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킬스조장님과 함께한 매임 후기[선부28]

안녕하세요. “28년까지 선한부자가 된다” 선부28입니다.

저는 이번 지투반에서 매임 경험이 많으신 조장님과 함께 매임을 했는데 

매임 경험이 극히 적은 저에게는 다시 없을 기회인거 같아서 매임후기를 작성해봅니다. 

매임을 앞두신 분들이나 매임 경험이 적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킬스 조장님과 함께한 매임을 돌아보며..

 

#. 매물예약 전(D-2)

“선부님, 네이버부동산에서 매물의 정보를 우선 매임시트에 그대로 복사되니깐, 옮겨두시고 부동산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작성해 두시면 되요”. 주소는 왜 필요한 걸까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그 주소가 차량으로 이동할 때 

바로 네비에 다음 부동산 주소를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투자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는 굳이 먼저 할 필요는 없고, 1군데는 실거주 컨셉으로 하라고 하셨다.

설끝난 목요일에 전화를 해도 되는 걸까 고민했지만 안받으면 그만이라는 조장님 말씀에 전화를 걸어보니 모두 통화가 가능했다. 그리고 막힘없이 시간예약까지 완료하였다. 

4군데 모두 완료!!

그동안은 내가 생각하는 일과시간에만 전화를 했는데, 알고보니 부동산은 전화가 되면 바로 업무가 가능한 곳이였다

-느낀점 : 부동산의 일과시간은 일반회사보다 조금 더 자유롭다.

 

#. 매임하루 전(D-1)

어제 예약하고 연락을 주기로 한 부동산이 오전내도록 기다리다가 연락이 없어서 오후 1시 정도에 전화를 드렸는데, 

연락두절되었다.사무실, 핸드폰도 안되고 문자까지 보냈는데 아무 답변이 없으니 너무 조마조마했다. 

어쩐지 어제 너무 예약이 잘되더라..

2시간을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서 “연락이 안되셔서 다른 곳으로 예약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연락을 드리고 다른 부동산에 예약을 했다. 내마기를 들을 때 너나위님께서 하루전에 확인해야한다는 말씀이 

그때야 제대로 이해가 되었다. 당일에 연락두절이 되었다면 아마 그날 매임에 집중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느낀점 : 하루전에 반드시 예약을 확인하자

 

#. 매임당일(D-DAY)

1) 10시부터 매임이 시작이라, 바로 부동산으로 가실 줄 알았는데 조장님은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에 베이글까지 먹고 출발하자고 하신다. “부동산사장님의 페이스가 아니라 내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거예요” 

아.. 그렇게 급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동산으로 출발하였다. 비도 오는데, 차선까지 잘못 들어가서 시간이 

2분정도 늦는 바람에 부동산에서 바로 전화가 왔다. “오늘 이렇게 죄송하다고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는데, 괜찮아요”

- 느낀점 : 절대 서두르지 말고,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차분하게 내 페이스를 유지하자

 

2) 부동산으로 가면서 “층수, 동호수, 방향, 사는사람을 잘 체크해야 해요. 나중에 동호수는 진짜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동호수는 바로 적어두려고 애를 썼다.  조금 늦어서 아파트를 보러가면서 오늘 볼 매물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오늘 총 4개의 매물을 볼 예정인데, 첫 번째는 34평이고 나머지는 32평이였고,..첫 번째 집은 주인이 다른 곳에 매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매도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 “ 그럼 사장님이 이사갈 집 매물 알아봐주신거예요?”(속으로 설마! 그렇게 먼곳까지?) 사장님이 맞다고 했다. 이런 경우 한 사장님이 매도와 매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한쪽에서 네고된 만큼 다른 곳의 매물도 네고를 해 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느낀점 : 부동산업무는 지정된 구역이 없다!

 

3) 두 번째로 본 매물에서는 임차인과 주인이 사는 경우를 보았다. 주인이 사는 경우는 매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이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였고, 임차인이 사는 경우는 매물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여기 살면서 뭐가 불편하셨나요?” 임차인분은 바닥과 화장실 타일 등 몇가지를 이야기를 하였고, 

사장님이 대충 견적을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그집은 임차인이 2월 말에 퇴거예정이면 너무 급하다고 하니, 주인이 이미 대출을 받아놨다고 했다. 

