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비단 몇개월 전 더 나은 생활권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통보했던 세입자가
더 거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최근엔 광고를 내놓은 부동산 사장님께서
아래처럼 가격 낮추는 걸 말씀도 하셨는데요
“지금 전세가 진담님 원하는 가격에는
절대 안나갈 것 같아.
가격을 내리는 게 어때요?”
- 부동산 사장님 -
부동산 사장님의 전화가 끝나기 무색하게
현재 시세보다 2~3천 높은 전세가임에도
제 세입자님은 되려 그대로 계약을 연장해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최근 전세에 대한 다양한 기사가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세가가 상승한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이지만
이런 이야기들에 공감되지 않는 분들도
더러 계실 거 같아요.
어떤 물건을 보고 있느냐,
어떤 물건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전세가에 대한 생각이 다르실텐데요.
이런 시장에서 역전세를 피하며 깨달은
전세가를 보는 2가지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30평대 투자하신 분들은
20평대 전세가도 같이 보셔야합니다.
최근 전세난이 일어나는 지역들임에도
20평대 전세가와 30평대 전세가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사람은 같은 돈이라면
대부분 큰 평수를 선호하기에
30평대 전세가와 20평대 전세가가
차이가 없거나 크지 않으면
보통 30평대를 먼저보게 찾게 됩니다.
반대로 20평대를 보유하셨는데,
30평대 가격과 차이가 없다면
선호도가 더 떨어지는 단지의 전세가와
차이가 없는지도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전세 빼는 데 골든타임(3개월 이내)라면
전세가에 대해서 희망회로를 돌리지말고
뺄 수 있는 적정가격에 바로 빼는 게 중요하지만
아직 골든타임이 남아있는 분들이라면
전세가 자체가 저평가 되어 있는 단지라면,
전화임장을 통해서 분위기를
체크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시장을 파악하실 때는
전세입자 버전으로 내가 투자한 단지 외에도
선호도가 각기 다른 단지에 대해서도
입주를 희망하며 문의해보는 게 좋습니다.
"매물이 없는데 보러오는 손님이 없다"
는 말씀을 대부분 들으실 수 있는데요.
무작적 걱정하시기보다는
아래와 같은 액션플랜을 수립하시면 좋습니다.
이런 액션플랜을 갖고 계시면서
투자한 단지 주변 생활권의
모든 평형 전세가를 파악하보세요.
단지별 가격과 거래량 등을 잘 알고 있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의 마지노선,
생활권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보유하신 물건이 생활권 수준도 좋고
그 안에서 손꼽을 단지를 보유하고 계신다면
전세가가 무너진 시장에서도
전세를 빼는 게 수월하진 않았을 지라도
잔금을 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선호도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항상 좋은 생활권, 손꼽는 단지에만
투자를 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 인근단지,
인근 생활권만 조사하는 게 아니라
지역을 넓게 조망하면서
상위생활권, 상위 단지의 전세가 흐름을
함께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방법은 지방, 수도권 가릴 것 없이
항상 유효합니다.
교통이 아쉬운 곳에 거주하는 사람은
직장접근성이 조금이라도 좋은 곳으로
이동하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입니다.
주변환경이 낙후되어 있고 밤길이 무섭다면
퇴근하면서 편하게 장도 볼 수 있고
주말이면 카페에서 커피한잔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으로 이동하고 싶은 것도
사람 본성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조금 더 나은 공부환경에서
아이를 양육하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이나
조금 더 깨끗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 것 역시도
대부분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마음입니다.
이런 본성이 있기에 선호도라는 게 생기고
상급지, 상대적 하급지, 선호단지 등의 표현이
생기고 이사수요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나의 투자단지의 가격 흐름만 보는 게 아니라
상위 단지의 매매 전세가가 어떻게 되는지도
같이 보면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온기가 닿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 집에 거주하고 계신 세입자님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어했지만
그곳의 전세/매매 모두 올라서 예산이 부족해
제 집에 살게 되신 경우였습니다.
제 집의 전세가는 엄청 오르진 않았고
제가 맞춘 전세가 보다 낮게 형성되었지만
상위 생활권 전세가가 많이 오른 반면
제 단지는 가격은 오르지 않고 물량도 없어서
역설적으로 역전세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상위 단지가 가격이 오르면
그 곳에 살기 힘들어지는 사람들은
꼭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290759i
최근 기사에서도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흐름은 결국 상대적 하급지에도
영향을 주게되며, 전세가가 오르며 매매가도 오르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 투자를 진행할 때
부족한 지금보다도 아는 게 없던 시절
지금 투자한 단지의 가격만 보면서
‘내 건 언제 오를까’라는 마음으로만
본 적 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부동산이라는 것은
단지 하나하나 개별적인 게 아니라
여러 생활권 속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거주하고 있는 여러 단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물줄기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유모를 상황으로 왜곡된 흐름도 있고
넘치거나 마를 때도 있지만 결국은
모든 산등성이와 골짜기가 만나서
순리대로 흐르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내 물건 인근 외에도 지역을 크게보면서
분위기를 살피며 대응을 하는 것이
전세가를 투자적으로 유의미하게 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투자는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꾸준하게, 오래도록
시장의 참여자로서 살아남는 게
투자자로서 실력에서
중요한 영역이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할 수 있는 투자를 해나가고,
그것들을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진담 튜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당!!! 조원분 중에 전세 빼는 부분에 고민이 있으신 분이 계신데 이 좋은 글을 얼른 공유 해야겠어요!!!🔥🔥🔥🔥 전세 빼는 부분에 대해서 항상 궁금한게 많았는데 궁금증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