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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독서후기
클루지
저자
개리 마커스
1. 저자 및 도서 소개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언어학을 넘나들며 인간 마음의 기원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인지과학자. 뉴욕대학교 심리학·신경과학 명예교수. 햄프셔대학교에서 인지과학으로 석사 학위를, MIT에서 스티븐 핑커 교수의 지도 아래 뇌과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마쳤다. 1996년, 전도유망한 젊은 심리학자에게 수여되는 로버트 판츠상을 수상했으며 머신러닝 스타트업인 지오메트릭 인텔리전스와 로버스트닷에이아이를 설립하고 운영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수의 매체에 흥미로운 글을 기고하고, [인간 대 기계humans vs. machines]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대중과 호흡하는 지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클루지』는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언어학을 넘나들며 인간 마음의 기원을 연구하는 인지과학자 개리 마커스의 대표작이다. 개리 마커스가 주장하는 흥미로운 개념은 인간의 뇌가 서툴게 짜 맞춰진 고물 컴퓨터 ‘클루지’라는 것이다. 진화를 거듭하며 ‘땜질’을 계속해온 진화의 관성 때문에 우리의 뇌는 불완전하며, 이 때문에 인간은 쉽사리 생각의 함정에 빠지고 끊임없이 정신적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베스트셀러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 때마다 ‘클루지’를 떠올린다고 말한다. 고칼로리 음식 앞에서 침이 고여도 ‘유전자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참았고, 남들의 실수를 볼 때도 ‘저건 클루지야’ 생각하며 의사결정력을 높였다. 생각의 함정에 빠져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내 안에도 ‘클루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클루지』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한 소중한 단서와, 불완전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출처 : 예스24
2. 내용 및 줄거리
#뇌과학 #심리학
1. 프롤로그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그러나 놀라울 만큼 효과적인)해결책을 뜻한다.
인인간은 이전에 있는 것을 기초로 다음 진화가 이뤄진다. 우리를 진화하게 하는 것들은 완성도를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지낼까? 인간 유전자에 이로울 것이 거의 없는데 말이다.
한 마디로 모두 클루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이 형성될 때 진화의 관성이 수행한 역할을 고려함으로써 우리의 한계를 잘 이해할 수있다.
2. 클루지1_맥락과 기억: 우리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맥락에 의존한다.
기억은 모든 클루지의 어머니가 되는 인지적 기벽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기억이란 것은 한편으로 대단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우리를 실망시킨다.
우리 인간은 한조각 정보가 정확히 어디 저장되있는지 거의 또는 전혀 알수 없다. 단지 뇌 속 어딘가에 있다는 정도이다. 우편번호를 기억하는 정확한 기억법은 우리 뇌의 논리가 아니다. 우리는 대신에 일종의 '맥락'을 기억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여러 단서를 활용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기억에서 끄집어 내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매겨서 자주 일어나는 것, 최근에 필요했던 것, 비슷한 상황에서 이전에 중요했던 것, 가장 유용할 가능성이 큰 정보를 먼저 불러 일으킨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맥락기억의 단점은 뇌 속 위치가 아니라 단서를 중심으로 매우 강력하게 조종되기 때문에 혼동이 일어나기 쉽다.
비슷한 것들이 이어서 떠오르면서 생각을 강화하기도 하고, 기억이 뒤섞여버리기도 한다.
허술한 기억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불분명한 날짜를 이미 알고 있는 연대기적 지표에 연결시키거나, 출처, 장소법 등의 맥락을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기억의 한계에 맞게 우리의 삶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건을 항상 같은 자리에 놓는다는 행위 등도 해당한다.
3. 클루지2_오염된 신념 : 우리의 신념은 명백한 논리가 아니라 주관적인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이 막연한 일반론은 과잉 해석하여, 실제로 그렇지 않은데도 마치 그것이 자신에게 대한 것인 양 믿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사람들의 주의를 이런저런 정보로 돌림으로써 사람들의 생각을 조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어떤 질문을 먼저하느냐 만으로도 사람들의 판단은 달라진다. 우리의 신념은 예측하기 어려운 맥락 기억의 여과작용을 거친다는 점이다. 즉, 우리가 객관적으로 사고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의 신념은 기억에 의해 매개되므로 사소한 것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무슨 기억이든 가장 최근의 것, 가장 쉽게 기억나는 것을 다른 자료보다 중요시 여긴다. 그러므로 부부싸움에서 서로 각자의 주장에 확신을 하며 열변을 토하는 이유이기도하다.
우리의 사고는 2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하나느 빠르고 자동적이며 주로 무의식적으로 진행되고, 하나는 신중하고도 판별력 있게 천천히 진행되는 사고이다. 무의식적인 반사체계라고 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신념의 오염, 확증편향, 동기에 의한 추론등을 합치면 인간은 무엇이든 믿을 준비가 되어있는 종이라 할 수 있다.
