소는
다음 사연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Just Do It!
그럼에도, 그래도 나는 한다.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는 투자자
뽀오뇨였습니다.

 

 

🎙️ MC 뽀오뇨의 고민상담소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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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 뽀오뇨의 고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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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테크 말고는 다 의미 없어 보일 때, 제가 너무 꽉 막힌 걸까요? 

#10 가족도 회사도 챙기다 보니, 투자 루틴이 자꾸 끊겨요.


댓글

후추보리
26.06.30 08:20

흔들리는 과정 속에 단단해진다! 뽀님 감사해용🩵

등어
26.06.30 08:54

오늘도 응원 감사합니다 +&뽀님 !

함께하는가치
26.06.30 09:05

흔들릴때마다 단단함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과정🩷 감사합니다 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