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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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조녀] 3번째 부동산 실전경험, 입지를 가르쳐 준 아파트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 꾸준히 공부하면 다음 기회는 주어진다.

안녕하세요? 커피를 좋아하는 여자 커조녀입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날씨가 풀린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조퇴 쓰고 서문 시장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업무 하느라 너무 지치기도 했고 주말에 산 딸 아이 옷이 커서 바꾸러 다녀왔어요. 개인적인 시간은 오랜만이라 조금 설렜습니다.^^ 딸 옷 바꾸러 갔지만 혼자 어디를 가는 것은 오랜만이라 그랬을까요? 짧은 시간이라 돌아오는 길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어제에 이어 부동산 매수와 매도 과정을 복기해 보려고 합니다.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p64 성공의 경험을 통해서도 실패했던 경험을 통해서 사건의 밑바닥으로 돌아가 잘했던 것은 무엇인지 실수했던 것은 무엇인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 2월 빌리브스카이에 대한 계약서를 쓰고 대출을 실행하였습니다. 당시 전세로 거주 중이던 범어센트럴푸르지오에서 전세자금대출을 80% 실행한 터라(당시 금리는 1% 후반대로 낮다고 판단해서 최대한의 전세자금대출을 받았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 전세가 월세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기회가 왔을 때 전세자금대출을 최대한 받아둔다면 추가 아파트 매수의 기회라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당시 추가 매수를 고려한 아파트는 범어센트럴푸르지오 VS 수성레이크푸르지오였습니다.

 

당시 수성레이크푸르지오가 분양 후 남은 잔여 세대에 대한 줍줍을 실시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줍줍을 하는 거라 아직 돌이 안된 셋째 딸이 있어 인터넷 접수가 아니라면 현장에서 진을 쳐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여전히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교회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외출한 남편을 약간 원망하며  늘 비염을 달고 사는 둘째, 아직 돌이 안된 셋째를 업고 모델하우스와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지금이라면 당연히 범어센트럴푸르지오를 선택했을텐데… 당시 무지했던 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입지 면에서는 범어센트럴푸르지오가 훨씬 더 우수합니다. 범어역 근처이므로 교통, 환경, 학군에서 더 좋았습니다. 다만 수성레이크푸르지오가 더 신축이므로 사람들이 더 선호하지 않을까라는 초보자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2009년과 2010년 입주한 범어두산위브더제니스와 수성SK리더스뷰만 비교하더라도 정확한 답이 나왔는데 말입니다.

 

다음에 적용할 점 1) 입지를 늘 우선해서 보자. 서울을 볼 때에도 신축, 구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요소와 선호하는 단지를 봐야 한다.  서울은 직장, 교통, 환경, 학군 등을 보되 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그 지역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우선해서 보자.

 

저는 안타깝게도 수성레이크푸르지오 줍줍에 당첨되면서 선납을 했습니다. 선납해서 할인되는 돈이 전세자금대출의 이자보다 더 많아 약간 더 이득이 되었습니다.

 

수성레이크푸르지오도 호가 자체가 높을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자산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보았기에 2021년부터 이를 매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2년 8월 완공이었기에 빌리브스카이와 비슷하게 계약을 2021년 하고 싶었습니다. 호가보다 많이 싼 가격에 내놓았습니다. 당시 입주예정자 단체 방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입주예정자들이 그 가격에 내놓은 저를 일제히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부동산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험한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저는 방을 탈퇴하면 되지만 소장님께 죄송해서 소장님과 상의한 후 매물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적용할 점2) 자산에 대한 선택은 내가 내린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휘둘리면 안된다.

 

그리고 모두가 아는 것처럼 하락장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2022년 8월 이후 월부에서 조금씩 공부해나갔습니다. 꾸준히 수성구의 핵심 입지의 매물들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쉽사리 매도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월부에서 배움이 더디지만 꾸준히 공부하면서 매물을 보러다녔습니다. 2023년 4월에 매도 계약을 했습니다. 약 6천만원의 수익을 거두었지만 기회비용과 취득세 및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생각할 때 총 수익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잘한 점1) 매도를 오랜 기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을 경우에도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때 다음 기회도 있는 것이다. 현재 대구 중구 물건 매도를 내년에 실행하려는 시점입니다. 서울 시장이 달아날까 두렵기도 하고 이러다 못하는건 아닌가라는 의심도 들지만 당시 제가 잘한 점은 꾸준히 공부하면서 다음을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잊지 않고 현재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반드시 서울에 가치 있고 저평가된 물건을 사겠다는 자기 확신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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