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아직 전수조사와 거리두기 중이신가요? [후바이]

  • 24.05.20

사진: Unsplash의Brett Jordan



안녕하세요.

게리롱 튜터님 반의 후바이입니다.

​​

최근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동료들

또 최근에 투자를 진행했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투자를 하겠다 공언하고 겪었던 과정과

고민들의 상당 부분을 겪고 계셨기에

공감할 수 있었고 남다른 감정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정리해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감정이나 막연함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시세 루틴 해 보시니 어떠셨나요?


투자를 원씽으로 삼고 공언한 뒤

투자와 연결되는 구체적인 액션 플랜으로

시세 루틴을 시작했었는데요.


매일 한, 두 생활권 씩 시세를 살피며

가격 감도 익히고 저평가 된 단지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세지도나 원페이지에 올려보기도 했고,

100일 습관 게시판에 인증 챌린지도 해보았는데요.


마침 100일 습관 게시판에 그렇게 하셨던

선배분들의 시세 루틴 글들이 꽤 있더라구요?

'이대로 하면 투자로 연결 될 수 밖에 없겠구나'

'눈이 트이는 시점이 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왜곡된 단지 간 위상 지역간 위상도 바로잡아

갈 수 있어 재미도 있었고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기존 앞 마당이 더 선명해 지는 느낌(?)


그렇게 두 달여 같은 루틴으로 반복했습니다.



그런데요.

동료들이 투자를 하겠다 공언한 저에게

네이버 부동산 보면서 발견한 싸다 생각되는

매물들의 링크를 보내주었는데도,

또 앞마당의 실거래가를 훑으면서도


싼 건 알겠는데, 구미가 당기진 않았던 것 같고

'싸구나!' '싸네!?' 하며 남 이야기 하듯

이입이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두 달 여간 시세를 매일 살피고 있었는데도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이 방법이

투자와 연결되기에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의미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를들어 50만 중소도시 3대장만 보더라도

천안 2개구, 청주 4개구, 전주 2개구 총 8개구 인데

한 개, 두 개 생활권 씩 시세를 살펴왔으니


천안을 모두 훑고 청주를 훑기 시작할때면

2주전의 시세가 되는 것이고

청주를 모두 훑고 전주를 훑을 때가 되면

4주 전의 시세가 되는 것이죠.


비교 평가를 하고 왜곡된 앞마당의

위상을 정리하고 채워가는 시간임은 확실했으나

투자와 직결되는 급행 열차 같은 루틴이었을까?

생각해보면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시세루틴 해 보시니 어떠셨나요?

투자와 연결되는 것 같으신가요?


물음표가 남는다면 한번 짚어보세요.

앞마당 트래커 수준의 루틴은 아니었는지,


매일 같이 시세를 보고 있다고 해서

매일 시세를 보고 있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수 조사를 해보세요. 그리고 반복해 보세요.

후보 단지와 목표 매수가가 뾰족해 질 겁니다.


전수조사...?


시세지도 그릴 때 외에는 전수 조사와

거리두기를 시행중인 분들에게는

전수조사에 대한 거부감이 꽤 클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시세지도라는 것을 처음 목격했을 때

깊은 한숨과 일시적 시력감퇴가 오는 것처럼

'전수조사' 라는 워딩을 들었을 때

속이 답답하고 눈도 침침해지는 느낌..?




시세 루틴을 통해 단지 비교 평가를 해 왔고

일부지만 시세도 누적해 왔지만

동료가 매물 링크를 보내줘도 남 일 이야기 하듯

시큰둥 했던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 생각해보면


단지와 지역의 싸냐 비싸냐 여부가

뾰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A지역 이 가격대면 지금 싼 겁니다'

'A단지 이 가격이면 싸다 생각합니다'

'전고점 대비 하락률 OO%니까 싼거야'

강의나 시세톡을 통해 보고 들어 알고는 있으나


'와 A지역 B지역보다 진짜 싼거 맞네,'

'와 A단지 진짜 싼거 맞네,'

'허얼 A단지가 이 가격에 물건이 쌓여있다고?'

같은 느낌표가 머릿속에 뜨지 않았던 거죠.


앞마당 한 바퀴 돌고 나니

몇주전에서 한 달도 더 된 시세를 보고있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저는 전수조사를 하기 시작하고

이를 반복하기 시작하면서

이 부분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강의를 통해,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서

보고 들은 내용이라서가 아니라

온전히 지역 간 싸냐 비싸냐가 되기 시작하면서

투자 후보 단지들도 선명해 지고

목표 매수 가격도 뾰족해졌습니다.


