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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안녕하세요.
5개월 아기와 함께, 둥지를 찾는 여정중인 ‘도도새둥지찾아’ 입니다.
월부 2개월 차, 열기반 강의등록을 놓치고 땅을 치고 후회하다가
더 이상 후회하면 안될 것 같아 큰맘먹고 강의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2년간 직장에서 워커홀릭으로 살아오면서 그저 모으는 것만이 답인 줄 알고 살았어요.
그 누구도 알려준 적 없었고, 그렇게 보고 배우며 자랐으니까요.
그나마 코로나 시기 남들 다 하던 주식이나 비트코인도 뒤늦게 입성해 예금이나 적금만 하던 시절은 탈출했지만 가계부를 쓰고 현금을 모은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 먼 일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성향이 맞지 않음을 깨닫고 익절)
(그나마 과소비하는 성향은 아니라 종잣돈을 모은 건 다행이었네요.)
아마 대부분 그러지 않으셨을까… 생각해요.
저는 이동이 잦은 직장에 근무하는 관계로, 직장에서 제공해 주는 집에 살아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참 부럽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종잣돈 모으는 데 일조하기는 했으나.. 매번 이사하고(12년동안 7번 이사했어요 ㅠㅠ), 또 좋지 않은 거주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혼자 살 때는 어떻게든 버텼는데. 작년 겨울, 저에게 소중한 가족이 생겼고 올해 봄에는 제 전부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귀여운 아가가 태어났어요. 그 아가와 휴직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있는데, 너무 현타오는거예요. 집 앞은 나무가 가려서 종일 어두컴컴하고, 부엌은 너무 좁고, 겨울이 다가오니 집은 너무 춥고(아직 10월인데요…) 화장실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어떤 곳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어쩔 수 없이 변기와 세면대만 교체했습니다.
오만 생각이 다 들었어요. 다시 복직해서 현금을 더 모아 전세 얻어 나갈까? 내가 이때까지 뭘 하며 살아서 집 한 채 없이 이런 곳에서 살고 있는거지…? 우리 아기는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지 못했는데 무슨 죄로 이런 집에서 살아야 하는 거지…? 사람이 참 부정적으로 바뀌더라구요. 집 한 채 때문에요.
그러던 중, ‘구해줘 월부’ 에서 저와 비슷한 직장인들의 고민을 상담해주시던 너나위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유튜브보다는 글이나 책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편이라 바로 책을 찾아 읽어봤어요.
아, 이 사람 강의는 무조건 들어야겠다…!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를 구해줄 것 같았거든요.
우선, 기본부터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왜 집을 사도 괜찮은지’ 궁금했고 뉴스나 기사를 봐도 뜬구름 잡는 것 같았는데,
부동산 관련 의사결정은 결국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10년 뒤를 보고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예전에 EBS에서 출판한 ‘자본주의’ 라는 책에서 다루었던 내용도 훨씬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싸게 사기 위해서는 소득대비 가격, 전세가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충 전체적으로" PIR 11.0 이하, 전세가율 60.0% 이상
집값이 하락할 정도로 인구가 감소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적어도 2070년까지는. 단, 인구감소는 팩트이기 때문에 ‘잘’ 사야 한다. 수도권 아파트, 광역시 신축! (절대 안되는 곳 : 노령화 된 곳, 지방 구축, 아파트 이외의 주택)
- 네이버 부동산 ‘학군정보’ 참고, 주요 업무지구(강남, 종로/광화문, 마곡, 여의도) 출퇴근 가능한 곳
방법 선정(일반매매) 및 예산 확인(예산 + 대출 기본지식 가지고 있기)
- 은행의 대출 영업 방법을 잘 기억하고, 대출규제 시기에 어떻게 해야할 지 잘 생각하기
- LTV, DTI, DSR, 스트레스 DSR 등의 정책은 왜 시행되었으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
종잣돈+소득수준(세전+세후), 활용가능한 정책대출 확인,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한도, 대출종류별 대출한도, 지역별 대출한도, 종잣돈 / 매매가 기준 확인, 최종 DSR/DTI 확인
(신생아 특례대출 알아보면서.. 실거주 의무 1년을 처음 알았음)
후보지역 선정 : 지역(구) 선정 후 동네와 단지 선정
예산과 구별 시세로 매수가능지역 선정 → 이 중 나에게 맞는 지역 → 이 중 매수가능 단지 리스트 업
“스트레스 + 휴식 = 성장”
강의 중 하셨던 말… 마음에 새길게요.
공감하면서도 외면해왔던 말인데, 포스트잇에 크게 써 놓고 붙여두었습니다.
마지막에 과거에 작성하셨던 버킷리스트 보면서 저도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이후 제 인생을 다시 설계해 보려고 다짐했습니다.
(재테크 강의가 아니라 거의 TED에 올라올 만한 강의네요.)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처럼 흘러가는 대로 있지만은 않으려고 합니다.
걱정만 하고, 절망하고 주저앉아만 있었던 제 자신을 과감히 채찍질 해보겠습니다.
지난 세월 발로 뛴 성과를 아낌없이 나누어주신 너나위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더 성장하기 위해 과제하러 떠나보겠습니다.
남은 강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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