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39기 91조 돈죠앙] 1주차 조모임 후기

열반 기초반 동료 중 한 분께서

내집마련반은 정말 분위기가 다르다는 말씀을 해주셨었다.

과제 완수자도 잘 없기도 하고, 

중도에 하차하시는 분도 많다는 말을 듣고,

이상하게 이번 조장이 뭔가 마음에 부담이 되었다.

첫 조장이였던 지기반 조장때는 정말 뭣도 모르고 

용자의 마음으로 조원분들과 즐겁게 지냈고,

두 번째 조장이었던 열중반에서는 나와 비슷한 환경에 처하신분들이 많다보니,

뭔가 케미가 잘 맞았다고나 할까,

열중반 조장반도 너무 좋았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 조장도 난 즐겁게 지낼 마음이 있는데, 

이상하게 왜 자꾸 부담이 될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

나름의 결론은…

세번째라서 그런것 같다.

마치 고1-2학년은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도 괜찮지만, 

고3은 그래도 이제 뭔가 알아야하지 않나? 라는 

개인적인 성장에 대한 갈망이었을까?

이제 아주 조금은 초보티를 벗어야 하는 단계가 아닐까 라고 스스로 나름의 마지노선을 그어놓았나보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이 분들이 

내집마련반을 수강을 하고 결제하고 조모임에도 참석하는 목적이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해보았다.

• 첫 수강생분들에게 이 강의&과제&조모임이 어떻게 다가올까?
• 내 열기반 첫 수강을 생각하면 혼돈 그 자체였는데, 어떤 부분이 부담이 되실까?
•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어떻게 조를 운영해야할까?
• 오프모임에 만나서 무엇을 하면 도움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실까?
• 무엇보다 월부까지 오게 된 것에는 개인적인 갈증들이 있었을텐데,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를 어떻게 잘 끼어드릴 수 있을까?

• 조원분들이 수강이 끝난 3주후에 어떤 모습이고 싶어하실까?

여러가지로 많이 고민해본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는 또 이렇게 내마반 강의시작과 동시에 책임감 한뭉탱이를 어깨에 짊어졌다. (아무도 안시킴ㅋㅋ)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일은, 뭔가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 날씨 좋은 주말을 반납하고 멀리서 와주시는 조원분들이 뭐라도 하나 가져가실 수 있게, 

그나마 조금 더 일찍 시작한 내가 빨리 시작한 내용을 잘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게 나눔의 선순환이구나. 

나눔을 통해 발전한다는 월부인들의 이야기가 이제는 무엇인지 조금 알아먹겠다.

(조금씩 초보탈출을 하고 있나보다. )

그렇게 우리는 청주의 가장 핫플 지웰시티에서 만났다.

부동산스터디하러 오신분이냐며 먼저 다가와주신 #김01 님

둘다스벅앞인데 만날 수 없었던 #연또님

부모님 보러온 자녀들 두고 시간 내주신 #부자닷님

입덧이 심하셔서 식사자리는 따로하시고 카페에서 합류하신 #스리리님

아침에 급하게 지인의 장례식장에 가야해서 참석하시 못하신 #제이지님

집안일 때문에 집에서 열심히 열강듣고 계신 #긍정120님

예전부터 잡혀있던 일정 때문에 참석 못하신 #날둥이님

그리고, 전주에서 남편차 타고 아이들과 함께 청주로 달려간 저 #돈죠앙까지,

오프모임은 정말 온라인모임과 퀄리티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스리리님은 나와 같은 시기에 시작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월부 활동을 하신 분이라 그런지,

내가 하는 말에 주옥같은 첨언들을 덧붙여주시기도 하시고,

내가 놓치는 부분 세세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정말 너무 감사했다.

임신하고 계신 와중에도 다음 주 분임을 진행하신다는 모습을 보고 리스펙 엄지척!!!!

우리 김01님은 청주토박이인데,

오늘 이후로는 청주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바라보시기로 마음먹으셨다. ㅋㅋㅋ

‘살기는 좋은 청주’를 사랑해보기로….? ㅋㅋ부탁드립니다.

준비된 신랑감 김공일님!

우리 연또님은 넘 부러운 아이없는 신혼부부…

아이가 생기기전에 부부가 함께 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생기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드아..

0호기를 이미 하셨지만, 앞으로 더 좋은 내집마련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보기로 하셨다.

우리 부자닷님은 천안 지역으로 변경하려고 했으나, 

고객센터에서 변경불가라는 메세지를 받고, 쿨하게 우리와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다.

이런것이 인연이 아닐까 싶다. 무슨 말을 하시든지 쏙쏙 이해하시고 실행하시는 모습이 전혀 장성한 자녀 둘이 있으신 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역시 배우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끝없는 대화들이 오고가고, 

부자닷님께서 나에게 조장님은 얼마를 목표로 하시냐고 물어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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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이라고 이야기 했다. ㅋㅋㅋ

그러면서 조원분들에게도 목표를 물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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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백억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읭?

?

내집마련반 아니었나욧?

ㅋㅋ

백억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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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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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반에서 끝나지 않을 소중한 동료들이 또 생겼다.

다음 주에 분임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3주간 잘 해봅시닷!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