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가 나오면 두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하나는 신고가에 대해서 그럴만 하지라는 납득.
다른 하나는 무슨 거기가 그 가격이라는 부정.
경기도 내에서 그런 지역들이 몇몇 있는데
대표적인 곳으로 광교, 킨텍스, 인덕원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광교는 직전 상승장에
18억이라는 가격까지 거래가 되면서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곳중 하나죠.
하지만 여기서 18억이라는 가격을 듣고
경기도에서 무슨 과천도 아니고
광교가 18억이냐라는 생각이 들수 있는데
중요한 건 1건의 거래가 아닌 4건의 거래가
18억에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가격은 어떨까요?
먼저, 랜드마크인 광교중흥S클래스를 살펴보면
최근 6개월간 매매가격은 1.6억정도
전세는 약 7 천정도 상승했습니다.
현재 거래되는 가격은 16억 초중반정도며
실상 지난 상승장의 가격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연식은 조금 아쉽지만 신분당선을 이용하기 편한
자연앤힐스테이트는 저층제외, 입주가능한 물건 기준으로
14억대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중흥S클래스 만큼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까지는 회복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광교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질적인 메인 광교와는 거리가 떨어져있는
광교 아이파크의 경우
앞선 단지들보다 가격 회복의 폭은 적고
15.7억 고점대비 현재 거래되는 가격은 212억 중반으로
확실히 회복의 속도가 더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광교의 현재 가격 수준은
랜드마크의 경우 16억대, 선호 신축은 14억대,
이외 단지들은 11억대 이상의 가격을 보이고 있네요.
가격 수준만 생각하면 4급지 랜드마크급 단지에서
3급지 신길뉴타운 등의 신축급과 큰 차이가 없는 가격입니다.
내 눈에는 가치대비 비싸다고 생각이 들지언정
광교가 입주한지도 10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현재 가격으로 꾸준하게 거래가 되었다는 건
그만큼의 가치가 있고 그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이곳에 거주하고 싶은 수요가 있다는 것이 팩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분명 필요합니다.
경기도 남부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압도적인 환경
신축들이 택지에 들어오면서 가져다주는 균질성
현재 기준 신분당선의 끝자락이긴 하지만
강남까지 1시간이내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
그리고 인근 삼성이라는 직장의 배후수요 등
지리적인 위치가 애매해서 그렇지
그리 빠지는 부분은 없는 것이 사실이구요.
그리고 이걸 바탕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곳들 중에서
신축이라는 상품성이 빠지는 시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된다면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기가 XX억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왜 여기가 XX억에 거래가 되었을지 생각해보고
내가 가치를 판단하는데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아니면 진짜로 고평가 되어있는 것인지를
객관화해서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되네요.
역세권이 아니면 비싼걸까?
경기도에 있다고 비싼걸까?
과거에 별로였던 곳이라고 비싼걸까?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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