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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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코칭 후기-셔츠 멘토님] 1호기 계약과 소소한 TMI

안녕하세요?

저희는 월부를 만나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고 있는 40대 부부 [나는야 등기사냥꾼 & 부자 시간]입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월부 영상을 시청하게 된 후

지난 12월부터 수업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 정신 차리게 된 과정


저희의 앞선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면

남편, 저 모두 어렸을 때부터 저축만이 살 길이다! 하는 가정 환경에서 자랐고

결혼 전 뿐 아니라 결혼 후에도 열심히 돈을 모으기만 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답이 아니구나..

이건 오히려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돈을 버리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열심히 모은 돈으로 내집 마련을 했고, 그땐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서울 하늘 아래에 내집이 있다니!!! 천년만년 살아야지!!


그러나 집 매수 후 정말 최고점과 최저점을 넘나드는 부동산 시장을 경험하였고,

제 자산을 지키려면 무지성에,

막연히 사놓으면 오를 거라는 운에 기대어 접근하면 안되겠다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월부 강의를 수강하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정말 저희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살고있는 이 집이

얼마나 가치적으로 후순위인지,

그리고 너무나 정보 없이, 가치 판단도 하지 않고 매수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패닉 아닌 패닉에 빠졌었죠. ㅎㅎ

지금에서는 웃지만, 그땐 사실 무서웠습니다.. 적은 돈이 아니니까요..


그때부터 정신을 단단히 차리고 남편과 계획을 세웠습니다.


-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연식이 더 쌓이기 전 적정 수익을 잡고 매도할 것


- 거주 분리를 통해 투자 자금을 마련할 것 : 절대 무리한 예산 잡지 않기!


- 생활 패턴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전세 자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거주처를 찾을 것


- 이 사이에 강의를 들으며 시세트래킹 및 임장을 통해 투자처를 찾을 것


요일 별로 서울의 구를 나누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저녁 남편과 앉아 시세를 정리하고

(이거 월부 멘토님이 알려주신 방법! 정말 강추입니다!)

주말마다 예산에 플러스 마이너스 범위 안에 2~4급지 지역을 임장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집이 괜찮은 가격에 매도되었고

이전부터 눈여겨 보던 전세 집을 계약했습니다.


드디어 자금 확보! ^^




2.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던 그 곳


저희가 사실 공부하기 전부터 계속 지켜보던 곳이 있었는데요


이전에 볼일이 있어 근처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A단지를 보고

"와.. 너무 좋다.. 이런데는 얼마야? 헉!!!!!!! 안 되네.."


"남편.. 돈 많이 벌어서 나 저기 사줘!"


했던 곳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당시 실거주만을 생각했기에 정말 엄두도 못내는 그런 곳이었죠.


그런데 월부를 통해 주거분리를 통한 투자에 확신이 생겼고

계속 다른 곳들과 비교하며 이 단지의 가치와 적정 투자금을 생각했습니다.

(이때는 이 곳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다보니 더 좋은 입지에 더 좋은 아파트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곳들은 더 비쌌고,

저희가 최악의 상황을 대비(전세를 못빼고 실입주 해야하는 등)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했습니다.

또는 연식이 너무 오래되어, 장기적으로 가져갔을 때의 리스크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 부부의 스타일인 듯요.)


절대 무리하지 않는, 망하지 않는 투자를 하자!

우리의 성향에 맞는 매물을 찾자!


계속 시세 관찰을 하며 비교를 하다보니

A 단지가 가격이 조금만 더 내려오면 괜찮겠다는 매물 중 하나로 들어왔습니다.


이후 드디어 그 단지가 저희가 생각하는 투자 가격 선으로 근접했고(약간 높음)

본격적으로 매물 임장을 시작했습니다.


(전세 이사 날 짐도 안풀었는데 매물 임장 예약 잡은 남편... 하핫...)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전화 임장, 매물 임장을 여러 부동산과 진행을 하던 중

한 곳에서 매력적인 장부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3. 망설임 없이 매물 코칭 고고!


저희는 바로 매물 코칭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신청을 할 때만해도 저희의 심정은


'우리가 공부를 잘 해온 것인지, 그걸 정말 잘 적용을 했는지 확인 받아보자.'

라는 중간 점검 차원의 신청이었습니다.

저희의 공부 방법과 가치 판단을 잘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거든요.


설문 양식이 날아왔는데

정말 이 양식을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현재 상황과, 왜 매물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생각의 흐름을 자세하게 정리할 수 있었어요.


(이 질문 양식 오픈 안되나요? 모의 작성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월부인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저희는 '셔츠' 멘토님이 배정되었습니다.

전화 예약 시간 직전에 너무 긴장해서 다리가 달달달 떨리더라고요..ㅎㅎ



4. 매물 코칭, 정말 황금 같았던 그 시간


셔츠님 목소리 음청 매력적이심요!(뜬금 고백)


드디어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설문지의 내용을 토대로 저희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체크하셨어요.


- 실거주 목적인지 투자 목적인지

- 투자금 기준 안에 들어오는 다양한 매물 중 이 매물을 선정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 현재 매물에 대한 이해도를 중심으로 질문 주셨습니다.

정말 편하게 대화가 오갔는데요


나중에 말씀 주시길 셔츠님이 저희의 공부 상황을 다양한 질문으로 체크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내 물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하니까요.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매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매물의 가격이 적정선인지

- 더 네고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 이 매물에 대한 미처 체크하지 못한 리스크(위치, 급지, 물건 상태 등)는 없는지 등 이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저희 부부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이야기 해주셨어요.

