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수강후기

[열중 41기 33조 그랩] 지난 몇 달의 나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해준 강의

게리롱 님을 임보 특강 말고 강의에서 뵌 건 처음이었다. 

게리롱 님의 시세트래킹 자료들이나 엑셀파일 등에서 이름을 본 적은 있었는데,

굉장한 경력을 가지신 분! 

(우연히 월부 분에게 게리롱님 나이를 들었는데 띠용 ㅋㅋ 왤케 어려보이시지..)

 

처음엔 여태까지 많이 들어봤던 내용들인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게리롱님의 설명에 빠져들게 되었다. 

내가 지난 몇 달간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기에.

 

지난 몇 달간 나는

보면 사고 싶은 병에 걸린 걸까 싶을 정도로 

매물을 볼 때마다 사고 싶었던 것 같다.

부사님들의 달콤한 설명, 

월부에서 받은 몇 가지 투자 기준에 맞으니 이 정도면 달려들어도 되는 것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많았다.

(그때마다 날 잡아주신 우리 블랙스완 조장님 짱짱~!)

 

그런데 이런 나를 딱 빗댄 것 같은 비유가 나왔다. 

나는 그냥 햇반을 900원도 아니고 1000원에 사는 ‘일반인’이었던 것.

투자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계속 유심히 가격대를 살피다가 

핫딜이 나오면 그때 구매하는 거라고! 

그리고 무작정 네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염두에 두고 있는 물건과 경쟁상대가 될 만한 물건을 가져가서(즉 또 다른 카드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

 

내가 지난 달에, 그리고 지지난 달에 고른 물건을 두고 

저평가일까? 저가치일까? 고민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 물음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평가 vs 저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가격의 문제라는 것. 

햇반을 비교하지 않고 ‘1000원’에 덥썩 사려고 했던 거라는 걸

깨달았다. 

한마디로 ‘좁은 시야’의 소유자였던 거다.

 

마지막으로, 

게리롱 님께서 워킹맘 투자자를 가장 존경한다며, 

조금씩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하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말에 

찔끔 눈물이 날 뻔했다.

 

그렇게 많이 돈을 모으지도 못하면서 

투자자가 될 것도 아닌데

가정을 등한시하고 그렇게까지 매달리는 거냐는 주변의 비난과

월부 동료들을 보면 나는 그렇게 투자공부에 열심인 것도 아니고, 

실력은 더더욱 떨어지고 하는데 비교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었는데, 

그냥 나의 속도로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야겠다는 것. 

아직은 앞이 보이지 않고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기분이지만, 

그 끝엔 반드시 빛이 있을 거라는 걸

생각하게 된 밤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