왜 이럴까?
명백하게 논리를 사용하는 추론 자체는 진화의 산물이 아닐 것이다. 추론은 진화라기보다는 문화의 산물이다. 이것이 가능하도록은 해주었지만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즉, 우리가 어떤 것을 사람들에게 믿게만 한다면 충분히 믿을 수도 있다.
4. 클루지3_선택과 결정_우리는 합리적이지 않게 태어났고, 현재를 중시하여 결정한다.
진정한 합리성이란 우리가 결코 쉽게 달성할 수 없는 매우 높은 기준이다. 우리가 정말 합리적이려면 적어도 매사를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고 결정하고, 순간의 쾌락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결정에 앞서 손실과 이익을 냉정하게 따져볼줄 알아야한다. 애석하게도 심리학과 신경과학이 제시하는 증거는 그 반대이다.
인간의 선택은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인간은 돈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에 대해 생각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분명 셈법과 돈은 모두 문화적 발명품이다. 가격을 가치의 대표로 간주하고, 프레임에 아주 취약하다.
우리가 운동을 하지않고 먹고자 하는 결정, 비합리적으로 돈을 쓰는 결정, 돈을 모으지 못하는 구조의 원인은 주관적인 미래가 너무 멀리있기 때문이다.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았던 원시시대, 선조의 시대를 생각하면 미래보다 현재를 극단적으로 선호하는 우리의 사리가 맞을 것이다. 다만, 수명이 길어진 사회에서 이러한 태도는 심각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우리의 판단체계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조화를 꾀할때 결정이 편향되기 쉬운 상황을 밝혀내고, 극복할 전략을 마련할 수 있ㅇ르때 궁극적으로 지혜로워질 수 있다.
5. 클루지4_언어의 비밀_언어도 완전하지 않고, 맥락과 비언어를 통해 소통하는 구조이다.
심지어 인간의 언어조차도 완전하지 못하다. 의미나 발음이 체계적으로 관련되있지 않고, 쓸데없이 중복되는 경향도 있다. 단, 우리는 단어나 문장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언어의 불안정함이나 막연함을 대체로 의식하지 못한다. 문법에 담긴 정보를 우리의 세상지식(맥락)으로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에 대해서도 클루지의 하나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어떤 문장이 우리에게 분명하면 듣는사람에게도 분명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종종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의 상당부분은 매우 애매하다. 복잡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고 뇌는 최선을 추론할 뿐이다. 비언어가 추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언어가 없는 상황에서 더 오해가 쉬운 것이다.
6. 클루지5_위험한 행복_ 인간은 반사체계에 따른 쾌락에 취약하다.
행복이 쾌락을 의미하는 것일까? 실제로 쾌락적 자극을 주는 tv, 약물, 알코올, 니코틴은 그런것 같지만, 실제로 덜 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덜 행복하다. 많은 상품들이 뇌의 쾌락부위(중격의지핵 등)를 자극하도록 만들어져있다. 순간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어떤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든, 순간의 행복의 함정에 빠져 자신의 결정이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한다. 쾌락을 추구하는 유전자도 나의 뇌가 이전 시대의 유물인 동물적인 부분을 일관되게 이겨낼 지혜를 가지진 못한다.
방어기제라고 부르기도 하고, 동기에의한 추론이라고 부르기로 한 이것은 스스로의 행동을 하고 합리화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정서의 기초가 되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반사체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신중한 전전두 사고는 자동적인 정서적 느낌의 꼭대기에 얹혀있는 셈이다. 대체하지는 못한다. 즉, 원초적인 원초아와 자아는 끊임없이 갈등을 맺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어린 10대 등의 경우에는, 숙고해서 판단하는 체계가 갖춰지기전에 쾌락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다. 이부분은 이 자체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7. 클루지6_심리적 붕괴_이상적으로 살지 않고, 당장 현실의 마음에 충실한다.
인간의 뇌는 인지적 오류들 뿐 아니라 사소한 오작동과 심각한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뛰어난 사람도 바보같은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이 이것을 보여준다. 왜 인간은 스스로 계획한 것을 그렇게 자주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 인간의 마음은 가끔 왜 완전히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허약한가?
때로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신이 다른데 가있기도하고, 가장 보편적인 것이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일까.
미루는 것의 문제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일, 즉 먼저해야하는 일을 뒤로 미룬다는데에 있다. 굳이 할 필요도 없는 것을 하느라 중요한 것을 미룬다. 이또한 클루지의 징후다. 왜냐면 상위목표가 훨씬 덜 중요한 목표들에 의해 어떻게 일상적으로 침해를 받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미루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2가지는, 첫번째 그것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 두 번째는 그것을 꼭 지금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나온다. 쉽게쉽게 현실에서 멀어지고, 전체를 보지 못하고, 객관적이지 않은 태도로 살기 마련이다.
