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고잉헤일리] 지방투자기초반 듣고 결혼 1달전 혼수같이 찾아온 1호기 🩷

안녕하세요?

행동하는 투자자 킵고잉헤일리입니다.

보잘것 없는 1호기 경험담이지만

받은게 너무 많아 이렇게라도 나누고 싶어

경험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결혼을 1개월 앞두고,

투자 공부를 1년 3개월만에

1호기를 매수하게 됩니다.

우당탕탕 1호기 매수 첫번째 복기글

시작하겠습니다 ♥

# 수업에서 배운 내용 적용하기

계속해서 떨어지는 실전 광클에

점점 마음이 조급해지고 자신감도 떨어졌었습니다.

주변 동료들은 하나 둘 씩 일호기를 해 가고

나도 1년이 지나가는데.. 이제 나도 해야하는데

월학 들어야하는데.. 하며 많이 우울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실전 수업과 월학을 가지 않더라도

투자를 한사람이 있지 않을까?

(지방투자는 들었음)

내가 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될 수 있게 방법을 찾아야겠다.

월학을 가지 않고도

기본기를 갖추고 자실로도 충분히,

배운대로 투자를 실행 했던

선배 투자자분들의 칼럼을 찾아보고

지방투자기초와 지방투자 실전반 강의를 듣고

내가 놓쳤던 부분이 무었인지 필기자료를

뒤지면서 샅샅이 복습하기 시작합니다.

#두달 밖에 남지 않은 결혼식

그 시점 저는 사랑하는 제 예비 신랑

결혼식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저희 오빠는 '결혼 계획 팀장'이었기 때문에

나름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ㅠㅠ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내내 불편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조금만 기다려줘 결혼식 두달 전엔 진짜 집중할게"

라는 말이 무색해지게 저는 그만 둘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뒤로 미룬채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더더욱멈출 수 가 없었습니다.

한 달마다 앞마당을 만드는 습관을 겨우겨우 만들어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 흐름이 끊기는게 무서웠고

청첩장을 주며 친구들을 만나고 달콤한 결혼준비와 신혼여행에 빠져

세상 재미 속에 빠져 돌아오지 못할까봐,

그동안 했던 것들이 실전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자기계발로 끝이 날까봐,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 전에 1호기를 못하더라도

딱 한달만 더

내가 후회 없이 매물을 꼭 잡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해보고

결혼 준비에 집중할게!!!

우리 오빠 천사 ㅠ♥

#지방투자 나 할 수 있는거 맞아?

지방투자기초와 지방투자실전반 수업을 듣고

나도 투자를 정말 하고싶다!

그리고 진짜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호기를 하기 위해선

투자를 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야겠다.

당시 제 앞마당에서는 지방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그 지방들 중 비교할 수 있는

체급의 도시, 그리고 투자가 가능한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임장지...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다녀갔던 곳이라

부사님들은 성이 나있었고

전임할 때마다 쌀쌀맞은 반응을 피할 수 가 없었습니다.

🙅🏻‍♀️

"세입자분들이 투자자한테 집 보여주는걸 싫어하세요.

그리고 저희도 투자자분들께 더 이상 도움을 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뚝."

🙅🏽

"하.. 투자자세요? 보여드릴거 없어요 "

🤦‍♀️

"임장하러 오세요?"

제가... 멀 잘못했나요.. 뿌앵ㅠㅠ😭

하지만 ㅠ.ㅠ 이렇게 멈추면

제 닉네임 값을 못하죠   (나 킵고잉헤일리)

최대한 예약할 수 있는 매물은 예약하고

워크인을 하기로 합니다.

(저 진짜 투자 할거라구욧! ㅠㅠ)

#비싼거같아... 아닌거같아 ㅠ

매물임장을 하며 하나하나 정리를 해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합니다.

싸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같아 ㅠ

이미 반등을 너무 한것 같아

정말 싼게 맞을까?

(혼자 자실을 하면 이게 정말 안좋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자실은 동료분들과 같이 하십쇼)

하는 동시에 한 단지에서

정말 급매를 만나게 됩니다.

이 물건은 처음에 예약한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A동을 보고

수리가 많이 들어가야 했어서

더 싼 물건이 없냐고 여쭤봤습니다.

" 더 싼건 없고 얘보다 다 2500씩은 비싸요~ 얘가 진짜 급매에요

컨디션 좋고 인기 타입애 생각나는게 있긴한데

걔는 가격 안깍일텐데.."

그래도 온김에 인기 타입의 구조를 보고싶어

B 물건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라도 기회를 잡기 위해서였죠.

