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한명이 결혼을 한다.
지난주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청첩장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신나게 떠들다가 왔다.
그런데 대화를 하는 도중 여러번
이런 대화가 오갔다.
👭 : 00가(연예인) 00 쓴거봤어? 너무 예뻐서 따라삿잖아!!
나: 그게 뭐야?
👭: 이번주 0000(드라마) 봤어??
나 : 그게 뭐야 ?
친구 : 이거 안본다고???? 이거 얼마나 재밌는데
👭 : 요즘 이 룩이 유행이더라. 근데 이해는 좀 안가~ 우리도 늙었나봐
나 : … 그게 뭐야?
이쯤 되니 친구들이 나를 보는 눈빛이 이상해진다.
도대체 너는 아는게 뭐냐고
퇴근하면 집에서 뭘 하는거냐고
진심반 농담반으로 물어왔다.
사실 이런 대화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남자친구나 직장동료들과 대화할때도
요즘 유행하는 밈, 드라마, 연예계 이슈 같은것들을 몰라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순간들이 있었다.
집에 돌아와 지난 대화를 곱씹어보다
한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내가 또래들과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분명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
나의 퇴근 후 시간, 여가시간을 채우고 있는건
월부 커뮤니티에서 칼럼을 읽거나
월부 유투브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네이버 부동산을 구경하는 시간들이었다
첫 열기반을 듣고 난 뒤
두근대던 마음은 옅어지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나?
강의에서 알려주신대로 잘 가고 있나?
머릿속 물음표를 띄우면서도
답은 알 수 없는
그저 그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대화들로 하여금
내가 행동 하고 있다는 것
그 전과는 다른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멈춰있는 것 같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믿어보려고 한다.
5년뒤의 나에게
그때 어떻게 알고 행동했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답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5년전 그때 내가 보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고.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