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여 년을 키워온 고양이가 갑작스레 죽었다..
이사오고서 잘 살펴보지 못한 죄책감과 무력감에
3일은 아무것도 못한채 계속 울었고,
이제서야 조금은 마음이 추스려졌다.
가까운 가족중에서도 장례를 치른적이 없는 나로써는
고양이를 화장시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명은 강인한 것 같으면서도 몹시도 연약하다.
소중한 것들은 당연하게도 함께 오래 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
살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지,
주어진 짧은 시간에 얼만큼 어떻게 더 사랑해야 될지,
그런 고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의욕이 완전히 되돌아오지 않았지만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목실감을 다시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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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7 : 이런.. 저도 독서모임 미팅에서 자주 봤던 냥이였는데 가족과 같았을텐데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아무쪼록 마음 잘 추스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