바이님, A단지 3.6억 어때요? 라는 연락에

남 일 이야기 하듯 이입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매물 링크 좀 빨리.. or 부동산 번호 좀 빨리..'



후보 단지와, 목표 매수가의 뾰족함이 더해 질수록

꼭, 시세를 지도위에 올리지 않더라도

꼭, 시세를 엑셀 또는 별도로 기록하지 않더라도

단지 비교를 통해 과거 가격 흐름을 보지 않더라도

가격만 들어도 해당 단지의 싸냐 비싸냐가

점점 가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수 조사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반복해 보세요.

매수 목표 단지와 목표 매수가가

뾰족해 질 수 있습니다.


그 뾰족함이

또 다른 나를 만들어 줄겁니다.






뾰족해진 또 다른 내가

이전과 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대응을 해 나갈 겁니다.



후보 단지와 목표 매수가가 뾰족해지셨나요?


하지만 곧바로 투자로 연결되는 유레카 같은

상황을 마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투자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거나

투자자가 몰려 매도 우위 시장 같은

분위기가 여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뭐가 달라졌냐구요?

첫째, 내가 달라져 있을 겁니다.


종전과 비슷하거나 유사한 지역 분위에도

더 찾아보고 만들어 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해 있는 내가

이전과 다른 대응을 해 나갈 겁니다.


'들숨에 네이버 부동산, 날숨에 아실'

그 자체가 되어 있을실 것이고요.


못 보던 매물이 올라오면 거리낌 없이

부동산에 전화를 하게 될 것이고요.


답답하니 현장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들썩 거려 못 베기실 겁니다.



둘째, 지속력이 달라질 겁니다.


'또 다른 내가' 라고 표현하긴 했습니다만

미쳐있는 내 자신을 발견 하실겁니다.


마치 게임 좋아하셨던 남자분들이라면

자다 화장실 가는 그 찰나에도

오매불망 게임 생각을 하던 것처럼 말이죠.


여전히 회의적이거나 늦었다는 부사님 반응에

전 같으면 '사장님, 그럼 연락 꼭 주세요!!!!^^'

하고 돌아나와 다음 부동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면


조금이라도 적극성을 띄거나

호의적인 부사님에게 어떻게 해서든

매도자 또는 물건지 사장님께

협상을 해봐 주십사 부탁하고 있는

또 다른 내 자신을 보게 되실겁니다.


지속력이 달라진 것이죠.


투자로 연결시켜 주는 것은

지역 분위기 및 단지 상황 등

상황적 요인도 분명 있겠지만


투자자로서 달라진 적극성과 지속력이

투자까지 연결 시켜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서툴러서 그렇지 계획대로 되지 않을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이라는 자산도 얻게게 된 것 같습니다.


너나위님의 강의 말미 고정 멘트처럼 말이죠.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일을 좋아하는 일로 만들고

그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너나위님

물건을 털고 찾는 방법을 몰라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뾰족하지 않은 투자 후보 단지와

뾰족하지 않은 목표 매수가격이

투자자로서의 적극성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정말 투자를 하기 원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으시다면

뾰족한 나를 한번 끌어 내 보시길 바랍니다.




뾰족해진 또 다른 내가

이전과 같은 상황이라도

전혀 다른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겁니다.

투자로 연결되기 까지요.


저는 전수조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수조사를 시작해 보시고 반복해보세요.


달라진 나의 적극성과 지속력이

투자로 연결 시켜 줄 수 있을지 모릅니다.


매일 같이 시세를 보는 것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전수조사를 시작해 보시고 반복해

뾰족한 투자 후보 단지와

뾰족한 목표 매수가를 만들어보세요.


뾰족해진 후보 단지와 매수 가격은

또 다른 나를 끌어 낼겁니다.


'또 다른 내가' 같은 상황이지만

전과 다른 대응과 지속력으로

투자까지 연결시켜 줄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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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행복월부
24. 05. 20. 12:18

전수조사에 대한 동기부여 확실히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코코121
24. 05. 20. 13:37

전수조사가 투자로 이어지도록 뾰족해 보겠습니다!! 후조장님 나눔 글 감사해요~!!

진부녀
24. 05. 20. 17:18

와 글 너무 잘적으셨는데요? 전수조사 오늘 밤에 하고 자겠습니다!!!! 충성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