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원씽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9기 64조 검정파스타]

  • 24.08.14

 

 

책에서 말하는 바가 워낙 분명해서 그런지 꽤 빨리 읽혔다. 뭐, 요즘 회사 업무가 여유로워서 그런걸지도…

 

1. 균형과 시각

‘균형’은 생김새는 명사이지만 사실 동사처럼 움직인다. 또 균형’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무엇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과정의 일이다. (34%)

남다른 성과는 일정 정도 이상의 집중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한 가지 일에 시간을 쏟는다는 것은 자연히 다른 일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인다는 뜻이다. 그러니 균형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35%)

 

   ‘최적의 균형점, 행복의 지점에 도달하고 싶다’는 생각은 어쩌면, 변화하는 환경과 외부 요인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게으른 마음에서 생긴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외부의 영향을 아주 받지 않을 수는 없는 법.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내 체력부터 달라지는 걸. 결국은 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연간. 월간, 주간, 일일’ 단위에서 나의 행동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결국 매 순간 하나에만 몰입하는 시간을 쌓아 하루를 이루고 한달을 채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 그 균형이라 함은 ‘시점’이 아닌 ‘기간’을 기준으로 할테다. 그러니 오늘 오전에는 이것에 오후에는 저것에 집중하여 하루의 균형을 잡고, 또 오늘은 이것에 내일은 저것에 집중하며 일주일의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다. 이 와중에 '적절함'의 정도는 매일 같이 바뀌지만, 한 발 물러나 큰 그림을 보았을 때 내가 바라는 목표에 가깝게 조율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균형 있는 삶을 사는 모습일 것이다. 

 

2. 목적의식과 우선순위

‘큰 단 하나’(big one thing)는 목적의식이고, ‘작은 단하나’(small one thing)는 그 목적의식을 행동으로 옮길 때 필요한 우선순위다.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은 목적의식에 의해 일을 시작하고 그것을 나침반과 같이 이용한다. (59%)

최우선순위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되었다. 그의 행동은 어떤가? 언제나 가진 돈을 남들을 위해 쓰는 데 있어 생산성을 발휘한다. (63%)

 

   제아무리 효율적인 인간이라 해도 한 번에 하나만 하며 현재의 시점만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과거부터 지금까지를 묶어 균형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지금부터 미래까지를 묶어 균형을 잘 잡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필요에 따라 균형을 조정해 가야할 텐데, 그 때 필요한게 바로 목적의식

   사실 올해 초 아침확인을 적곤 했는데, 어느순간 그냥 흐지부지 안하게 되었다. 목적의식을 상기해야 매일의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한 발 뒤에 서서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것인데… 어쩌면, 매일이 비슷하게 흘러만 가는것 같아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권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확언쓰기 일지도 모르겠다.

알록달록 꾸미는 맛으로 썼다
오늘부터 확언 시작

 

 

3. 욕망과 선택

여기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무언가에 대해 ‘예’라고 말할 때는 무엇을 거절하는지에 때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 시드니 하워드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의 절반은 그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결국 크게 성공하는 가장 좋은 길은 파고드는 것이다. 그리고 파고들 때에는 다른 일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순간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86%)

욜로족은 그들은 어차피 결혼이나 주택 구입 등이 어려우니 내 인생의 즐거움을 위한 적극적인 소비를 통해 존재 가치를 느낀다. (98%, 돈의 속성)

 

   무엇인가에 대해 ‘예’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것에 대해 ‘아니요’라고 답하는 것. 요즘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중에 ‘뭘 모른지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의 소비가 미래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음을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돈' 관련하여 영락없이 잘 맞아떨어지는 말이 아닌가 싶다. 돈을 지금의 소비력 또는 구매력 이상의 어떤 '가능성'으로 보는 시선이 생각보다 적은 것 같기 때문이다. 아니, 설령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제 소비 패턴에는 적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 하다.

   월급 상승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요즘에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이 아닌 요노(YONO. You Only Need One)족이 등장한다고 한다. 대세를 따른 소비가 아닌 본인에게 필요한 소비가 무엇인지 따지는 사람들로, 일견 소비의 기준이 타인에서 본인으로 옮겨진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검소함은 리스크와 불확실성의 위험을 확대 해석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패턴 역시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지금의 즐거움을 추구할 것인가 또는 어떻게 가심비 좋은 소비를 할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품고 있는 욕망에 솔직해 지고, ‘그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하는 질문. 그 질문에 대해 답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


나방
24. 08. 20. 17:47

무엇을 거절해야하는지 알아야한다는 부분 저도 인상깊게 읽었어요😁 그나저나 아침확언 너무 멋있는걸요?!!👍🏻

데헴
24. 08. 20. 22:06

욕망과 선택...! 정말 어려운 문제같아요 ㅠㅠㅠ 거절 한다! 독서 고생하셨습니다

후라이
24. 08. 21. 00:26

독서후기도 후기인데 확언쓰는 습관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검정파스타님 확언대로 꼭 이루는 삶 되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