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 폭풍처럼 흘렸던 눈물의 첫 지방 분임을 끝내고 단임까지 주 중에 내려가 마치고 올라오니, 또 하나의 벽을 깼다는 자신감과 함께 지방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한 주 였습니다.
이런 내 마음에 불을 지핀 부자대디님!!!!!
(진짜 멋있어요 ㅠㅠ)
사실 부자대디님의 칼럼과 닉네임은 익숙하지만 얼굴을 뵌건 처음이었는데요.
부자대디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부드러움을 가진 카리스마 였습니다.
강의도, 설명도, 말투도 나긋나긋하지만, 그 안에 강한 힘이 모니터를 뚫고 나올 정도 였습니다.
부자대디님의 강의목표는 단 하나 였습니다.
"지금 XX는 매우 쌉니다. 보고서 작성하고, 공부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투자하세요. 등기칩시다."
XX 지역의 특징, 생활권 나누는 기준, 이 지역에서 중요시하는 요소가 무엇인가, 선호도, 공급에 대처해야 할 우리의 자세, 1등 뽑기 하는 법 등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아, 한 글자도 놓치기 싫어 타이핑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 22페이지 나온건 안비밀...)
'이렇게까지 정답을 알려주신다고?' 라는 생각이 들만큼 정확한 정보를 초보도 아주 알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물론 지역에 관련된 내용들은 XX를 분석할 때 강의 노트를 다시 봐야 하지만, 아주 명확히 기억에 남는 건
"투자합시다. 기회입니다."
라는 한마디 입니다.
사실 우리는 노후 대비를 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월부에 모여있습니다.
아이와의 시간도 반납하고 휴가도 참고 희생을 하는 건 투자를 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건데..
대출이 남아있고, 투자금이 여기저기 퍼져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을 분석하고 임장을 다니는 것이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자기 만족감을 채우고 공부하는 나의 모습에 자아도취가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대비책을 제대로 세우고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이것저것 따지고 겁이 나서 투자를 미루고 있는 분들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투자없이 오랫동안 월부에 몸을 담으면 담을 수록 좀 더 투자에 대한 의미가 퇴색이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 저희에게 귀에 피가 나도록 해주신 한마디.
" 투자하세요. 지금 쌉니다. 등기치세요."
마지막에는 저희가 자꾸 투자를 미루다가, 지금하고 있는 이 노력들이 결과물 없이 사라질까봐 걱정해주시는 부자대디님의 진심어린 모습에 눈물까지 한방울 흘렸습니다 ㅠㅠ...
수도권만 고집하던 제가 지방기초를 듣게 된 것도 도전이었고, 가장 가까운 대전이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 KTX 타고 분임을 간 것도 도전이었고, 3만보의 벽을 깨 4만보를 걷는 것도 도전이었고, 조원 들과 함께 하지 못하였지만 11시간 동안 단임을 한 것도 도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좀 더 멀리 나아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나는 투자자이고, 싸게 사서 제 가치에 파는게 나의 주된 목적인데..
강사님이 대놓고 싸다고 열창을 하시는데 물리적 요소만 걱정하며 임장을 안갈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지역은 XX로 향하여 정말 투자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역을 분석하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아 물론, 광역시 대표구는 하나씩 다 봐야하는 거겠..죠?)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나는 어떤 스텝으로 밟아야 하고, 어떻게 앞서간 선배들을 따라가야 하는지' 를 마음속 깊게 새겨주신, 뜻깊은 강의를 해주신 부자대디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첫 강의에서 해주신 말씀처럼 XX를 다니면 부자대디님과 강의내용들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