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넣으면서 알게 된

"꾸준한 투자"의 의미

안녕하세요 망구입니다.

열반스쿨을 통해 자본주의와 아파트 투자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1년에 1채는 꾸준히

투자하는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막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아파트 거래라는 큰 일을 여러번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막연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투자금, 비용, 운영에 드는 품, 세금 등과 같은

장애물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뇌피셜로 생각했을 때는

꾸준히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두렵고 자신없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아는 지역을 넓히고

조심스럽게 꾸역꾸역 모은 돈으로

한 채 씩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지났고

물건들을 보유하며

여러 모습의 시장을 지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하고 나서야 "꾸준한 투자"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투자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꾸준히 투자했을 때 벌어질 일이 무엇인지,

경험을 통해 깨달을 것을 바탕으로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최고의 투자 타이밍은 알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투자합니다.

투자경험이 없을 때 했던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투자 타이밍"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 타이밍을 알고 투자를 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일단 돈을 모아놓았다가

몇 년 뒤 가장 좋은 타이밍에

제 돈을 넣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 투자를 해나가며 알게 된 것은

최적의 투자타이밍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실제로 투자를 한 물건들을 돌아보니

정말 좋은 타이밍에 매수한 물건이 있었고,

그다지 좋은 타이밍이 아니었던 물건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하던 당시에는 알 수 없었습니다.

지역에 공급이 늘어날지,

금리가 급하게 상승할지,

갑자기 전세가 안나갈지,

알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투자타이밍을 알 수 없다면

어떻게 투자할 수 있었을까요?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투자합니다.

사람들의 수요가 있는 가치있는 물건이면서

물건의 내재가치 대비 '싼 가격'이면서

나의 종잣돈 상황에서 감당 가능하고

최악의 리스크 상황에 대응이 되는 물건인지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돈을 넣을지 말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투자타이밍은 이 기준에 없죠.

그리고 그때 내린 선택에 이어지는 과정을 받아들이고

좋은 수익이라는 결과를 만날 때까지

투자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물건에 문제가 있으면 대응을 하고

기쁜 일이 있으면 흡족해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최고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잡을 수 없습니다.

만약 내가 그 타이밍을 잡았다면

그건 "운"일 가능성이 큽니다.

언제나 시장의 투자 적기를 찾아 성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투자 적기를 너무 고르다 보면 결국 투자 적기를 찾지 못하고 차선책을 찾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경제적자유, 돈의 알고리즘

투자경험은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투자합니다.

지난 상반기 수도권도 가격이 많이 빠지면서

정말 매력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물건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물건들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지방투자를 하지 않고 종잣돈을

보유한 상황이었다면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길게 생각하지 않고도 답은 바로 나왔습니다.

"아니 못했을 것 같아"

그 이유는 경험이 없다면

물건을 알아봤을 리도 없고,

투자 의사결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돈을 넣으면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매수, 매도, 임대, 인테리어, 협상, 세금 등 ...

아무리 투자경험담을 100개 1000개 읽는다해도,

아무리 강의와 멘토링을 반복한다해도

내가 실제로 돈을 넣지 않으면

투자에 꼭 필요한 기술들이 내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지금 까지 해본 모든 실전투자는 값진 경험을 남겼습니다.

그 경험은 뇌피셜로는 알 수 없는 현장에 대한 감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시비에 대한 대응력과

물건을 보유해야지만 알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 등

세기도 힘들 만큼 방대한 것 들 입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시기보다

원칙과 기준 가지고 그에 맞는 물건을

적극적으로 찾아 장기간 살아남을 투자자로서

갖추어야 할 실전 기술들을 체득해가시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실력을 꾸준히 쌓아갈 수 있습니다.

투자성공의 이면에는 뭔가 다른 거래자나 투자자를 능가하는 체계적인 특출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방법을 알아내는데 관심을 갖는 일은 당연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투자자들이 이 모든 현란한 복잡성에 매혹되지만 단순하게 바라보는 일이 훨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경제적자유, 돈의 알고리즘

완벽한 포트폴리오보다 중요한 것은

지킬 수 있는 원칙을 "끈기있게"

지켜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투자합니다.

실전 투자가 두려웠던 이유는

"더 나은 선택지가 있으면 어쩌지?

나중에 이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은데"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건 내 상황안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있을거라는 환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실제로 제가 1호기로 돈을 넣은 단지보다

더 수익률이 좋았던, 더 많이 올랐던 곳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저의 선택에 후회가 없는 이유는

첫째, 돈을 넣을 당시 저의 실력 안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둘째, 적은 돈으로 싸게 샀기 때문에

괜찮은 수익구간에 있습니다.

셋째, 1호기라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들을 복기해볼 수 있고,

다음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실력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통해 자산을 확대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미래까지 완벽하게 계산한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기보다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는 투자 기준을 가다듬어

매 상황마다 할 수 있는 투자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지킬 수 있는 원칙을 꾸준히 적용해나가는 것"이

인간이 해나갈 수 있는 최선의 투자 방법임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완벽한 포트폴리오는 모든 것이 다 지난 후 사후 평가로만 최상의 경우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투자전략이 있다고 해도 당신이 장기적으로 그 전략을 유지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고수할 수 있는 중간 수준의 괜찮은 투자 전략이 고수할 수 조차 없는 비범한 투자 전략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지켜야 하는 규율과 오랜 시간 투자할 수 있는 끈기가 재정적 성공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일입니다 - 경제적자유, 돈의 알고리즘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들어도

직접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꾸준히 투자하는 일" 이 아닐까 싶네요.

이 글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적극적 행동에 나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