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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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기초반 수강후 내집마련 후기] 23년 6월 하락장에서 알게된 상급지의 가치

안녕하세요. 달감입니다.

특별히 글쓰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글을 써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어 이벤트에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전반 조장님…럭셔리초이 조장님을 만나서…복기를 이번에 꼭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복기를 하는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궁금하실 부분은 그래서 어디로 갔냐? 어떻게 했냐?

 

바로 1급지입니다.

23년 6월 서울투자기초반 첫 강의 주우이멘토님 강의에서 ‘강남 3구’를 공부하는 것의 의미를 배우고 나서…차마 쳐다보지 않았던 1급지 지역을 임장하면서 갈아타기를 했습니다.

 

# 시작은 22년 부동산 시장의 변화

 

22년은 금리가 계속 오르는 해였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11월 23년 마무리를 2달쯤 남겨 둔 상황에 재무상황을 다시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하락장이 온 것 같았기 때문에 자산재배치를 해서 투자금을 좀 더 확보하고 투자를 더 이어갈 생각이었습니다.

 

월부를 21년 11월 열반기초반을 시작하기 전, 21년 1월 저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갈아타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잘못된 갈아타기였습니다. 

기존의 집과 비슷한 급지로 갈아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후회스러운 내 집. 그리고 내 집에 묶여있는 돈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던 저는 하락장이 오자 깔아두었던 돈을 빼내고 싶었습니다. 

22년 1호기는 어찌어찌했는데 더 이상 투자금이 없었고, 그 투자금으로 실거주 집에서 빼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래는 투자코칭 후기입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7702101

 

하지만 투자코칭에서 제안받은 것은 저의 선택지에 없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매도하기에는 가치가 있는 물건이다. ”

따라서 차라리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가장 먼저 제안 받았습니다.

 

22년 12월 상급지 일부 시장은 전세가 늘면서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저도 튜터님의 제안에 패닉에 빠졌습니다.

1급지로 가라고요? 그것도 신축으로? 

 

# 강남 3구를 공부하는 것의 의미

 

투자 코칭 이후로 그러면 상급지를 볼까해서 강남3구 중 송파구부터부터 봤습니다.

좋은 것부터 보라고 머리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아 다음은 강동구를 임장했습니다.

왜죠…참.. 

 

튜터님께서 보라는 핵심 지역은 차마 못 갔습니다.

당시는 혼자서는 도저히 못 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자실반 조원분도 떠나고, 동료분들이 많이 떠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서기반에서 조원분들이랑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3년 6월 서울투자기초반 첫 강의에서 주우이멘토님께서 강남 3구의 입지와 가치를 알려주셨습니다.

아래는 주우이 멘토님 강의 후기입니다.

 

말로는 땅의 가치를 말하면서, 저는 제대로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게해서 강남구, 서초구를 임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아직 강남 3구를 살 수 있을 만큼의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그렇게 생각했기에 선뜻 임장을 못했고, 그래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도 놓친 것 같습니다.

 

23년 6월 서기반을 끝내고 갈아타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지역도 다시 제대로 임장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고민하는 것은 가치와 가격을 제대로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7~8월 살고 있는 지역을 임장하고 알게 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보다 상급지의 특정 지역이 더 싸다!

 

# 다시 또 거인의 어깨, 어깨, 어깨

 

23년 8월 돈버는 독서모임에서 천둥벌거숭이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투자코칭을 해서 갈아타기를 여쭤볼지, 아니면 매물코칭을 해야될 지…

갈아타는 방향은 맞기 때문에 매물코칭을 하라고 하셨고, 그 주에 바로 매물코칭을 신청합니다.

 

그렇게 혼자 임장한 지역의 매물을 일차적으로 매물 코칭을 받았습니다.

오케이 확답을 받았고, 빨리 현재 실거주 집과 1호기 매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음 날 실거주 집, 1호기 모두 매물을 부동산에 올렸고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르니 일단 아너스코칭도 신청했습니다.

 

9월은 실전반을 하면서 주말에는 임장지를 임장하고, 평일 퇴근 후에는 바로 매수할 집들을 임장했습니다.

실거주 집이 팔리지 않은 상태였고, 1호기 투자 물건도 팔리지 않았지만 어떻게 될 지 몰랐기 때문에 일단 매물을 뒤졌습니다.

 

아너스 코칭이 8월에 신청했지만 10월에 예약이 되었고, 뭐 어찌되든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한 것이었는데 아너스 코칭이 될 때까지 1호기, 실거주 모두 팔리지 않았습니다.

실거주 집은 손님이 뜸하지는 않았는데 23년 9월 마지막 주에 추석이 걸리면서 앞뒤로 뜸해지면서 분위기가 뭔가 냉랭해졌습니다.

 

아너스 코칭 질문지 1주일전까지 상황을 알 수 없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실거주는 팔리는데 1호기가 안 팔리면?

1호기가 팔리는데 실거주가 안 팔리면?

둘 다 팔리면 어느 생활권으로 갈아타기를 할 지?

혹시 갈아타면 우리 가족의 상황, 선호도, 가치관을 따져서 어디로 가면 좋을지?

