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뇌피셜 풍수지리로 부동산을 판단하던 부린이에서 원칙을 가진 투자자로 성장하고 싶은 학원풍수러입니다.
지금은 첫 1호기 투자를 셀프등기로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안입니다. 전날까지 서류들을 준비하느라 마음 졸였는데 모두 마치고 올라오니 아주 홀가분하네요.
아직 시작에 불과한 1호기를 마친 상태이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생존해왔기에 월부에 계신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1탄은 제 임신&출산 기간의 월부생활기입니다.
일반적인 1호기 경험담이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2탄(클릭)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월부 활동의 시작
2015년 11월
저의 월부 가입일 입니다. 이때부터 제가 월부 활동을 열심히 했다면 지금 강사님들처럼 되고도 남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때의 저는 야근과 자기개발로 정신이 없었던 사회 초년생이었습니다. 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던 그 시기에는 월부 강의를 듣고 투자를 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던 어리고 경험 없는 막내 직원이었습니다. 그렇게 언젠가 월부로 투자 공부를 해야지라는 마음을 한편에 넣어둔채 8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어느 정도 노련해진 직장생활 10년 차가 되어, 그래도 만족스러운 연봉을 받으며 종잣돈을 모을수있고, 시간적 여유를 가진 회사의 허리정도 쯤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이 자리잡아가는 8년동안 일어나면 집값이 오르는 미친 상승장에서 벼락거지가 될지도 모른다며 나름의 기준으로 영혼의 티끌까지 끌어모아 0호기를 매입하기도 했고(그게 2022년 초입니다..ㅠㅠ), 그 이후 금리 상승으로 미친듯한 하락장의 공포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월부에서 하지 말라는 건 다했네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때 상승장과 하락장을 경험한 것이 지금 월부 투자 방식에 대한 확신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2023년 6월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귀요미 아기천사가 찾아왔고, 워낙에 일복이 많은 편이었던 저는 임산부가 되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고 나서야 야근의 압박 없이 월부 강의를 수강하고 투자활동을 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임신과 출산은 월부 활동을 열심히 하기에 큰 장애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기회이자 동기였습니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의 자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말이죠. 그렇게 월부를 알게 된 지 무려 8년만에 열반스쿨 기초반을 첫 수강했고, 그때의 저는 임신기간 동안 무리없이 월부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23년 6월 열기반을 들으며 과제로 작성한 1년간의 계획입니다. 1월에 출산을 하면서 무슨 수로 실전반을 수강하겠다고 해뒀는지 월부 초보에다 임신 초기였던 저는 월부도 몰랐지만 임신 과정도 참 몰랐던 거 같네요.
인생은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인생은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할지 여러분은 모를 거에요.
저는 아직도 앞으로 어떤 대가를 더 치러야할까 생각해요.
제주바다님
(저는 제주바다님 말씀으로 기억하는데 아니시라면 죄송하고, 워딩은 조금 틀릴 수 있습니다. ㅋ)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말인지 상상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도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임신 초기 입덧이 심한 편이었던 저는 침대에 누워 강의를 수강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3년 8월 임신 20주에 접어들어 날아갈 듯한 몸이 되었고, 누워서 듣던 강의를 통해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지방투자라는 방향성이 선 저는 야심 차게 지방투자기초반 조장을 맡아 지방 임장을 가고자 기차표 예약까지 마친 열의에 찬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근래 컨디션이 안 좋은 편이셨던 아버지께서 병원 정밀 검사를 받으시고는 급성 양상을 띄는 중병이 생겼음을 발견하고 긴급하게 치료와 대학병원 입원에 들어가게 되셨고, 제가 정말 사랑하는 반려견이 갑작스럽게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난치 질환에 걸려 입원과 수혈과 수술을 반복하는 위급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투자활동은 커녕 임신 상태와 직장 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만한 어려움이었습니다.
원거리에서 임장을 해야하는 지기반 조장에 지원한 상황에서 도저히 월부 활동을 할 여력이 없었기에 너무나 곤란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열의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컸고 조원 분들께 너무나 죄송했습니다.(여전히 열심히 하고 계신 델리시님 당시에 너무 죄송했어요) 당시 지기반의 반장님께서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전화로 상담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제 현생의 많은 분들이 힘이 되어주셨었지만, 일면식도 없고 그저 월부 투자 동료일 뿐인 저에게 진한 위로를 해주셨던 그 통화가 지금도 너무나 기억에 남고 앞이 캄캄하고 슬프기만 했던 그시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게 했던 건 바로 제주바다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그 말씀에 대입 해보니 해결 방법이 보였습니다.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대가’구나.
알 수 없는 우주의 힘이 내가 더 나은 삶을 살아보겠다는 움직임에 여러가지 방해를 하는구나.