이런 시각으로도 이렇게 매물을 판단할 수 있겠구나, 매물을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겠구나..

정말 계속 "헉!" "히엑!" 이러면서 들었습니다. ㅋㅋ


셔츠님께서

같은 매물을 가져와도 어떤 사람은 좋다고 말씀주시고, 어떤 사람은 안된다고 말씀 주신대요.

저희는 저희의 자금 상황과 공부 상태,

그리고 멘탈 부분 등을 봤을 때 투자 진행 해도 좋겠다는 '통과!'를 주셨습니다.


사실 얼떨떨했어요. 그리고 너무 기뻤습니다.


이 매물이 통과가 됐다는 것보다,

저희 부부가 그동안 해왔던 공부의 방식과 방향이

적어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더 기뻤습니다.

그 방향이 틀렸다면 지난 6개월의 시간이 좀 허무할 것 같았거든요..

(다른 월부인들에 비해 매우 짧은 시간이겠지만요.. ^^)


앞으로 이대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니 투자 공부가 더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다시 매물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만 현재 가격도 좋지만 더 네고를 해볼 수 있음 좋겠다고 말씀주셨고

방법도 디테일 하게 알려주셨습니다.



5. 부사님과의 대화, 그리고 계약


다음날, 부동산을 찾아갔습니다.

사실 어떻게 부사님과 대화를 할까 시나리오를 엄청 짰는데요..

그냥 '솔직함'과 '감정'에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어줍지 않게 정보력으로 네고를 요청하면 제가 말릴것 같았거든요. ㅎ


사장님께 저희의 그동안 살아왔던 과정(우여곡절이 좀 있었습니다ㅎㅎ)

투자를 하게된 이유 등을 담담하게 말씀드리고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이지만, 저희가 어렵고 힘들게 모은 이 돈을 아끼고 싶고,

이 돈을 가치있게 투자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시된 가격보다 더 좋은 가격에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네고를 하려면 협상 카드가 있어야 할테니,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카드를 다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이 아닌 부사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이 부사님이 저희 매물 보여주실 때 세입자에게 음료수 선물을 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경험 기준 이렇게 부사님이 나이스하게 접근하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저희에게도, 저희 세입자에게도 잘해주시리란 믿음이 있어서

부사님을 통해 꼭 이 물건이 아니더라도

좋은 인연 맺고, 좋은 물건이 나오면 계약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며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을 담은 소소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사실 그리고는 나오려고 했어요... ㅎㅎㅎㅎ;;;

네고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실 듯 하여..ㅎㅎ


그 순간 부사님이 좀 생각을 해보시더니

너무나도 놀랍게 셔츠님이 제시한 가격을 부르시며

그정도 선에서 네고해볼테니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진짜 좀 소오름..ㅋㅋ 사실 1차로 이미 네고한 가격에서 더 깎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장님이 너무 난해해 하셨거든요..ㅎㅎ 1차 네고 가격도 사실 좋은 가격이었어서..ㅎㅎ;;)



결론은

셔츠님과 함께 이야기한 시나리오 대로의 절충된 가격으로

(최근 실거래가 보다 3천 5백 정도, 최근 최저 실거래가와 거의 동일)

저희의 카드는 하나도 쓰지 않고 오히려 저희에게 더 유리한 쪽으로 1호기를 계약했습니다.


부사님께서 나중에 말씀하시길 저희의 사연이 본인 부부 젊었을 때를 보는 것 같았대요.

그러면서 본인의 파란만장 투자 경험들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알고보니 엄청 투자 고수)

이것도 너무 도음이 되었어요.

첫 투자인 만큼 좋게 계약 시켜주고 싶었다면서

정말 행복하게, 꼭 앞으로도의 투자도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해 주셨어요.

(이 말이 서비스 멘트였다 할지라도 전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도 놀랍게도 월부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절대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아요. 차곡차곡 모아가야지 욕심부리면 탈나요. 오래, 길게 해야지."

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6. 마치며


이 후기를 쓰는 순간에도 얼떨떨 한데요


처음 이 단지를 마주할 때 와.. 이런데는 누가 사지.. 진짜 돈 많은 사람들이다.. 했던 그 아파트를,

남편한테 돈 많이 벌면 사달라고..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이 우스갯소리로 말했던 그 아파트를,


결국 월부와 셔츠 멘토님을 만나서 저희의 것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저희 부부는 1호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며 계속 더 나아가려고 합니다.

2호기는 1호기보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부와 실력의 중요성을 한방에 깨닫게 해준 셔츠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셔야 해요.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거에요.

만약 내가 모든 것을 다 잃어도,

다시 처음부터 모아서 10억, 20억을 만들 수 있다는 나의 실력과 자신감!

이건 아무도 뺏어 갈 수 없는 나의 자산입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모든 월부인들 파이팅입니다!!!

셔츠 멘토님!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가족 회의 했습니다!! ㅋㅋㅋ 결과는 다음 2호기때 들려드릴게요!! ㅋㅋ)



댓글 0


달빛소리
24. 05. 28. 15:30

후기 잘 봤습니다.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호야혜
24. 05. 30. 23:40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극도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자극 감사합니다.

삼다슈
24. 06. 16. 05:12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