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 https://cafe.naver.com/wecando7/11075353
최근 부동산 시장을 돌아보면서, 아니 정확히는 부동산 매매 물건을 보러 돌아다니면서
‘조급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산이라는 것은 내가 소유하지 않으면, 소유하더라도 매도하지 않으면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서 자산을 소유할 기회를 놓치면
힘이 듭니다. 사실 손실이 없기에 힘든 이유도 없는데도 말이죠.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입니다. 직역하면 ‘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포모증후군은 ‘상대적 박탈감’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을 사지 않으면 남들의 집값이 오를때 나만 소외되는 불안감이 발생합니다.
5년 전 부동산 시장이 뜨거울때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것 역시 포모 증후군의
대표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거 안사면 나만 거지되는 것 아닌가’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이미 오른 자산은 사지 않는다.’ ‘덜 오른 자산을 산다’
과거에 본인만의 매수 기준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포모에 지배를 받아 기준을 내려놓고 끝이 없을 것 같은
상승에 올라탔습니다. 그 결과 지금 후회하고 힘든 시기를 겪으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을 하지 않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산 매수의 기준은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기준을 지키며 행동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기준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기준을 지키기 가장 쉬운 방법은 대중들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을때 용기를 냅니다. 내가 부동산에 갔을때 사려는 사람이 많다면 두려워합니다.
네이버부동산 매물에 가장 좋은 동, 타입, 층이 여러개 보일때 용기를 냅니다.
네이버부동산 매물에 1층 물건밖에 남지 않고, 중층과 고층 물건이 사라질때 두려워합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나를 환영해주고, 대접해주는 시기에 용기를 냅니다.
내가 원할때, 편하게 집을 볼 수 있을때 용기를 냅니다. 집부인이 집에 없어도 비밀번호를 받아서 언제나
빈집을 볼 수 있을때 용기를 냅니다.
집이라도 한번 보려하면,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집을 봐야 라때, 심지어 집을 안보여주고
거래를 하자고 할때 두려워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들은 ‘조급’이라는 감정에 빠져 반대로 행동합니다. 요새 주변을 보면 다시 포모에 빠지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분명 상승하고 있는 흐름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한 상승 후에는 언제나 소강 국면이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저도 포모를 겪고 아쉬운 행동이 있기에 이렇게 몇자 적어봤습니다.
처음 상승을 겪어보신 분들은 ‘조급’이라는 감정을 누르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럴때 필요한 것이 ‘기준’입니다. ‘기준’은 사람의 감정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명확한 행동지침만 존재합니다.
불타오르는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차가운 머리로 ‘기준’에 맞는 행동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의 행동이 ‘기준’에 맞는 행동인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기준'이 없다면 배움을 통해 부디 아쉬운 판단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서울은 용기를 내야할 지역과 두려워 해야할 지역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두려워해야할 지역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한번 더 점검해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서울아파트가 용기를 내야할 대상인지? 두려워 해야할 대상인지? 어려운 분들,
혹은 아직 공부가 안되어 있어 그 대상을 파악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꼭 공부를 통해 본인만의 ‘기준’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생각>
‘비싸면 안산다. 싸면 산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내 상황이 되면 왜이렇게 안되는 걸까?
아무리봐도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사면 안될거 같은데.. 근데 지금 안사면 기회를 놓칠 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머리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계속 든다..
예전에 나를 보면 보면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버렸다. 휴.. 이렇게라도 팔려서 다행이다.
그러고 나서 올라간 가격을 보고 ‘역시 난 돈이랑 상관없는 사람이구나..ㅠ.ㅠ'
이제는 더이상 실수를 하지 않겠다!!!
나의 확실한 기준!! ‘비싸면 안산다. 싸면 산다’ 계속 반복해서 새겨야 겠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0
대영이 : 귀한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느낌이 아닌 기준으로 투자할 수 있게 서로를 독려하는 64조 되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