8. 에필로그_13가지 제안
언어와 신중한 사고의 기제는 문화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엄청난 지보를 가능하게 했지만, 조상때부터 10억년 이상의 시기에 발전해온 우리의 뇌는 이런 진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생물이 존재하기도 전에 진화한 것이기에 오점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은 당연하다. 진화의 유물이다.
가장 먼저 깨달아야할 점은, 모든 불완전함을 수리할 필요는 없다. 많은 면에서 기계는 우리를 능가하며 우리는 또한 이점을 기꺼이 받아들여야한다. 오히려 인간의 불완전함이 인간의 위대함이라고 전해지는 때가 올것이다.
그러므로 인지적 특이사항을 분류하여, 어떤 것은 그대로 받아들일지, 우울중 고정관념, 편집증등의 다시 검토할 사항은 무엇인지 판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에 있어의 애매함은 맥락과 상호작용을 통해 의도를 알아낼 수 있기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전화번호를 모두 외우거나하는 노력을 해야할 이유도 없다. 기억체계가 그렇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함께 고려하는 훈련하기.
단순히 대안들의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만으로도 추론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2) 문제의 틀을 다시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모든 것들은 특히 상품의 경우 긍정적으로 보이도록 제시되고 있다. 언제나 사태를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상대의 질문을 재구성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떤 문제를 다른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면 최대한 그렇게 하라.
3) 상관관계가 곧 인간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상관관계를 크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존재하기도 하지만, 원인일거라는 추론은 옳지 않다.
4) 내가 가진 표본의 크기를 절대 잊지 마라.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된다면 우연이 아닐 확률이 크다.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미리 결정한 것만 구매하기로 한다던가. 순간의 충동보다 미래를 계획하면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쉽다.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막연한 목표는 거의 지키기 어렵다. 좀더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 3키로를 줄이겠다로도 부족하다.
x는 y이다와 같이 조건 반사적으로 제한을 비켜갈 수 있게 짜는 것이다.
7) 누군가 나의 결정을 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해명이 필요할때 사람들은 더 인지적 노력을 기울이고 세련된 결정을 한다.
8)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미래의 목표에 이 행동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이 맞는가?
내가 지금 한 행동을 보면 미래의 내가 어떻게 느낄까?
어떤 것을 더 좋아할까? 어떤 것에 더 후회할까를 생각해보기
생생하게 그려질수록 효과는 크다.
9)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결정은 심리적, 신체적으로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충분히 성찰할때까지 결정을 마냥 미룰 수없다.
가장 신중한 결정은 가장 중요한 선택을 위해 아껴두라.
10) 합리적이 되려고 노력하라.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모드가 된다.
3. 깨달은 것과 적용할 점
뇌과학, 경제심리학 등을 통해 사람들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판단을 한다는 것을 알며, 점점 그것이 우리의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들도 그렇다라고 연결되었다.
인지를 하기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내 스스로를 자책하는 일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자책하게 되고 완전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울 때가 많았다. 목표를 미룬다거나, 게으름 피운다거나 군것질을 포기하지 못한다던가, 추격구매를 하는 행동들 말이다.
그러나 그런 마음이 들때, 이제는 그게 자연스러운 증상임을 안다. 그래서 환경 세팅이 중요하구나, 내가 어떻게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때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실패할 수 있다는 것도 쿨하게 생각하려한다.
클루지를 읽으며 생각보다 번역체가 너무 딱딱해서 졸리고 그랬다.
이것도 아직 나한테 지식이 쌓이지 않은 영역의 책을 읽을때 더 그렇기에, 좀더 뇌과학쪽의 책을 더 쌓아가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충분히 흥미로운 분야인데 아직 어려워서!
막연히 사람은 본능에 따라 살게된다는 생각에서,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그 디테일을 조금 정리하게 된것 같아 좋다. 특히 언어를 클루지로 해석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내가 적용해야할 부분은 꾸준히 본능을 이기기 위한 환경을 설정해야겠다.
적용점.
장기적인 계획을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비합리적인 나를 이기는데 충분히 도움이 된다.
x는 y다라는 조건적인, 반사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수준으로의 계획을 세워야겠다.
몇번씩 실패하는 경험에 대해서는 메뉴얼을 세워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
지금 내 결정이 미래에 후회하지 않을까.? 어떤 결정이 더 후회할까를 생각하고 행동하기
(지금 아침일찍 일어날때 가끔 이게 도움이 된다)
* 마지막에 책 제목과 작가 이름을 꼭 태그를 작성해주시고, 검색 가능으로 변경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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