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재테크 기초반 - 돈이 알아서 굴러가는 시스템
너나위, 광화문금융러, 권유디
<잊기 전에 기록하기>
나의 돈관리 점수……………………….할 말이 없다…..F 낙제점이 있었다면 아마 F였을 것이다. 돈관리 점수 엑셀 파일에 숫자를 하나하나 기입하면서, 수입이 불규칙하던 시점부터임에도 불구하고 다 합하니 1억정도의 수입이 있었다는 사실에 1차 충격, 그리고 그 이상을 썼다는 것에 2차 충격….
늦은 나이에 일을 시작했고, 비정규직이라 돈을 꾸준히 벌지 못했고, 그래서 벌어놓은 돈을 실직 상태일때 다 써버렸고 건강상태가 여러번 최악으로 치닫으며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나갔고 그나마 일을 조금 꾸준히 하게 되면서도 그냥 버는대로 쓸줄만 알았다. 그러는 동안 동기들은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집을 마련하고 나와 그들의 호봉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남들과 비교하는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30대 중반에서 이제 후반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1억은 커녕 1000만원도 모으지 못한 것에 자괴감과 자기혐오를 느꼈다.
그래서 그동안 몇번 들었던 재테크 관련 강의들처럼, 그냥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겠지….그러나 이미 결제해버렸으니까….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너나위님의 눈물을 보고 나도 울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사람으로서 주거비용만 100만원이 넘어가는 나로선, 그게 그냥 핑계였다. 돈을 모을 수 없어. 월세랑 관리비만으로도 100만원이 넘어가는데 어떻게 돈을 모아.
그러나 그건 정말 핑계에 불과했다. ‘앞서 있었던 일’ 또는 ‘현재의 불리한 상황’에 대해 불만만 하고 드러누을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남들보다 아주 느리더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느리더라도 시작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르니까.
<나에게 적용할 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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