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앗투자자 꼰미고입니다.
어제 실전강의 최종설문지를 제출하면서
벌써 5주차가 되었다는 것이 실감났고
저를 포함에 실전반이 끝나간다는 점에 섭섭해하는 조원분들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 실전반의 방점은 질의응답 강의였는데,
정말 공감할 만한 질문들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궁금했는데 질문으로 적어낼 생각을 못했던 질문들부터
‘내가 써냈었나?’ 싶을 정도로 내 마음과 똑같은 질문까지.
그래서인지 이번 질의응답 강의는 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10년 가까이 투자생활을 하시면서 쌓은 인사이트를
가감없이 풀어내주신 양파링 멘토님 덕분에
이번 강의를 듣고 나서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는데요.
그 마음 간직하면서 강의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투자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
올 상반기에 1호기를 하기 전 투자코칭을 받으면서
투자금의 일부는 1호기에 사용하고
향후 1~2년간 저축할 돈에 남은 투자금을 합쳐
2호기에 투자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었습니다.
2호기 투자금으로 남겨둔 자산의 대부분이
현금이 아닌 유동성 자산이다 보니
막상 1호기를 하고 나서는 투자에 가용할 금액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그 자산들을 모두 현금화 시켜서 투자한다면
과연 내가 어디에 투자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이번 최종 임보를 써 보았는데…
제 앞마당에서는 택도 없더군요.
물론 매수 가능한 단지는 있었지만
비선호 구축이라 차라리 부산에 있는 선호단지를
싸게 매수하는 것이 나아보였습니다.
게다가 최근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보니
목표 투자금액(저축액)까지 저축기간이 길어질 수 있겠다 싶으니
살짝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규제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 하더라도
서울은 점점 오르고 있는데 저축액은 적고…
내 2호기는 수도권에 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강의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질문들이 여럿 나와
멘토님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란
아주 기본적이지만 항상 망각하고 마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주셨습니다.
제가 가진 마음은 ‘조급함’이더라구요.
그리고 내 스스로 ‘수도권’이라는 나만의 투자한계를 설정해 두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덜 오른 자산을 매수해서 보유하면서 수익을 실현 시키는 것!
사야지만 보유할 수 있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이치를 말씀해주셨는데
저에게는 참 와 닿았습니다.
또한 하나의 투자를 한 후 다음 투자까지의 텀을
2년 이상 너무 길게 가져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난 번 지방투자실전반에서 뵈었던 마음하나 튜터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해주셔서
‘아,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해야할까? 라는 의심도 걱정도
현재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을 가시적으로 볼 수 없으니 드는 생각이라 말씀하시면서
내가 보유하고 있는 물건들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없어질 마음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동료들도, 앞서 나간 선배들도 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구나 하면서
조금은 위로를 받기도, 용기를 받기도 했습니다.
BM: 매월 현재 투자 가능 금액 TOP3, 목표 투자금액 TOP3를 선정해서 투자Pool을 만든다.
투자기회 선점하는 법
지난 4강 후기에서도 나왔던 시세트레킹…
아니 시세트레킹.. 해야하는 것은 아는데 말이죠…
시간도 오래걸리고 왜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지…
이런 저에게는 멘토님이 강조해주신
‘대체 왜 시세트레킹을 해야할까?’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시세트레킹은 가격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행위인데
결국 ‘가격’이 중요한 우리 투자자가
빠르게 투자기회를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것.
이 말씀을 듣고 든 생각이…
그렇다면 멘토님들, 그리고 앞서 나간 선배님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투자처가 보일까?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투자기회를 포착했다면
그리고 투자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좀 더 디테일하게 투자처를 고르고 실행하면 되는데
그런 투자의 가장 첫 단계가 바로 시세트레킹이라는 것입니다.
투자해야지.. 하면서 가격을 모른다는 것은
요리해야지 하면서 요리도구가 없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점…
이제는 정말 다짐해보겠습니다.
시세트레킹하는 날을 정하고 1시간은 시세트레킹 해보는 것으로.
그리고 투자기회를 먼저 포착해보겠습니다.
BM: 매주 1일 시세트레킹의 날로 정하고 시세조사 실시
목표자산을 이루기 위해 알아야하는 것
질의응답에서 울산에서 1호기를 한 후에
수도권 투자도 가능했던 투자금이었는데
그냥 수도권에 할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는
동료분의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거 정말 내 질문인가 싶었습니다.
저도 수도권에서 투자 가능한 금액을 들고 있었지만
고민 끝에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 투자를 진행했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서울수도권이 오르는 것을 보고
‘내가 잘한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그 동료분과 똑같이
투자를 실패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인지라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여러 자산을 담아보신 멘토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참 기억에 남고 앞으로의 투자생활에서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바로, 앞으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자산을 담게 될것인데
나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내 선택을 ‘옳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즉, 싸게 매수를 했다면 수익이 실현될 때까지 잘 보유하고,
필요하다면 더 좋은 물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면 된다는 것.
투자는 합격과 불합격이 없어요. 그 지점까지 내가 도달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어요.
by 양파링님
비슷한 시기에 수도권에 투자한 동료들을 잠시 부러워 했었지만
앞으로 길게 가져갈 투자생활에서
가치있는 자산을 싸게 담았다고 생각을 전환하니
자존이 외부에서 내부로 향하면서 힘이 생겼습니다.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앞으로 어떻게 잘 지켜나갈까 하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유해 나가면서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동료분들과 함께하면서 그리고 강사님들에게 조언을 얻으면서
꾸준히 해나간다면 목표자산에 도달 할 수 있을 거라 의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BM: 선택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내 선택을 ‘옳게 만들어 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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