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한국 현대사를 안다는 것과 같다!”
1960년대 서울은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포화 상태였다. 휴전선에서 불과 40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북에 지나치게 많은 인구와 중요 시설이 집중되는 형세가 되어버리자 각종 도시 문제는 물론, 심각한 안보 문제가 대두되었다. 박정희 정권은 서울의 도심 기능을 분산시켜 안보상의 부담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결국 박정희 정권은 한강 남쪽, 강남으로 눈을 돌렸다.
경기고, 숙명여고 등 이른바 강북의 명문 학교와 대법원, 검찰청,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옮겨 갔고 각종 특혜가 퍼부어졌다. 그렇게 불과 10여 년 만에 미개발 불모지였던 강남은 완벽한 현대 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남에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했던 꿈틀대는 힘과 욕망이 고스란히 담겼다. 『강남의 탄생』에서 숨 가쁘게 달려온 강남 개발의 역사를 따라가 보자.
이 책을 읽기에 앞서 그래도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유튜브/영화를 통해 빠르게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책이 안 읽히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래 영상 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강남의 탄생 ①'- 과수원, 뽕밭밖에 없던 허허벌판 강남! 강남 개발 과정을 알면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보인다? | THE DAYS EP.1-1
https://youtu.be/NZQka4ngJQY?si=pvB1X5jxD8_TF4NA
'강남의 탄생 ②'- "내 자식은 부자가 되어야 한다" 한국 부모의 욕망을 자극한 강남의 교육&개발 정책 | THE DAYS EP. 1-2
https://youtu.be/iMP25p-vad8?si=q7H_CdMRCTC09NoE
'강남의 탄생 ③'- 뭐든 빨리빨리, 효율만 택한 강남 불패의 비극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 THE DAYS EP. 1-3
https://youtu.be/Gn-dw9KbJYs?si=4LDdIOxeIm9XxE6S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는 강남, 하지만 그 강남도 결국 처음에는 빈땅이었다는 것. 아무도 살지 않는
이 책에서 강남을 소개하면서 강남에 한정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개발역사 그리고 당시 시대상까지 연결지어 설명해주면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짚어 주기에 너무 내용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얻고자 하는 것]
* 삶 - 와이프가 왜 강남을 가고 싶어 하는지, 다시 한번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결국 강남이라는 땅에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커뮤니티에 들어가고 싶은 것.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 투자 - 강남의 개발을 통해 서울의 개발, 아니 수도권 전체 개발 역사를 알 수 있었고, 투자자로서 현재 부동산 시장의 천장인 강남이 어떤 식으로 계획되고, 형성되어 가장 평단가가 높은 지역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선호도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무엇이고, 서울의 상위생활권을 볼 때 어디를 봐야 할 지 알게 되었다
1) 강남 개발이 시작되다.
개발 이전의 강남은 그냥 촌이었다. 하지만 강남 개발은 도심 기능의 분산, 넓은 땅, 그리고 정치자금, 인접성, 도로교통의 발달로 이뤄지게 되었다. 특히나 강남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 침수 개선(소양강댐) 명문학교, 한강다리, 공공기간과 대형병원이 입점하면서 점점 거대해졌다.
2) 더 더 커지는 강남
기본 인프라가 갖춰지기 시작하고,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은 잠실을 성장시켰고, 1기 신도시 개발은 분당 개발을 통해 수서를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강남은 다른 어느지역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교통, 학군인프라와 더불어, 대단지 아파트 택지를 가지게 된다. (개포, 잠실, 올림픽 등등)
3) 강남들
강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서, 제2, 3의 강남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노원이다. 노원구 중계동을 보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그 가운데 학원가를 끼고 있는 모습은 전형적인 강남의 택지 모습이다. 그리고 이 모습은 대부분의 광역시, 중소도시까지 신도심을 개발하는 방법 아파트 택지 + 학원가 + 공공기관이라는 필승 공식을 배워 신도심을 똑같이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역세권 투자지도 (표찬)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아파트공화국 (발레리 줄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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