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4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6기 53조 낙]

강의 초반 커트코베인의 사진을 한참 동안 보면서 옛날 생각이 문득...커트코베인과 나는 동갑이고, 내가 대학원생일 때 생을 마감했다. 그날 엄청난 담배와 술과 너바나의 음악으로 슬픈 시간을 보냈다. .그의 죽음과 더불어 또 다른 우울함의 원천이 있었는데...그 동갑내기는 그 나이에 세상을 다가지고 떠났는데 난 성취한게 없어서 더 슬펐던 기억이 난다.

이 강의를 듣고 있던 그 시점에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내가 성취한 게 무엇인지 모르겠고, 그게 서글프다.

하지만 아직 인생은 끝나지 않았으니(난 천재가 아니니 오래 살 것 같다) 늦게라도 정신 좀 차려보려고 월부에 가입하고 이렇게 나름 애써 가며 공부를 하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변해야 할 것임을 다짐해 본다.


강의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일관되게 강조되고 있는 가치 투자! 잃지 않는 투자와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이거 너무 상식적인데;;; 그런데 이 가치관이 월급쟁이로 사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딱! 이라는 생각. 그래서 이 접근방법에는 스스로 확신이 필요하다. 확신은 결국 치열한 공부에서 나올 수 밖에 없고, 그 방법은 투자의 기준점을 잃지 않고 임장을 통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으고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의 전반부의 정신교육?에 비해 후반 강의들은 실질적인 케이스와 대략적인 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약간의 정리가 스스로 되어 가는 느낌이다.


이제 답은 정해져 있다는 것인데, 몸이 먼저 움직여야 할 것. 부지런히 임장경험을 쌓아 경험치를 축적해야겠다. 이렇게 배움의 시작이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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