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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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월부학교에서 피드백도 못 받아요." 실전반 빌런, 첫 월부학교 최종임보발표하게 만든 2페이지 [오디세이아]

 



 

 

안녕하세요.

오디오디, 오디세이아입니다.

 

오늘은 저의 흑역사를 공개하고

단단하게 바닥을 다지고자 이 글을 씁니다.

 

 

지난 6월, 운좋게 광클로 실전반을 수강했습니다.

귀하디 귀한 기회임에도 '무릎 부상' 이라는 녀석에 짓눌려 무기력하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그전에 수강했던 4월 실전반에서 감사하게도

MVP로 월부학교를 갈 기회를 받았기에,

혹시 학교 가기 전에도

무릎이 회복되지 않으면 어쩌지? 

라는 공포감에 휩싸인채로요.

 

투자 결론부를 포함하는 최종임장보고서는

심각하게 미흡한 수준으로 제출했습니다.

 

작성한 결론부는 단 4페이지.

그것도 투자에 의미도 없는 장표였습니다.

 

아래 장표는 제가 실제로 6월 실전반에서 제출한 결론부 전체입니다.

 

 

 

(충격 주의)

 

 

 

이게 최종임보라고...?

 

헛웃음이 나오셨을겁니다.

 

누가봐도 엉터리죠.

1시간정도 네이버 부동산에서 앞마당을 보고 매물 몇 개를 캡처해서 올린 것이 전부였습니다.

 

실전반 튜터님이셨던 숨유지 튜터님의

애정어린 응원, 위로, 조언을 계속해서 뱉어냈습니다.

 

왜 내 무릎은 낫질 않지?

나는 내 두 발로 걸어서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고 싶은데 왜 못하지?

나도 멋진 조장님, 조원분들과 같이 임장하고 싶은데

단지임장 같이하고 싶은데

왜 나는 구분도 안가는 로드뷰만 봐야하지?

...

 

 

그럼에도 어쨌든 최종임장보고서를 제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떻게든 마무리는 지어보자,

아무리 부끄러워도 최종임장보고서 발표에 참석하자,

차마 얼굴을 못들겠어도 튜터님의 피드백은 받자,

이번달 스스로 생각해도 미흡한 한달을 보냈으니

온몸으로 혼나고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자.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오디님,

이대로면 월부학교에 가셔도

아무런 피드백도 받지 못하실 겁니다.

 

이런 임장보고서 결론부라면

피드백을 드릴 수 없어요."

숨유지 튜터님

 

 

숨유지 튜터님이 조심스럽게 꺼내셨던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달,

저는 감사하게도 월부학교 여름학기에 왔습니다.

 

그리고 첫 학교에서

최종임보 발표를 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숨유지 튜터님이 넣어보라고 하셨던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요.

 

월부학교 담당 튜터님이신 김다랭 튜터님도,

임장보고서 달인 반원분들도,

전부 '그것'을 넣은 장표가 좋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실전반 빌런이었던 저를

월부학교 발표까지 이끌어준 2페이지는,

 

1. 이번달 앞마당을 만들며 느낀 시장 기록

2. 금액대별/투자금별 1등뽑기 (가로세로 비교)

 

입니다.

 

 

 

 

1. 앞마당을 만들며 느낀 시장 기록

 

 

“한달동안 임장지를 앞마당으로 만들며 느낀 시장의 분위기를 기록해보세요. 그게 투자자의 자산이 됩니다.”

숨유지 튜터님

 

지난 실전반 임장지는 일주일마다 달라지는 호가에 압도되던, 상승 흐름이 완연하게 느껴지던 임장지였습니다.

느낀 것들을 그대로 흘려보내면 안 된다는 튜터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언을 기록해두었다가,

이번달에 제 나름대로 아래 장표를 만들었습니다.

 

 

 

우선 해당 지역을 앞마당으로 만든 날짜를 기록합니다.

