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실전준비반 강의를 수강하기 전에 임장지로 정한 동작구를 돌아봤다. 이수역에서 시작해 남성, 숭실대, 상도, 흑석, 장승배기, 보라매로 이어지는 루트였다. 동작구에서 학교를 다니며 10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뭔가 익숙하다는 생각과 그래서 이 지역을 보는 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작구를 돌아다니며 기존에 알던 모습과는 다른 동작구의 모습을, 그리고 전혀 다른 아파트 가격을 알게 됐다.
이수역은 바로 옆인 서초구의 영향에서인지 모든 것이 깔끔했다. 인도는 넓직했고 시장도 번잡하지 않고 정돈된 모습이었다. 사람도 유모차를 끈 가족 단위가 많았고 느낌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는 사람들도 느낌있었다. 남성역을 지날 때는 이미 알고 있던 언덕의 위용, 그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숭실대를 지나 상도를 가니 환경이 개선됐다. 언덕이 가파르지 않았고 상도역 근처에 평지가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났다. 사람들의 수준도 가장 평준화돼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를 타고 흑석으로 갔다. 이전에 알고있던 주택가가 사라지고 언덕에 신축이 자리잡았다. 시세를 보니 15억대로 높은 가격이었다. 하지만 언덕이 너무 심했다. 도보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흑석이라는 위치, 사람들의 균질성, 학군이 괜찮다는 것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는데 내 눈에는 그 이유가 납득되지 않았다. 공부가 필요했다. 장승배기 보라매로 이동하며 중간중간 주택가가 있었는데 모아주택, 지주택으로 재개발이 활발했다. 괜찮은 입지이기 때문에 환경이 개선된다면 앞으로의 기대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보라매쪽은 큰 공원을 끼고 있고 신안산선이 들어오면서 교통이 개선돼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다. 농심, sk브로드밴드 같은 큰 회사도 있었다. 학군도 대방중이 89%로 높은 수준이었다. 다녀온 후 보라매가 계속 떠올랐다. 공원이며 교통이며 학군이며…하지만 바로 옆이 구로구, 관악구라 입지적으로 동작구라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긴 했다.
이렇게 10시간을 돌아다녀본 결과 내가 아직 모르는 게 많아 돌아다녀도 보이는 게 많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강의에서 나온 것처럼 분위기 임장은 사람을 보는 것이니 사람을 본 것만으로 분위기 임장의 목적은 갖추긴 했다. 강의에 따라 지역의 우선 순위를 매겨보자면 1. 상도동 2. 이수 (동작구 본동) 3. 보라매 4. 흑석동 5. 신대방삼거리역 으로 자체적으로 매기려고 한다. 아직은 혼자만의 생각이니 조원분과 같이 분위기 임장을 하며 다시 순위를 매겨야겠다.
댓글
피터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