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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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6년차가 되니 이런게 후회되네요. [새벽보기]

안녕하세요.

새벽보기입니다.


직장인 투자자로 공부하고 투자한지 6년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월부 왔을 때 말도 안되는 일정과 아웃풋을 보여주는 선배들이 너무 많아서

6년은 커녕 6일도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목표를 위한 매일의 벽돌을 쌓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그 시간을 보내며 후회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후회하는 것들


첫번째, 너무 앞만 보고 이기적으로 굴었던 것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몰입해야합니다.

하지만 몰입하는 과정에서 한순간에 변한 나를 보며 당황하는

주변(가정, 회사, 지인)에 조금 여유롭게 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단한 여유가 아니더라도, 한순간 참고 이야기하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두번째, 그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면서도 정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지난 시간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냐고 물으면

1분 1초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해서 일까요.

그렇게 나한테 집중하고 이기적으로 몰입하면서 주변을 힘들게 했는데도,

더 열심히 살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힘들었을 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세번째, 팸데이에 가족에게 편안한 시간을 주지 못했던 것


저는 전국이 앞마당이지만 외박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투자 극초기부터 매주 하루, 집에 있었습니다.

아이도 어렸고 투자에 반대하는 분위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죠.

그렇게 집에 있을 때면 가족구성원에게 편안하게 시간을 줘야하는데

조급한 마음, 피곤한 몸, 없는 여유로 가족에게 넉넉한 가장이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추억도 남기고 그래야겠습니다.


네번째, 회사 상사와 동료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것


월부 인연에겐 그렇게 기버의 모습이다가도

회사에선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가 가장 저에게 중요한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상사님과 동료들에게 기버의 모습으로 이야기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해야겠네요.


다섯째, 투자 인연들(세입자,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착한 사람이고 싶었던 것


처음 투자자가 되었을 땐 착한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1,2호기 매수 땐 매도자, 부사님께 스벅 케익과 커피를 사가기도 하고

인테리어 실측을 양해해주시는 점유자에겐

소고기 3종 세트(한우는 너무 비싸서 국산, 미국, 호주 섞어서..)+ 천혜향(귤보다는 있어보이는) 드리기도 했죠

지나고보니 꼭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서로 예의를 반드시 갖추되

해야할 일을 자본주의 감정에 맞게 행동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그래도 잘했던 것


첫번째, 솔직하게 이기적이라고 인정했던 것


여유는 없었어도 솔직히 나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과정은 세련되지 못했지만,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나를 인정하고 이야기하니 양해를 구하니

그래도 투자는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최선을 다하진 못했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었던 것


감히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난 만 5년의 시간 동안 반드시 매일 하나씩은 성장해왔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5년간 만들자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세번째, 팸데이를 계속 빼왔던 것


5년간 팸데이를 빼왔습니다.

처음엔 그게 당연한줄 알았더 주변도,

시간이 지나자 그게 당연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고마웠고, 그것을 인정받자

제 스스로도 보다 넉넉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번째, 상사와 동료와 함께 있을 때 진심으로 웃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


최고의 부하직원, 동료는 아닐지라도

회사에서 진심으로 잘 웃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괴롭지 않았고, 함께 주어진 일들을 하기도하고

즐겁게 시간도 보내면서 시간이 쌓이자 동료를 넘어 친구가 되가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좀 더 나은 투자자가 되었다는 것


처음엔 사지도 않을 부동산을 사장님께 보여달라는게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00채를 매수경험이 있고, 매수&매도&임대로 많은 수수료를

부동산 사장님들께 드리고 있습니다.(전 수수료 깎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부사님들께 드리겠죠. 꼭 마음에 드는 호감 투자자는 아니어도

자본주의 감정에 맞는 거래를 앞으로도 지속하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3. 어떤 후회를 하시겠습니까?


지난 월요일, 오랜만에 아지트에 앉아

너나위님의 월부학교 6강을 직강하였습니다.


거기서 들은 너나위님의 말씀을 공유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후회는 어떻게든 하게 되어있다.

어떤 후회를 할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너나위님


살아가면서 후회는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어떤 후회를 할진 여러분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행동이, 5년뒤 여러분의 후회를 결정합니다.

어떤 후회를 하시겠습니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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