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혼자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열중37기 복기글) [돈사냥]

  • 24.06.05



안녕하세요.

돈사냥입니다.


5월을 가득 채웠던

열중반 37기도 이제 종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열중반 기간동안 강의에서, 조 활동에서

이런저런 고민과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참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진심으로요.






1. 나눈다는 건 무엇일까?


이번에 열중반 조장을 하면서

조원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원분들이 적응을 잘 못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너나 잘하세요)


근데 신기하게도 종종, 아니 어쩌면 꽤 자주

주고자 하는데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눔'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과제 스케줄을 챙겨주고 투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원들을 돕는 '행위'를 하고 싶었던 건 저였습니다.

그런데, 조원분들이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게으름 피고 싶다가도 다시 고쳐 앉게 됩니다.


도움의 행위를 하고자 한 제가 주는 사람이고,

조원분들은 받는 사람일까요?





강의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조원분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한적이 있습니다.

경험이 있는 조원분들이 같이 돕기도 했고요.

경험이 있는 조원들은 동료를 돕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질문을 주신 조원분은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확언도 했습니다.


저는 '아 조금 더 설명을 잘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 내가 잘 못 이해한건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


제가 주는 사람이고, 조원분은 받는 사람일까요?

누가 주는 사람이고 누가 받는 사람일까요?



이번 열중반을 하면서 느낀 '나눔'이란

굉장히 신기한 것이었습니다.

돕는 '행위', '노력', '행동'과 같은 관점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

.

.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

그런 노력과 에너지가 느껴져서

옆사람까지도 다시 일어나게 하는 것.


그 에너지 자체가 '나눔' 인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런 존재와 에너지 자체가

'나누고 있는 것' 이라고,

그래서 우리 조원 모두가 나누고 있었다고요.








2. 주고 잊어라.


'주고, 잊어야 한다'는 건

대가를 바라지 않는 나눔의 관점에서

책에서든, 여러 조언에서든 자주 접한 개념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내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길,

나의 노력을 알아주길,

내가 이렇게 애를 쓰고 있음을 알아봐주길

하는 마음이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기대감'이 생기고,

또 동시에 '실망감' 이 생기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그때의 저는 '잊는다'를 잘 못한 것 같습니다.

대체로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니

'준다'에 집중되어 있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그래서 '준다' 도 함께 머릿속에서 지워보려 했습니다.

준게 없으니, 잊을 것도 없겠죠.



나눈다. 준다. 알려준다. 보여준다.

의 전달 개념이 아닌

함께한다. 응원한다. 좋아한다.

의 마음이 우선되면 실효적인 도움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

받을 것도, 기대할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상태에서

마음이 가장 고요합니다.


이번 열중반에서도 그랬습니다.

그저 함께했고 응원했고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평온했습니다.



얼마전 동료에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

'내 이익과 편리보다,

상대의 이익과 편리, 그리고 행복이

나의 행복인 것'이라고 대답했는데요.


동료가 생각하는 사랑은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잘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그 대답이.



응원하는 마음이라...

당신의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일까요?


그게 어떤 마음이든

함께 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 한명 한명이 모였을 때

모두가 간절히 원하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내는게 아닐까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것이 중요한가봅니다.

(아닐 수 있음)

.

.

.


저는 가끔

튜터님들께,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

받기만 하는 것같아 몸둘바를 모르겠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것들이 쌓이기 시작하면 부채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런 이유로 이번 열중반에서 느낀 나눔에 대한 깨달음은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있고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성장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애쓰는 모습인 채로,

그 에너지가 충만한 모습으로 함께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런 모습을 갖추는게 먼저겠다.'


하는 희망이 생겼거든요.






3. 실용적 낙관주의


열중반 4주차 책이었던 돈의 심리학에서

제가 좋아하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동시에 비관적이어야 한다.