인테리어 하신지도 얼마 안되서

컨디션도 좋았고, 가격만 싸면 얘도 후보에 올릴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기대는 하지 않고 살짝 흘려봅니다.

👰🏻‍♀️나 : 사장님 이건 네고 안되겠죠? 아까 그 급매 가격이면

와.. B 얘는 진짜 좋다 ㅠ

👩‍🏫 사장님 : 안돼요~ 급하지도 않고~ 처음에 올려놓은 가격이 있어서~

(그쵸? 그럴 줄 알았어요...)

하며 매임을 마치고 버스로 돌아가는 찰나에

연락이옵니다.

띠링-

👩‍🏫 사장님 :아까본 그 B 물건~ 내가 그냥 한번 물어봤는데

2300깎아준다네? 

👰🏻‍♀️나 :

??????????????????????

왜죠???

👩‍🏫 사장님 :팔고 싶은 마음이 큰거 같아서

할 사람 있다고 하면 빨리 팔고 싶나봐요~

그럼 처음에 봤던 (수리가 많이 필요한 집)

물건과 200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보류합니다.

👰🏻‍♀️나 :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집에 가서 앞마당 전수조사

시세 트레킹을 하기 시작합니다.

#시세트레킹의 중요성

그 B 친구는 정말 싼게 맞을까?

내가 그동안 다녀왔던 지역들의 가격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

확인하기 위해 시세트리킹을 쭉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저는 이 주 동안 잠을 자지 못합니다

분명 몇달 전만 해도 바닥을 기던 전세가가가

놀랍게 오른 모습을 봤기 때문이죠

ㄷ ㄷ ㄷ ....

👰🏻‍♀️나 : 포도링.. 이상해 전세가가 엄청 올랐어

이거 진짜야? 실거래에선 그렇게 또 많은 거래 내역은 없는데?

👰🏻‍♀️나 : 둘아맘님 여기 호가는 이런데 진짤까요?

👩🏻‍🔬 둘아맘님 : 헤일리님 현장을 가보세요.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아하!?

가치 대비 싸다고 생각하는 단지를 다 추리기 시작합니다.

거의 일주일 가량 이 단지들이 정말 싼지

비교하고 또 비교하고

스스로 되물어보고, 수익률 계산해보고

정말 저환수원리에 맞는 물건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매물 코칭을 결제했고

내가 1호기를 하지 못하더라도

이번에 정말 내가 뽑은 방법이 맞는지 확인받고 싶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옳았는지, 어떤게 잘못됏었는지

점검하고 싶었습니다.

꼭 하나를 찾겠다는 마음으로

단지를 후보별로 쭉 정리해 신중하게 매물 예약을 합니다.

얘 놓치면 얘, 얘 놓치면 얘........

전임을 엄청나게 했고

정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험을 해봅니다

이런 시장을 눈으로 보고 경험한다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거 진짜 싼걸까?

머릿 속엔 온통 그생각 뿐이었던 것 같아요

ㅋ.ㅎ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 전까지 그 단지들을 생각하고

꿈속에서도 그 고민을 이어서 생각하고

일어나서도 그 생각을 이어서 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ㅎ;; 미쳐있던 것 같아요

남은 시간은 이주밖에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나봐요 ㅠㅠ

9월이 되면 오빠랑 한 약속을 지키러 가야한다구~~~~

그 동시에 조급한 마음 때문에 실수 할까봐

계속해서 점검을 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거 안되면 다른 물건으로 방법을 찾아봐요 우리

제가 했던 방법 중에 그나마 잘 했다고 생각하는건

저평가 단지를 골랐다면 그 후 거기서

가장 싼 물건만 보려고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위에 첫 임장지에서 B의 물건을 통해 배운게 있죠

(더 비싼 물건이었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2300만원 깎인 물건)

우리가 모르는 상황이 분명 있을겁니다.

동시에 동료분 '준식'님의 경험담글에서 본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사정없는 물건은 없다.'

제가 골랐던 단지에 가장 쌌던 물건은

이미 많은 투자자와 실거주자분들이 보고간 집이었고

당장 매도에 급하지도 않으신 분이라

오히려 내고는 커녕 가격을

1000만원이나 더 올리려고 하는 분위기였죠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연락오고 보러와서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물건과 함께

그것보다 조금 가격은 비싸지만

전임을 통해 매도자 분들의 상황을 파악하려 했고

그 중 협상이 가능 할 것 같은 매물들도 함께 예약합니다.

제 1호기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p.s.

오빠, 아무리 생각해도

괜찮은 가격같아

초 대박 싸다는 아닌데

이정도면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2편에서 계속됩니다.

2편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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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부자들 #월부 #부동산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