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목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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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아] 2024. 09. 18 목실감

 

 

 

7~8여 년을 키워온 고양이가 갑작스레 죽었다..

 

이사오고서 잘 살펴보지 못한 죄책감과 무력감에

3일은 아무것도 못한채 계속 울었고,

이제서야 조금은 마음이 추스려졌다.

 

가까운 가족중에서도 장례를 치른적이 없는 나로써는

고양이를 화장시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명은 강인한 것 같으면서도 몹시도 연약하다.

소중한 것들은 당연하게도 함께 오래 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

 

살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지,

주어진 짧은 시간에 얼만큼 어떻게 더 사랑해야 될지,

그런 고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의욕이 완전히 되돌아오지 않았지만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목실감을 다시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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