현재 어떤 매물이 팔리면 무슨 매물을 뒤져봐야할지? 등…

마스터 멘토님께 별의 별 수를 다 여쭙고,…또 울먹거리고…

부동산에 매물 내놓는 방법, 주변의 선호도를 파악해서 다른 생활권에도 매물을 내놓는 방법까지 다 듣고 와서 집에 오자마자 부동산에 또 막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실거주 집이 팔렸습니다.

그리고 3일 후 1호기도 팔렸습니다. 

 

그리고 가계약이 들어오자마자

이미 저 혼자 봐둔 매물들을 싹 다 배우자에게 브리핑하고,

배우자, 아이와 함께 그 다음 주 매물들을 보러갔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계약을 넣게 되었습니다.

 

# 실거주도 그 집의 가치, 가격을 알고 사야 한다

 

24년 6월 운이 정말 좋아서 9개월 만에 실전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운이 좋아서 제 생애 첫 집을 마련했던 2급지 지역을 임장했습니다.

 

18년도에 임신한 상태로…그 때 아이를 가지고 나니 이제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오른 시장에 주변에서는 ‘상투 아니냐, 미쳤냐.’라는 소리를 들으며

그래 저 미쳤어요. 그래도 뱃 속에 아이가 있어서 그냥 살래요. 라며 

부동산 공부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맨 땅에 헤딩하며 생애 첫 집을 샀었습니다.

 

이번 실전반에서 그 단지, 그 집이 어떤 가치를 가지는 지

그리고 비싼 가격에 샀지만 그 집이 제 인생의 큰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감회가 참으로 새로웠습니다.…

그 때는 그 지역의 가치, 생활권의 선호도, 단지의 선호도와 입지를 알지 못했기에

21년도 또 미친 듯이 갈아타기를 했다면,

그것도 비슷한 급지로…온갖 비용을 또 쓰면서..

 

지금은 그때 가진 아이를 배우자에게 맡겨두고

주말 내내 임장하면서 배운 것들을 익혀

내가 사는 곳의 입지와 선호도, 상급지의 입지와 선호도

그리고 지금 가치와 가격의 상황.

더 나은 곳에서 사는 것의 의미

배우자가 반대하는 갈아타기였지만 안고 가야했던 문제들

배우자의 비난에도 행복을 찾는 법

 

실거주를 통해 어떤 자산을 쌓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고 갈아탔기 때문에

이사하는 과정의 어려움들

그리고 이사하고 나서의 어려움들도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알고 시작하기에.

갈아타기의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스터 멘토님 코칭 때 투정을 부린 것이 생각납니다.

“멘토님, 제 동료들 다 떠났습니다. 저도 떠나서 다른 것을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여기서 더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멘토님께서 “왜, 있기로 하셨죠.” 했고

약간 당황했다가…저는 대답했습니다. 

“월부는 투자의 기준을 알려줘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잘 참아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투자의 기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갈아타기 복기글이라고 썼지만, 아직은 또 구체적으로 복기하지 못한 것 같네요.

일단 이렇게 한 번 마무리해보고, 다음 번에 단지를 비교하면서 복기해야겠습니다.

 

복기하도록 응원해주신 초이 조장님, 그리고 22조 조원분들.

그리고 그 이전에 귀중한 인사이트 주신 오블 튜터님, 자유를향하여 멘토님, 천둥벌거숭이님, 마스터 멘토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갈아타기 이후에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들, 투자 방향에 대한 고민들, 저평가와 선호도에 대한 고민 모두 받아주시고, 저에게 또 한 번 영감을 주신 우도롱 튜터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3년 9월 실전반 때 주저주저하던 저에게 힘을 주셨던 오렌지하늘 튜터님, 그리고 그 때 당시 가격이 눌려있을 때 혼란스러웠던 저에게 상급지의 가치를 알려주셨던 아리팍 튜터님께도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월급쟁이부자들 #월부 #부동산 #내집마련 #투자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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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잉
24. 07. 12. 05:09

달감님 복기글 해냈다!!!!! 😆 달감님이 언뜻언뜻 말씀하신 내용으로 힘드셨겠다 짐작은 했지만, 글을 보니 더 힘들고 치열하게 해내셨다는 게 느껴져요..!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달사모님 다음 실전반때 또 뵙겠습니다🫣

우도롱
24. 07. 12. 06:19

지난 몇 년간의 달감님 마음을 정리하고 꾹꾹 눌러담아주셨음이 느껴집니다. 갈아타기를 실패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에도 감정에 빠지지 않고 투자 기준을 지켜 투자하고 또 임장하고 코칭받고 갈아타기.... 그 과정 속의 달감님을 감히 하나의 글로 모두 느끼기는 어렵지만 정말 치열하게 생존하고 또 행동하신 달감님 고생 많으셨다고, 그리고 갈아타기 이후에도 행동을 이어나가시는 달감님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그온
24. 07. 12. 06:36

배운대로 행동하기 정말 어려운데, 행동해오신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투자 기준이 정말 다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달감님 소중한 나눔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실전반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