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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바로 어제 8월 8일 현 정부에서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은 그 대책들에 대한 여러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2024년 상반기를 지나며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데요.
특히 서울 수도권 부동산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동네에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거기에 신축과 분양에 대한 수요가 가격에 묻어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은 작년부터 살살살 올라가고 있고 물량도 모자라갑니다.
특이하게도 요즘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들은 계약갱신 청구권을 쓸 수 있음에도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값을 올려서 신규임차계약을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엔디비아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
부동산은 전세 물량도 줄고, 매매가도 신고가를 찍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물론 있지만
현 정부가 고민하듯 공급물량이 이제 없어질거라
이게 주택구매와 선호지역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네요.
실제로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어제 공공대책을 발표했구요.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은 간단하게
1.빈 땅에 새로 짓거나
2.기존꺼를 허물고 다시 짓거나
두 가지가 있는데요.
길 지나가는 탕후루 먹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당연히 첫 번째 방식이 더 빨리 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대답할겁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이번 공공발표에서
정비사업에 대한 이야기(2번)을 먼저 하고, 다음에 신규택지 이야기(1번)을 먼저 꺼냈네요.
왜 더 빨리 건물을 올리는 방법이 아닌, 느리더라도 재건축과 재개발을 하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주택수요에 미치는 3가지 요인이 있다고 봤습니다.
1. 입지
2. 사업성
3. 정부
우선 첫번째는 입지입니다.
정부에서 재건축하고자 하는 주택들이 모여있는 지역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살고, 교통이 깔리면서 발전한 곳입니다.
많은 인프라와 교통요소가 해당 지역에 이미 깔려있죠.
사람들이 여기 살아야할 이유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저기 멀리 빈 땅에 아무리 새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도,
내가 누리던 교통과 직장접근성, 백화점, 아이들 학원 등등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고, 그래서 기축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아파트를 지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결되는 두번째 요소는 사업성입니다.
어제 서초권역 반포구역 재건축에 현대, 대우 등 이름 굵직한 기업들이 하이엔드 수주전을 예고하였고
오늘 신문에는 한남, 방배, 압구정 등 서울 알짜배기 땅에 시공사 입찰 열기를 전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역, 입지 좋은 땅에 새건물을 올리는 것이
멀리 빈땅에 새 집을 짓는 것보다는 사업성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래서 래미안원어쩌고 써밋어쩌고 아크로어쩌고 등등의 하이엔드 단지들이 큰 돈을 써가며 경쟁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은 정부입니다.
3기 신도시가 예정된 고양 등에 GTX도 들어올 예정이고,
입지는 떨어지지만 교통 호재가 확실한 여기를 먼저 지으면 안될까 싶지만
3기 신도시는 이전 정부의 과제였기 때문에 후순위가 된거 같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들어온 1기 신도시를 더 강화하는 것이 현 정부의 목적이다만,
보통 재건축에 조사관+이주철거+새아파트 들어오는게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죠.
그래서 재건축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
그 다음에 애먼 그린벨트 이야기를 꺼내고
마지막으로 작은 글씨로 3기 신도시를 적지 않았나 싶네요.
현 정부가 27년 5월까지니 3년 정도 남았습니다.지금 집값이 급등하는거를 막는 액션을 취하기엔, 부동산의 공급이 빨리 되는게 아니라서
혹하는 공략들과 당장 눈에 띄는 정책들을 펼치고 있구요.
그리고 그와중에 임기가 끝날때인 2027 표심을 생각해서 그때쯤 완성되게끔 1기신도시 어쩌고를 내세우고 있는거 같은데…
3기신도시도 챙겨주세요 하는 등
정부의 뜻을 굽히거나 할수는없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건 '나' 자신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정책들이나 기사들은 시간을 내서 한 번 천천히 읽어봤으면 합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왜 이런 기사가 올라고 이런 정책이 발표되는지,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진득하게 생각해볼 기회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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