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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독서후기[베니지기]

26.10.20

안녕하세요.
나눌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은 베니지기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입니다.

처음에는 제목 그대로 재테크를 잘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오히려 이런 질문이 남았습니다.

세상은 계속 변하는데, 나는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야 할까?

 

재테크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인생의 시기에 따라 지출에 대한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20대와 30대 초반에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을까?’

40대에는
‘어떻게 하면 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50대에는
‘어떻게 하면 보람 있게 돈을 쓸 수 있을까?’

기대수명은 점점 길어지지만 우리가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은 그만큼 길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득이 있을 때 최대한 저축률을 높이고 자산을 만들어가는 재테크의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와닿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재테크를 하느라 정작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

아무리 항아리가 크고 튼튼해도 부어지는 물 자체가 적다면 항아리를 채우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지출을 줄이고 저축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는 일을 잘하고 나의 가치를 높여 더 많은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역시 재테크였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재테크 중 하나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내일을 살 수 있을까

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것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작년에 살던 방식으로, 지난달에 살던 방식으로, 어제 살던 방식 그대로 편하게 내일을 맞이한다면 변화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바닷물이 차오르면 더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듯 세상이 변한다면 나 역시 변해야 합니다.

투자 공부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던 것을 배우는 것만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한 것은 단순히 더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를 계속해서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지금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가?

혹시 변화가 두려워 익숙한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가?

조금 어렵더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는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알고 있는가, 믿고 있는가

이번 책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만든 부분입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처음에는 비슷한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전혀 다른 말이었습니다.

저평가된 자산을 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좋은 입지의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가격과 가치는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떨어지면 불안하고, 반대로 주변 자산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조급해집니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알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 아직 믿고 있지는 못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책에서는 아는 것을 믿음의 단계까지 가져가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점검하고, 하나의 현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그림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내 시각에서만 시장을 바라보지 않고 다른 시장 참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직접 글로 써보고 다시 읽어보는 것.

이 부분에서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임장과 임보, 독서후기들이 떠올랐습니다.

왜 이곳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생각해보고, 가격을 비교하고, 현장에 가보고,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아파트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믿는 것’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그래야 시장이 흔들렸을 때 남들의 말이 아니라 내가 세운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을것이니까요..

 

알고 있었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깜놀!!)

책에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 투자 공부를 하면서 한 번쯤 배웠던 내용이었지만, 이번에는 제가 뭉뚱그려 알고 있었던 것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학군이었습니다.

기존에는 학업성취도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지역을 보면서 단순하게

‘여기는 공부를 잘하는 지역이고, 그래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업성취도와 특목고 진학률이 보여주는 의미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체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그중 우수한 학생들의 진학 성과를 구분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었고, 특히 진학 성과는 학교와 지역의 교육적 노력에 따라 계속 관리되어야 하는 지표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영어 성적에서는 소득의 영향이, 수학 성적에서는 교육열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저자의 설명을 보면서 단순히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숫자가 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책을 읽기전에는 인프라나. 공원이나 녹지, 조망 같은 것을 단순히 ‘살기 좋은 환경’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환경이라는 것도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질과 연결되는 가치였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지고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가 커질 수 있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고령화될수록 주거 선택에서 환경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앞으로 임장을 하면서도 단순히

‘공원이 있네.’
‘뷰가 좋네.’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사람들이 이 가치를 더 원하게 될까?’

까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결국 가치 있는 것으로 옮겨가는 것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제가 최근 많이 생각했던 투자에 대한 생각과 만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돈의 가치는 영원히 같지 않다는 것.

필요에 따라 화폐가 더 많이 발행되고 화폐의 가치가 희석되는 세상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가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가치 있는 자산으로 바꾸어 놓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투자는 단순히

‘이 아파트가 내년에 얼마나 오를까?’

를 맞히는 행위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 노동으로 만들어낸 돈을 그대로 현금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가치 있는 자산으로 바꾸어 놓는 과정.

저에게 투자는 점점 그런 의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 자산이나 사면 된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해야 하고,

가치와 가격을 구분해야 하고,

좋은 자산을 알아보는 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공부했다면 결국 어느 순간에는 행동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법칙을 배우는 이유

책의 제목을 다시 바라봅니다.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

처음에는 변하지 않는 재테크의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세상은 오히려 끊임없이 변합니다.

돈의 가치도 변하고,
부동산 시장도 변하고,
내가 일하는 환경도 변하고,
내 소득 역시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변하지 않는 나만의 원칙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득이 있을 때 저축하고,

동시에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검증하며,

그렇게 모은 돈을 가치 있는 자산으로 옮겨놓는 것.

그리고 가끔은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

나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어쩌면 재테크에서 말하는 ‘불변의 법칙’이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방법이 아니라,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내가 지켜야 할 원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 미래의 가격을 잘 맞히는 투자자보다는,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만들고
그 가치보다 충분히 싼 가격이 왔을 때 행동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배우고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눌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댓글 1

멜로z
26.10.20 17:52

저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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