이 일로 인해 내가 포기할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해나가야 하는 것이구나.
아버지를 자주 찾아뵙고, 치료를 위한 정보를 찾고, 강아지 병원 일을 챙기며, 틈이 나면 강의를 듣고 손품만으로 대전 유성 반마당을 완성하고 임보를 제출했습니다.
궁금해 하실까 봐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기록하자면 다행히 현재는 6개월간의 치료로 아버지께서는 1차 완치 판정을 받아 일상생활을 하고 계시고, 강아지는 앞으로 남은 평생 매일 약을 먹어야 하기는 하지만 산책하며 겅중겅중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저도 건강하게 출산도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글로 공유드릴 수 있게 사랑하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돌아온 것 만으로도 눈물나게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전인것.. 이글을 쓰는 지금이 순간에도 저희가족에게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대가를 치러야할지 모른다.. 정말 예언가 같은 명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포기하지않고 투자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월부 강의를 듣다 보면 막막해집니다. 독, 강, 임, 투에 시세트레킹, 시세그루핑, 매물털기, 전화임장, 매물임장 등등 단계가 올라갈수록 하면 좋다는 것들은 점점 더 늘어납니다.
이것들을 할 수 있는 상황일 때도 내가 이걸 어떻게 다하지?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보니 더 큰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그 순간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문장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너나위님
저는 해외에 있어서, 저는 아이가 있어서, 저는 교대 근무여서, 제가 투병 중이어서 등등 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백 개의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월부에서 제시하는 해야 하는 일이 워낙 종류가 다양한 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다행스럽게도 그중에 적어도 하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건강이 다행스럽게 차도를 보이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을 때 저는 황금기인 임신 중기를 지나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임신 후기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조산을 유발할 수 있기에 임장을 나가면 딱 만보에서 멈췄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앞마당이 안양 평촌입니다. 배부른 임산부를 배려 해주시며 함께 임장 해주셨던 실전준비반 저희조, 특히 제이유하 조장님과 임신시기에 조심해야 할 점들을 잘 알려주시며 챙겨주신 어나너제이님께 감사합니다. (어나너제이님 갈아타기 성공 축하드립니다)
막달에는 오래 걷기가 힘들었기에 집 근처 지역을 조금 조금씩 임장하여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애기가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하다는 육아 명언을 생각하며 움직일 수 있을 때 최대한 임장을 하고 싶어 마지막 주까지 매물 임장을 잡았고, 결국 아기가 조금 일찍 나와 마지막 매물 임장을 한 날 아이를 출산했어요. 조리원에 있는데 부사님께서 어떻게 할꺼냐고 연락이 오시더라고요 ㅎㅎ
출산 후 외출이 불가했던 시기에는 독서에 집중했습니다. 독서는 아이를 보면서도 제가 짬을 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혼자서 읽었다면 겉핥기에 불과했을 독서였지만, 매월 1회 독서모임을 하며 찐하게 씹어먹을 수 있도록 1년 넘께 함께해주신 열반중급30기 45조원 분들 꿈나랑님, 2쁜사과님, 제자이님, 채채콩님, 회사탈옥수님, 벨라비타님, 리브레님, 클로이님 한차님 감사합니다.(1주년 기념 기록은 여기에 남겨두었습니다.) 이 시기의 독서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던 초보 투자자의 투자의 전략과 방향성을 뚜렷하게 만든 튼튼한 토대가 되어 1호기를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임산부와 초보엄마로서 보낸 월부생활 1년차를 종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3년 06월 열반스쿨 기초반 수강
23년 07월 내집마련 기초반 수강
23년 08월 지방투자 기초반 수강 (대전 유성구 손품 임보)
23년 09월 열반스쿨 중급반 수강
23년 10월 실전준비반 수강 - 안양 동안구 임장
23년 11월 안양 임보 완성
23년 12월~1월 게리롱 임장보고서 특강 서울 양천구 임보 완성
24년 1월 출산
24년 1월 ~ 7월 독서 20권
계획 | 성과 | |
독서 | 30권 | 24권 |
강의 | 10개 | 4개 + 특강 1개 |
앞마당 | 10개 | 2.5개 |
계획과 성과를 한판에 비교하니 독서를 제외하고는 처참한 수준의 성취인데요.
그럼에도 놀라운 것은 이렇게 했음에도 저는 24년 9월에 1호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않고 계속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4년 8월 복직을 하며 자유의몸(?)이 되어 월부 강의를 수강하고 임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월부 복귀후 1호기를 하기까지의 과정은 2탄으로 이어집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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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이 : 임신기간동안 부동산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시고, 결국 건강한 출산과 1호기까지 성공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조장님^^
seoul123 :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풍수러님 ! 임장할 때 강한 힘이 느껴진다 생각했는데 글을 다시 읽어보니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건강도 잘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