그럼 상관없는데 주인은 왜 파는건지를 여쭤보니 양도세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 빨리 팔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래서 조장님이 매매와 전세가격을 한번 더 말씀드리니 사장님이 움찔하셨지만, 

더 말씀이 없으신걸 보니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였다.

“만약 안됐으면 사장님이 그건 아니지라고 이야기 했을꺼예요. 상황에 나를 맞추는게 아니라, 

나한테 상황을 맞추는 거예요”

-느낀점 : 일단 던져본다. 그리고 나한테 맞으면 하는 것이다.

 

4) 세 번째로 본 매물에서는 엄마와 아들이 사는 집이였는데, 집이 깨끗하고 좋았다. 조장님이 왜 이사를 가냐고 

여쭤보니 “아들이 내년에 결혼해서 이제 따로 살려고 해요” 아 그런갑다하고 나왔는데, 조장님이 내년에 결혼하는데 

이렇게 빨리 집을 파는 걸 보면 엄마는 굳이 이사를 가고 싶지 않지만 아들 결혼자금 때문에 돈이 필요한 경우일 가능성이 많고,  이런 경우라면 혹시 얼마의 금액에 전세를 살아줄 수 있는지 물어보면 좋다라고 하셨다. 아.. 대박.. 

그리고 여기는 실거주 컨셉으로 간 곳인데, 조장님은 지금 회사에서 사택으로 사용할 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부동산 사장님께 전세금액까지 확인하였다.

-느낀점 : 이사를 가는 이유를 들어보고 나한테 유리하게 해석해보자 / 실거주 컨셉이라도 이야기를 잘하면 전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구나

 

5) 네 번째 본 매물에서는 2개의 다른 타입(타워형, 판상형 / 사장님이 다른 타입을 보고 결정하라고 보여주심)으로 집을 보았다. 그 중 하나의 집은 주인이 업무로 인해 타부동산에서 공동중개하는 매물이였는데, 조장님은 그 부동산 사장님께도 주인이 이 매물을 왜 파는지를 확인하였다. 공동중개로 나오는 부동산 사장님도 활용할 수 있구나..

사실 이집보다는 임차인이 살고 있는 집을 보고 싶었는데, 임차인과 시간을 맞추는게 힘들었다. 

부동산에 돌아와서 사장님께 매물정보를 부탁드리니 정말 모두 글로 써주셨다.

“근데 세입자분 언제까지 계약이죠?” 26.4월이라고 했는데, 조장님이 그때는 여기 입주가 있지 않냐. 그럼 안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니 사장님도 아무말 못하였다. 조장님이 이래서 우리가  임보를 써야하는 거라고 하셨다.

-느낀점 : 임보작성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적용을 해야 한다.

 

6) 다섯 번째 본 매물에서는 주인분들이 매도에 크게 관심이 없는 듯 별 말씀없이 한쪽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조장님도 이 분들한테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  그리고 나와서 부동산사장님께 여기서 본 매물보다 그전에 본 매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이 매물 가지고 계시냐고 하니깐 사장님이 본인이 이 단지 매물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고 

이정도 가격으로 있냐고 물어보니 사장님이 확인 후 보여주신다고 하였다.

-느낀점 :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매물을 보여주는 정도가 달랐고, 부동산 사장님들은 여러단지의 매물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장에게든 물어봐도 된다!

 

7) 여섯 번째 매물은 원래 1개가 예약되어 있었고, 임차인이 살고 있었다. 임차인이 6년째 거주중이며, 우리가 여기 매물을 사면 자신이 살아줄 수 있다고 하였다. 대신 현재 낮은 가격으로!! 매물을 둘러보면서 그래도 깨끗하네 생각하는데 

조장님이 천장에 도배가 왜 뜯어졌냐고 물어보셨다. 세입자는 위층에서 보일러가 터져서 물이 떨어졌는데(이게 말로만 듣던 누수!!) 다행히 위층에서 보험에 가입이 되어서 처리는 보험회사에서 시행하였다

(실비(?)보험인가에서 몇천원만 내면 가입이 가능하다는 팁도 얻음)

하지만,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도배를 하는 바람에 엉망이 되어 본인이 뜯어놨고  마르면 다시 수리해주기로 하였다. 

