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찐주부입니다.
월부학교 봄학기의 마지막달을
마무리 하면서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얼마전
월부학교 담당튜터님이신
💚메로나튜터님💚께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힘든 순간들을
어떤 마인드를 갖고
보내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튜터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근래 저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통해서 제가 느꼈던 "감정"과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마인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달 회사에서
상반기 근무평정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진 않아도
매번 적정 순서 만큼의
결과를 받아왔었는데
처음으로 승진순서에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월부학교 2학기를
연달아 하느라
스스로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올해초 자리를 옮겨
주요직무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 자리를 포기한 저의 선택이
더해진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쩔수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탓할 것도 없이
월부를 하면서
직장에 소홀한 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직장생활과 월부생활을
병행하면서 한 번은 겪게 될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보다 더 저를 걱정하는
직장동료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들으면서
저는 스스로 조금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직장이 갖는 의미와
월부가 갖는 의미에 더해
투자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나 회사 그만둘 수 있을까?
월부를 알게된
2021년 7월
저는 월부TV유튜브를
매일 들으면서
희망에 부풀게 됩니다.
2~3년만 빡세게 하면
회사를 그만 둘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주식, 코인, 부동산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튜브에 넘쳐났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그렇게 많은 고민끝에
2022년 1월
월부에서 첫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고
벌써 2년6개월째
월부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니...?
2년 6개월?
그런데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2022년 하반기부터
급변하는 시장을 맞이하면서
점점 은퇴에 대한 기대는 멀어져만 가고
내가 생각했던 그 시간은
다가왔지만
나는 2년6개월 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 직장, 그 쓸쓸함에 대하여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월부에서 투자생활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이자 원동력이 바로
"퇴사"였습니다.
경제적 자유=시간적 자유
라는 달콤한 말들이
저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들렸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1채, 2채
투자를 진행하면서
뭔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종잣돈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투자 실력에 버금가게 중요한 것이
바로 "투자금"입니다.
우리가 종잣돈에 대한 이야기는
월부유튜브, 강의, 그리고 튜터님들께
수없이 많이 들었지만
1호기 투자에만 꽃혀 있었던 저는
1호기 투자금까지 마련한 이후
투자물건을 찾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만
눈이 돌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투자를 진행하고 나니
갑자기 저는 더이상 투자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투자금이 이제 없으니까요.
1호기 투자로
경험치+1 정도의
투자력이 상승하긴 했지만
더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없었고
향후 매물찾기 과정에서도
투자금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조금 막막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직장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나 2호기를 실거주 투자로
진행하면서
직장으로 인해 발생한 부수적인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이제 다시, 마인드
이번학기를 하면서
💚메로나튜터님💚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나는데요
"힘들고 어려운 것은 당연한거다."
그런데 튜터님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편안하게 웃으셨습니다.
튜터님께서는
교대근무, 지방거주, 워킹파파,
가족의 반대 등등
어려운 상황을 다 겪어본 분이라
그럴까요...
저희도 알고는 있죠.
어렵고 힘든일을 선택한 것은 바로 나고,
그 길에 들어온 이상
그냥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겪을때마다
그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데
당장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과정이 싫고 복잡해서
조급한 마음이 든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일이 쉽지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튜터님의 말씀데로
"그냥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택은 나의 몫"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고통스럽지 않다면, 이 고통을 회피한다면,
나중에 더 큰 값을 치르게 될 테니까요.
균형을 맞추는 것과
지금 당장의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양극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나의 몫이겠지만,
미래의 후회까지도
나의 몫임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렇다면 투자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고통만큼이나
(아니면 조금 더)
직장생활에 대해서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을 해야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도 투자생활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면
투자실력을 늘리기위해서 하는
임장, 임보, 강의, 독서 만큼이나
중요한 일일테니까요.
나는 투자자니까
직장은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
라는 마음으로
수동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어쩌면 그것을 통해서
회사나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그건 정말 옳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의 투자생활을 위해서
회사를 이용하는 만큼
회사에 충실해야 하는 것도
나의 의무이고
이 또한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조금 고통스러워도
받아들여야할 몫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는
"퇴사"를 향한 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길을 향해 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회사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승진누락보다 더 중요한건
마땅히 선배로써 앞의 길을 터주고
제때에 나의 역할을 해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또한
2년6개월의 월부과정을 통해
치열하게 배웠기 때문에
알게 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학교를 마치면서
한가지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나는 언제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믿음 이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
사실은 그것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노력을 하기 싫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월부에서 투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그 어떤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치열한 노력과 자기고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만의 목표가 있다면
그 점을 찍고 향해나가는
모든 과정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것보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무엇인지
잘 챙기면서 현명한 투자생활을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있는
목표에 가족과 회사가
별개가 아닌 함께라는 것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가족이나 회사로 인해
잠시 숨을 고르는 과정이 생긴다고 해도
투자생활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행동해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또한
멈춤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과정들을
지속해나가면서
불안하지만
불안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잘 해낼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다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보다 완벽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P.S. 마지막으로 이번 봄학기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신 내 인생의 멘토 메로나튜터님,
자신의 귀한 시간을 우리반을 위해 기꺼이 써주신 해운대2030, 우리의봄 부반장님들
누구보다 어려운 시간이었을테지만 최선을 다해주신 투자를 향한 매백팀, 부끌비비님, 심플머니님, 부싯돌님
학기동안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신 낙타점프님, 우강철이님, 마음의 위로 로시니님까지
우리 메로니들 정말 긴 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반장이었지만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고민했던 회사, 투자, 동료에 대한 모든 것들을 현명하게 잘 해결해나가실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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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맘맘맘 : 주부님 언제든지 어디서든 하실수있는분이라고생각합니다. 저도 회사에서왕따자처했는데 마음바꾸고 다시 열심히 일할때는일하니 다시또 회사가돌아오더라구요~^^이러면서 저희도 같이 인생을배워가는것같습니다~
부끌비비 : 짱 멋찐반장님 언제,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사람 맞습니다... 함께여서 너무나 행복했구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띠아정 : 고민이 많으셨고. 언덕을 현명하게 넘기신거 같아요. 저는 이제 열기반 듣는중인데 1채 투자 후 종잣돈 부족이면 2채까지는 어떤 맘으로 공부해야하나 궁금했었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찐주부님 가시는길 가열차게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봄이온다아 : 진심으로 쓰신 글 잘 읽고 갑니다~ 돈독모로 뵙고 꾸준히 글 올라 올때 마다 읽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 가고 있는 그 길을 저 또한 겪어 가면서 따라 가고 있습니다~ 도중에 힘겨울땐 이글을 읽으며 힘을 내고 있겠지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힘내세요~
리치요노 : 찐주부님 고생하셨어유~ 많은걸 느낀 시간.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 직장도 따뜻하게 품고 가보아요 " 나는 언제 어디서든 할수있는 사람이다." 라는 믿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