낙천주의는 흔히

'일이 잘될 거라는 믿음'으로 정의된다.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사실 중간에 분명히 고난이

있으리라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한다는

이 구절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실용적 낙관주의'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왜인지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드로우앤드류의 영상 중에

실용적 낙관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출처 : 드로우앤드류 유튜브. 게리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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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열중반 기수는 영광스럽게도

너바나님의 마지막 열중반 강의를 듣을 수 있었습니다.

너바나님이 쌓아오신 19년이라는 시간을 강의로 접하면서

누군가는 그 무게에 짓눌렸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저렇게 까지는 못할 것 같아'

라며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누군가는 분명,

'그래. 저 분도 저렇게 성공했다고 하니

나도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었을 겁니다.

저는 이런것들이 실용적 낙관주의이자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앞서간 선배님과 튜터님의 모습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분명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겠지만

선한 결과를 만들어낼 나 자신을 믿고

나의 믿음과 다짐이 결코 망상이 아님을 아는 것 이랄까요.


그래서

이런 마음을 먹은 우리 모두는 잘될겁니다.

너바나님 레시피를 가지고,

저환수원리라는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을 가지고요.






4.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배웁니다.


5월 한달을 복작복작 함께 해준

우리 30조 조원분들 덕분에

'독'과 '강'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언젠가를 추억하고 초심을 잃은건 아닌지

고민하게 했을만큼 반짝이는 모습으로

한달을 함께 해준 우리 조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래도 되나 안될것 같은데 아아 몰라 너무 귀여워...)


조장님들 알뜰히 챙겨주신 젊은우리튜터님

일공일오 튜터님, 샤샤튜터님, 이지님 조장님들 37기 가족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열중반 마지막 글에서

저희를 언급해주신 너바나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인드]

12.지투를 들었는데요. 인생을 배운 기분입니다.

(지투20기 복기글)

https://cafe.naver.com/wecando7/10908435

11.반년만에 월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 어게글

https://weolbu.com/community/829947

10.6개월간 어땠냐고요? 참 많이 울고 웃었습니다.

(23년 하반기 검색TF 복기글)

https://cafe.naver.com/wecando7/10357377

9.꼭 돌아오세요 (환경밖으로 나가는 결심 5단계)

https://cafe.naver.com/wecando7/10005915

8.월부 왜 하세요? (몰입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적 질문 TOP7)BEST

https://cafe.naver.com/wecando7/9930379

7.월부에서 배운 행복공식 4가지

https://cafe.naver.com/wecando7/9705401

6.의지와 상황이 반대로 흐를 때, 버티는 법 5가지

https://cafe.naver.com/wecando7/9595526

5.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두번째 기회가 왔습니다.(첫 월부학교 복기글) 어게글

https://cafe.naver.com/wecando7/9351649

4.힘들어요?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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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용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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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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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러분은 어떤동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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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팁]

4.분위기임장에 싱싱함을 더하는 법(활어회 분임법)

https://cafe.naver.com/wecando7/10623139

3.[필독] 부동산 왕초보! 돈 한 푼 안 들이고 부동산 고수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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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네이버 부동산 하나만 잘 활용해도 투자&내집마련 완전 가능어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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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마반 끝나고 뭐하지?

https://cafe.naver.com/wecando7/8103228



[경험담]

1.마음이 조급할 때, 욕심 부리면 생기는 일

(Feat. 1호기 매수협상, 연봉협상)

https://cafe.naver.com/wecando7/980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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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안녕
24. 06. 05. 21:19

복기글이...대단한 것 같습니다! 냥님의 복기글에서 반성하고 감동하고 갑니다 :) 열중 한달 고생 많으셨어요! 너무 멋집니다!

너츠
24. 06. 05. 21:22

5월 한 달 정말 알차게 보내셨군요, 돈사냥님 고생하셨습니다!!

보름달21
24. 06. 05. 21:29

냥님~무슨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하면 이런 생각과 행동과 글이 나오는거죠!!!! 멋지네요~~~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