나오는데 사장님이 다른 매물도 보고 가라고 했지만, 저층이여서 조장님이 단호하게 거절하셨다. 

나였으면 네.. 일단 가서 봤을 거 같은데..

-느낀점 : 누수가 되면 천장이 저렇게 되는구나. 그리고 임차인이 살아준다는 경우도 있구나. 

하지만 시세보다 낮으면 안되고, 볼 필요없는 매물은 단호하게 거절하면 된다.

 

8) 다음 매물보기 전까지 시간이 꽤 남았다. 그러자 조장님이 마지막 타임에 전화를 해서 

“사장님. 제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기차시간이 빨라졌는데, 조금 빨리 볼 수 있을까요?” 

그러자 사장님이 자신이 매물계약중이라서 그 시간까지는 가지 못할거 같다고 비밀번호 알려주시면서 알아서 보라고

 하셨다. 아..내가 시간이 남으면 굳이 그 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면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다.

-느낀점 :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얼마든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9) 마지막은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만났던 사장님이 보여주신 매물을 2개 볼 수 있었다. 

집을 잘 보여주지 않는 임차인 할머니와 집을 빨리 팔고싶어하는 젊은 엄마였다.

같은 신축단지의 새 집인데, 사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임차인 할머니는 집을 정말 잘 보여주지 않으시고, 10분만 늦어서 본인의 볼일을 보러 가시는 분이라고 

오늘 집을 본거는 행운이라고 하셨지만 조장님은 오히려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집을 사야하는 우리입장에서는 

좋은거라고 하셨다.

-느낀점 : 세입자가 비협조적이면 집을 팔기 힘들 수 있겠다, 하지만 내가 집을 사야하는 입장에서는 다른사람들이 

보지 못해서 유리할 수 있구나. 그리고 할머니 세입자분은 곧 퇴거 예정이니..내가 임대인이 되면 집을 잘 

보여줘야 한다는 계약사항을 넣어야겠다. 그리고 조금 빨리 움직이면 1시간단위 매임도 가능하고, 중간에 추가가 

될 수도 있고, 부동산사장님께 여러 매물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면서 나의 상황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면 

금액에 맞춰서 매물을 보여준다.

 

10) 모든 매물임장을 마치고 맛있는 햄버거(오늘의 정식 첫식사)를 먹을 수 있었다.ㅎ

얼른 먹고 함께 매물을 바로 정리하고, 단지별로 매물에 1등을 주었다. 그런 다음 1등만 남기고 나머지 매물은 

일단 제거한 다음,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정렬을 하고, 그 다음에 투자금이 초과하는 매물은 제거되었다. 

오늘의 매물정리가 끝난 뒤 지난주에 본 매물과 함께 정렬을 하면  투자의 우선순위가 나온다고 하셨다.

-느낀점 : 감자튀김 진짜 맛있었고(?)매물을 바로 정리해서 단지별로 1등만 기억하면 된다. 그리고 가치순서대로 

정렬하고(거의 정렬된 순서대로 금액이 낮아졌지만 튀는 매물이 나왔다. 가치대비 저렴한 매물) 투자금 대비 초과되는 

매물은 제거하고, 그전에 본 매물이 있다면 여기서 추가하여 다시 정렬을 하면 임장지의 TOP3 끝!!!

 

이렇게 빡센(?) 하루를 보내고 나니 다음 임장지에서의 매물임장이 이제는 

예전만큼 두렵지 않을거 같습니다. 앞으로 배운내용을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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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킬스user-level-chip
25. 02. 04. 13:42

선부님 엄청 힘든 일정이었는데도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고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잘 따라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엄청난 경험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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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디user-level-chip
25. 02. 04. 13:51

아하.. 덕분에 저 역시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글이였습니다. 덕분에 머리속에서도 잘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나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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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91user-level-chip
25. 02. 04. 13:57

선부님 디테일한 후기감사해요 저도 매임 하면서 저렇게 디테일하게 여쭤보지못했는데 덕분에 비엠하게되네요 ㅎㅎ 울 파둥이들 넘 멋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