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하는 선배와의 돈독모에 함께하게 될
골드트윈님에 대해 궁금해 먼저 팔로우부터 하고
앞서 쓰신 글들을 읽어 보았다.
월부에 온지 3개월차라 월부용어도 낯선데
사람들 또한 많아서
눈에 딱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닉네임이라도 한번 유추해보는 것은 재밌다.
조에 남자분들이 많은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
선배님도 남자분이시라니
투자의 세계도 직장생활처럼
결국에 남는 것은 남자들인가 하는
괜한 생각도 해보면서
모임에 들어갔다.
조원들과 함께 책에 대한 소감부터 나눴다.
성공에 관한 6가지 거짓말이 전부 다
해당되는 사람이 나만 있을 것 같았는데
고해성사하듯 툭툭 터져나왔다.
나는 이 책이 말하는 목적의식이
두드러지지 않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자책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이만하면 되었지 하는
OK 고원이 드넓은 사람이어서
‘난 괜찮아’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하면서 살아 오느라 모나진 않고,
또 뾰족한 성과로 내세울만한 것도 없었다.
그런데 월부에 와서 투자공부를 시작하려고 했던
그 마음 속에는 이미 해놓은 0호기들도 있지만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도 반이었다.
지도 보는 것도 좋아하고
계획 세우는 것도 좋아하고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잘 사라지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관심이 내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도 있었다.
그 옛날부터 딱히 장래희망 같은 것이 없었고
나는 그저 잘먹고 잘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그저 먹고 살기만 하면 되었지로
들릴 수도 있으나
마음가짐에 따라서는 한도 끝도 없는 욕망이 들어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목적의식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었다.
조원들이 가장 궁금했던 것은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서다.
강의를 들을 시간
독서를 할 시간
습관을 다져나갈 시간
투자자로서 성장할 시간…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내편으로 만들 수 있나
나는 어떻게 그 시간을 지켜낼 수 있나
고민들이 많았다.
나 역시 계획한 6개월간은
월부 커리큘럼에 익숙해질 때까지
월부안에서 앞선 투자자들의 모습을 닮아가고자는
목표가 세워져있어
일단 하고, 수정하는 시간들의 반복이다.
나는 주부지만 대부분은 직장인들이어서
유리공을 지키기 위한 중심잡기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은 것 같았다.
한편 10년이상 유리공만 품에 안고 살아와서 그런지
나는 나의 커리어에 대한 갈망이 컸던 것 같다.
다들 자신이 가진 소중함을 등잔 밑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의 지난 시간도 쉽진 않았지만,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잠시, 잘 이해도 안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이런 부동산 투자를 남편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내가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투자공부를 한다니 과몰입하지 않는 이상
늘 배려만 해주던 입장에서 배려도 받아보고
희망도 생겼다.
전에는 여러 가정내 상황들을 내려두고
다시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했었는데
지금은 다시 일을 할 생각을 할때마다 설레기까지 한다.
일과 병행하면서 낯선 투자활동을 이어가는 조원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은 매번 했던 것 같다.
나는 그럴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짧았지만 그간 만났던 모든 조원들을 존경한다.
내려놓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았을지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느 정도 월부인이으로 익숙해진 후에
다시 규칙적인 돈을 내어줄 직장을 찾아보려고 계획했다.
데드라인의 효과를 한번 제대로 느껴보고자
독서, 강의를 가장 많이 레버리지 하고 목실감과 챌린지를 통해
습관을 정착시키려고 노력중이다.
각자 여러 이유를 가지고 월부에 왔겠지만
월부에서의 원씽을 위한 원씽은 무엇인가를 고민해 봤을때
내가 선배님께 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질문은
롤모델은 어떤 사람인가 였다.
어떤 사람을 닮아가려하고 그 삶은 어떤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장 답과 근접한 질문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도 롤모델을 찾아보고자
10억달성기도 거의 다 읽어보고
새로운 컬럼이 올라올때마다 눈여겨 보았으나
월부 안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정도의 사람처럼
소문난 사람을 찾아 헤메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 있던 사람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이 이룬 업적으로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한 시간과 거기서 보여 준 자세와 성품, 그 마인드에
닮고싶음을 느끼는 것이지
찾는다고 떡하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것마저 나는 조급했구나 하고 느꼈다.
이 공부를 하면서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도 사람이 있었다.
가는데 마다 사람이 있는 것을 보니…
사람을 공부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되고
투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골드트윈 선배님과 또 조원들과 나눔에
작은 결론을 내려봅니다.
댓글
https://blog.naver.com/sosorie/223554440571
새벽에 후기를 쓴 뒤로 독모 내용을 곱씹으며, 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독서모임'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블로그는 저의 노트정리용으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은 것을 자주 돌아 볼 수 있게끔 정리합니다 ^^
만토바님 늘 응원할게요!!
결국 사람이 있었다 라는 말 그리고 인품이나 사람이 중요하구나 라는 말도 공감이 가네요. 만토바님의 열망 그리고 꿈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