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세만 좋은 여자 던피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벌써 3주차 조모임을 했다니..
이번 조모임은 조원분들의 사정으로 인해
어쩌다보니 소규모로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머릿수가 적어진 만큼
모임 시간도 짧아질 거란 저의 예상과는 달리..
아니요…!
ㅋㅋㅋㅋㅋㅋㅋ
4명이서 4.5시간을 불태웠습니다.
발제문 외에도 끊이지 않았던
투자자들의 맛있는 대화!!!!
사실 이미 1호기 투자 경험이 있으신추월차선대디님과
실전반 경력자이신 해냄 조장님 덕분에
마치 선배와의 대화 2탄 같았달까요..?
두 눈 초롱초롱 뜨고 경청모드on했던
쎄오님과 던피..★
너무 즐겁고 유익함이 철철 흘러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의 주제는 ‘경험한 만큼 보인다.’ 였지 않나 싶습니다.
3주차 양파링님의 강의에서는 매수 이후의 과정인
전세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어주셨는데요.
매수 경험이 없는 저와 쎄오님에게는
낯선 영역이었기에 새로운 개념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강의를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어렵다고 생각되는 영역을 알 수 있어 좋았고,
낯설기에 그 만큼 열심히 필기하며
강의를 들었다던 쎄오님의 태도에 감탄..!
저는 전세, 권리관계, 매매/임대 계약서 등
큼직큼직한 내용들을 필요한 순서대로
정리해볼 수 있어 정말 좋았었어요.
하지만.. 선배님들은 달랐던 것입니다.
이미 전세를 놓은 경험이 있었던
해냄 조장님과 대디님은 강의를 들으며
세입자 구하는 문제, 잔금 리스크에 대응하기까지
아하! 하는 순간이 많았다고 하셔요 ㅋㅋㅋ
정말.. 언젠가 해볼 그 경험이 너무 부러우면서도
아찔한 순간이 많을텐데 어떻게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디님이 말씀하셨던 것 처럼
“ceo의 마인드를 가지고 과정에 임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 과정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말이 아닐까 싶네요.
정규수업을 듣고 조모임을 하게 되면
첫 모임 시간에 꼭 한 번은 월부 입성 계기를 소개하곤 하는데요.
이번 모임에서는 동료분들의 사연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어서 인지
월부 안에서 세운 각자의 목표가 더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다들 저 마다의 이유로 이곳에 모여
이렇게 함께 공부하고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거구나.
이런 순간이면 참 신기하더라구요.
(앗.. 조금 느끼했나요..)
동료분들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구요.
멋지고 대단한 분들과 함께 조모임을 하고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저 열정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했던 모습
이면에 숨은 사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이전 보다 더 뜨겁게 동료들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목표한 꿈 모두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 그 외의 이야기들
이 날.. 다들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말들에
하나 같이 주옥 같은 인사이트가 담겨있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투자 공부를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점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지고
투자 공부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수록
그저 기다려주는 남편에게 미안함만 커져 갔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가족을 위한 일이야”
라는 말 뒤에 숨어 남편의 이해를 바래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전 보다 가족을 신경쓰지 못 하고 있다는
죄책감도 동시에 키우고 있었던 거죠.
제 고민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이야기 도중
대디님께서 던진 말이
저에게 확 와 닿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해를 바라지 마세요.
미안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세요."
“그리고 그렇게 투자자로 계속 살아가야 해요.”
눈이 번쩍…!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
정답을 마주해버렸습니다.
저는 미안하기가 싫었던 것이지요…!
“가족을 위해서”라는 말을 쓰며
죄책감을 덜고 싶었던 것입니다.
“투자 생활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것”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강사님들의 말이 이제야 온 몸으로 이해되고 만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편의 이해까지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대디님.. 말은 다 안 하셔도
거친 풍파를 겪어온 것이 분명한…
투자 선배로서의 경험치가 느껴지는 뼈 있는 말들을
던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아얏..1)
그렇게 그 날 저녁
남편과 나의 긍정적인 이기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자기가 좋아서 한 일에 대해서는
남 탓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피엔딩)
사실 더 좋은 말들이 너무 너무 많이 나왔던 조모임이었는데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비슷한 환경 안에서 동료들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순간에도
힌트를 얻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구나.
또 이렇게 동료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얻는구나.
동료의 힘을
점점 더 크게 깨달아 갑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말들을 해주셨던
해냄 조장님과 대디님
그리고 저와 함께 두 눈 또렷히 뜨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던 쎄오님
이번주 조모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워담기 바빴던 질의응답 시간 너무너무 감사해효…♥
댓글 0
추월차선대디 : 그냥 제 생각을 대화 도중에 얘기한 것 뿐인데 이렇게 아름답게 포장해주시는 던피님 감사합니다..ㅎㅎ 조금이나마 월부생활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화이팅!!
해내는자 : 정말 많은 생각과 배움이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날의 감동이 다시 스쳐 지나가네요. 우리들!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youngcceo : 저도 3주차 조모임은 선배와의 시간처럼 여겨졌어요 ㅎㅎ 그만큼 뜻깊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날의 이야기와 감동 잊지않고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해봐요 던피님 :) (+ 올려주시는 짤들도 잘 보고 있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