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9기 82조 랠래]

실준반에서 타이트한 일정을 어찌저찌 소화시켜가며 임장, 임보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잡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걸 왜 하는걸까? 어떤 결과를 위해서 이 과정을 거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진 못하고 있었다. 그저 처음 해보는 것에 일단 템플릿 따라서 칸 채워넣기 바쁘고 한챕터 넘기면 바로 또 한챕터, 정작 디테일한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다.

열중반 수강 전 일주일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실준반에서 작성한 임장보고서를 다시 한번 쓱 둘러봤는데 이렇게 텅텅 비어있을 수가 없겠다 싶었다. 그런데 뭘 어떻게 채워넣어야하지? 어떻게 판단해야하지? 어디부터 다시 시작해야하지? 하면서 다시 머릿속이 백지가 되는 기분이였다. 아직 혼자 만들어내는 힘은 없는 수준이였다.

게리롱님의 강의는 처음 들어봤는데 지금 나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넣어주는 내용이여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봤다. 전체적인 틀만 잡혀있었던 과정에서 하나하나씩 골라내 빈칸을 채워주는 강의였다. 원래 월부에서 여러가지 양식을 만들어서 올리셨다고 했는데 강의에서도 정리를 잘하신다고 느껴졌던 게 선택지를 정해서 내가 고른 단지가 어디에 해당하는지만 파악하면 투자하기 괜찮을지 아닐지 판단할 수 있게 정리해두신 표였다. 그 외에도 시세트래킹 새로 업데이트하셨다고 한 표를 보고도 감탄했다. 저렇게까지 열심히 양식을 만드시는 분이라면 성공할 수밖에 없겠구나. 이렇게 떠먹여주는 양식을 공유해주시는 것에 굉장히 큰 감사함을 느꼈다. 

임장다니면서도 뭘 궁금해해야하지? 무슨 질문을 해야하지? 뭘 파악해야하지? 하면서 물음표만 많았던 내게는 디테일한것까지 다 떠먹여주는 강의였다고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감을 잡고, 세세하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