 

가로축에는 매매, 전세를 나누어 기록합니다.

 

세로축에는

- 가격 조정이 가능한지 적습니다. 조정이 가능하다면 어느정도 가능한지 적습니다.

- 매물 수를 적습니다. 매매/전세 나누어 적습니다.

- 분위기를 적습니다. 상승하는 추세인지, 하락하는 추세인지, 실거주가 거래 주체로 끌고가는 시장인지, 투자자가 어느정도 진입했는지 적습니다.

- 사장님들의 평을 적습니다. 매물임장 하면서, 전화임장하면서 현장에서 가장 가깝고 빠르게 소식을 듣는 사장님들의 의견을 적습니다.

- 나의 총평을 적습니다. 모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내가 어떤 느낌을 이 임장지에서 이번달에 느꼈는지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고란에는 투자할 때 놓치면 안될 포인트들을 적습니다.

 

생활권별 세부 내용을 적기도 하고,

공급에 따라 이동하는 수요를 적기도 하고,

거래 주체의 매수/매도/전세 심리를 적기도 합니다.

 

 

 

 

 

 

2. 금액대별/투자금별 1등뽑기 (가로세로 비교)

 

“이 투자금이면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저는 가로세로 표를 만들어서 가져가고 있어요.”

숨유지 튜터님

 

“이 매물이 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 맞는지 따져봐야 해요.”

김다랭 튜터님

 

 

이 장표는 실전반에서도, 월부학교에서도 강조해주셨던 내용인데요.

 

이 투자금으로 이 단지의 이 매물이 최선인가? 를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이었습니다.

 

 

 

매매 금액대별로 뽑은 1등을 넣고,

그 매물들을 투자금별로 나누어 배치한 다음

 

이 투자금이면 이 매물을 투자하겠다! 라고

투자금별 1등을 뽑는 장표입니다.

 

가로축에는 투자금 범위를 나누어 적고

세로축에는 매물의 매매가를 적습니다.

 

매매가에 얽매이지 않고

투자금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투자를 고민할 수 있는 장표입니다.

 

 

 

이 장표에 대한 게리롱 튜터님의 칼럼 이 있어 함께 공유드립니다.

투자와 더 깊이 연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092747

 

 

 

 


 

실전반에서 엉터리 임장보고서를 제출하고

제 마음한켠엔

 

'나는 못하는 사람 같아'

'나는 임장보고서 결론부에는 자신이 없어'

 

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더 나아지고 싶었고

튜터님들의 조언을 따라 차곡차곡 쌓아봤습니다.

 

지난 6월에는 결론부가 단 4페이지였지만,

이번 7월에는 결론부 64페이지무려 16배나 성장한 수치입니다.

 

저 밑 지하에서부터 한걸음씩 올라온 기분입니다.

 

 

 

소중한 발표 기회를 주시고

각 장표마마다 투자와 연결지어 피드백 주시고

정답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해답을 직접 찾을 수 있게끔

임장보고서 내용을 한 장 한 장 잡아주신 김다랭 튜터님께 감사합니다.

값진 질문과 조언 주신 다랭고 반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피드백을 받고,

행동을 수정하고, 임보를 수정하고,

다시 피드백을 받고,

 

어제보다 더 나은 투자자가 되는 게

이토록 행복한 경험 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시는 김다랭 튜터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조차도 저를 포기했을 때,

끝까지 제 손을 잡고 놓지 않으셨던 숨유지 튜터님.

 

제가 꼭 성장할 거라고,

꼭 이겨낼 거라는 믿음을

언제나 항상 기본 전제로 두고

모든 피드백을 주셨던 숨유지 튜터님.

 

엉터리 임장보고서에도 피드백을 건네주시고

모든 튜터링마다 열과 성을 다해 회복을 진심으로 응원주셨던 숨유지 튜터님께도 감사합니다.

 

튜터님이 주셨던 애정이 이제 제게 왔나봐요.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날,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덕분이라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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