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평소 답지않게 편지같은 후기를 남겨봅니다. 

자모님께서 1강 마지막에 신도시 투자를 위해 해야할 것들을 말씀해주시면서 월부에 오게된 계기를 말씀해 주셔서 제가 월부에 오게된 계기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띄엄띄엄 강의를 들으며 조모임을 하면 조원분들과 OT 진행할 때 한번씩 꼭 말하게되는 주제인데요. 거의 매번 대외용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잘못된 0호기의 투자를 만회하기 위함이라던가, 유툽에서 너나위님의 클립을 보고 시작했다거나 말이죠. 맞는말이긴 하지만 진짜 이유는 그냥 살고싶어서 였습니다. 삶에 대한 의지가 없고 무기력하고 우울한 나날들 속에 언제고 나는 조만간 내 삶을 포기하겠구나 싶어서, 불필요한 생각들을 하지 않고 ‘그냥’ 할 것들을 벌여놓고 그것들을 쥐푸라기처럼 잡고 하루하루를 그냥 버텨보자. 그렇게 버텨온 월부에서의 시간동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흘러온 것 같습니다. 루틴처럼 그냥 수강신청을 해놓고는 또 다시 기분이 수직으로 하강해서, 강의도 듣지 않고 조활동도 하고싶지 않아 몇일은 천장만 보고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울려대는 조톡방을 볼때면 더 우울해질때도 화가날때도 폐를 끼칠까 미안해지기도 하면서 기분이 널 뛰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미루고미루다 억지로억지로 분임루트를 그려보고 분임을 다녀오고 주말에 자모님 강의를 들었네요. 열과성을 다해서 강의해주시는 점도 좋지만, 결국 저는 내가 나에게 해주지 못하는 말을 강사님을 통해 들으려고 월부 강의를 듣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고 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라는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부자가되지 않더라도, 그냥 내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보겠습니다. 자음과모음님의 강의가 단순히 직장인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지식전달을 넘어서 더 큰 의미와 힘이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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