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돈버는 독서모임 - 레버리지

  • 24.09.11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레버리지

저자 및 출판사 : 롭 무어 / 다산북스

읽은 날짜 :  2024년 9월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 지금   # 목적 의식   # 선택과 집중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7

 

 

1. 저자 및 도서 소개 

   레버리지라는 개념을 깨닫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30대에 부동산 사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레버리지의 개념과 삶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

 

 

2. 내용 및 줄거리

   전반부는 레버리지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하며 어느 정도 나름 독창적인 시각과 생각을 말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유명 경영서와 자기계발서에서 쉽게 볼 법한 내용들을 다이제스트 마냥 모아놓은 내용들로 가득하여 급격히 지루해진다. 책의 전반부까지는 내가 읽기 전 기대했던 내용이어서 흥미로웠으나 중반부터는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잘 요약되어 있다. 

   ‘레버리지는 해변에 않아서 칵테일을 마시는 노인의 모습으로 상징되는 은퇴나 자유가 아니다. 당신의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이든, 그것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지금을 즐기는 것이다’

   ‘레버리지 라이프는 열정과 직업을 균형 있게 통합하고, 어느 한 쪽이 지나친 희생을 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고양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행복과 슬픔의 균형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중복과 낭비를 줄이고, 시간 낭비를 최소화함으로써 은퇴를 뒤로 미루지 않고 지속적으로 짧은 은퇴를 즐기는 것이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지금’의 자유 - 사춘기가 지나면서부터 가졌던 가장 큰 불만이 '왜 어른들은 나중을 위해 지금 참으라고 하는 것일까?'였다. 그 때문인지 지금까지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참거나 포기하지 않고 대부분 ‘그 때’ 했던 것 같다. 주변의 많은 우려와 질타 속에서도 꾸준히 그런 삶의 형태를 유지했고,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남들 하는대로 커리어 패스를 걸어온 주변 사람들에 비해 내가 딱히 더 불행하다던가 더 부족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수록 내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닌가 싶은 불안감이 때때로 마음을 무겁게 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판단과 선택이 적어도 ‘틀린’ 것은 아니라는 위안을 얻었다.

 

   목적 의식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아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자가 이곳 저곳에서 언급한 목적 의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다. 최근 들어 나의 월부 활동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욕심과 절실함이라고 느끼고 고민 중이어서 그런지 ‘목적 의식’이라는 표현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목적 의식’을 중심에 둔 관점에서 이 책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서 앞으로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찾아봐야 할 것 같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자신이 하지 않은 일과 기회 비용’ (50) -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생산성을 추구하기 위해 여러 선택지들 중 기회 비용을 최소화 하는 선택을 종종 하곤 한다. 때문에 내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한 기회 비용에 대해서 걱정하거나 문제 의식을 가져본 적이 없다. 하지만 ‘자신이 하지 않은 일과 기회 비용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에 뒤통수를 맞은 듯 했다. 내가 충분히 검토하고 살펴본 선택지 중에서는 비록 최선의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애초에 보다 더 좋은 선택지, 흔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그런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착각’이었던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어쩌면 매우 틀에 박힌 관점과 사고의 틀 너머에 얼마든지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는 자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신은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104) - 시간 관리에 대한 관점과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 관리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든 더 효율적으로 잘 쪼개 쓰는 것이 아니며, 내가 추구하는 삶의 형태, 삶을 대하는 태도, 삶의 결정과 행동 등에 따라 시간이 충분할 수도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체적 삶을 위한 감정 조절’ (117) -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자기 관리를 잘하기 위한 기술적인 실천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비해 저자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되는 감정에 대해 우선 살펴보고, 그 감정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관점에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계적인 실천 보다 훨씬 삶의 여러 국면에서 적용하기 좋은 관점과 방식인 것 같다.

 

   ‘자유의 두 얼굴’ (164) - '레버리지는 단 하나의 핵심 목표를 추구한다. 바로 자유다. (중략) 자유는 궁극적으로 생각에서 비롯된다. (중략)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스스로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중락) 책임에서 벗어나야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책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자유를 부르기 때문이다.' 자유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저자의 주장에 매우 공감한다.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온 입장에서 사람들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훨씬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한다고 종종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뻔한 얘기지만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도 공감한다. 어설프게 자유를 추구하다가 자신의 삶 조차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는 경우들 역시 적지 않게 봤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자유라는 것이 과연 ‘스스로 생각’해서 추구하는 자유인지 한 번 쯤은 다들 고민해보면 좋겠다. 

  

 

5. 책을 읽고 논의하고 싶은 점은?(페이지와 함께 작성해 주세요)

   p.161 -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고, 시간을 조정하여 열정과 직업, 일과 휴가를 통합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당신은 더 오래 일할 수 있고, 더 많은 재산을 남길 수 있고, 가족들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일 하면서 반드시 지켰던 규칙 중 하나가 ‘절대로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는다’였을 만큼 일과 개인의 생활은 철저하게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경계선이 흐려지기 시작하고 무너지면 결과적으로 개인의 삶에 일이 침투하여 온전한 나의 사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자가 주장하듯 사적인 삶과 일을 통합하여 진정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일 중독자들의 관점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저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과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6. 연관 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굿 라이프


댓글


재이리creator badge
24. 09. 19. 15:43

시간관리, 자유, 책임, 기회비용 등 팀프님의 후기를 읽으니 정말 책을 깊게 뜯어보셨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