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동산 투자로 든든해지고 싶다

  대학 졸업 후 쉬지 않고 회사에서 일을 했고, 급여를 받고, 주중에는 일을 했으니 주말엔 충분히 쉬어 온 삶을 살아온 것이 어언 11년이 지났습니다.

주변엔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런 생활이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점심 먹을 때는 다들 급여소득만으로 생활하는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이 회사를 그만 두게 될 때에는 그 마저도 없어지니 내게 돈을 주는 이 곳을 충실히 다녀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생활하는 데에는 돈 한 푼이 크게 아쉽지 않았기에, 평생 이렇게 회사에 소속되어 급여를 꾸준히만 받는다면 나도 어느새엔간, 우리 회사 모 임원처럼, 그리고 유튜브에 출연하는 인플루언서처럼 나도 자산이 축적되고, 지금처럼 풀타임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살아가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대는 어쩌면 재직 기간 동안에는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회사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기에 이러한 무형적인 노력이 나에게 유형적인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저는 3개월 차 홈프로텍터 입니다. 네, 백수라고도 하지요. 준비가 되지 않은 퇴사로 월 수입이 끊겼고, 제가 막연히 꿈꾸던 자산이 축적되어 있는 미래는 연기와 같이 사라졌습니다. 이럴 때, 제가 찾은 기댈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소액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늘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월 수입이 다시 생기기 전 까지는 투자 기초강의를 들으며 투자자의 마인드를 탑재하고자 열반기초를 수강하게 되었으며, 오늘 주우이님의 강의를 듣고나니 몇 가지 인상 깊은 부분이 있어 정리해 봅니다.

 

첫번째,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는 능력을 기르자. 지금까지는 단순히 ‘이 동네 좋아보인다’, ‘아파트 조경이 깔끔하고 애들이 많네’ 정도의 감상이였다면, 이런 감상 또한 투자의 포인트로 삼아 기록을 하되 여러 요소를 공부하여 저평가된 물건을 알아보고, 투자하여 가치가 오를 때 까지 기다려야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거 시장의 상황을 복기하며 학습을 해야할 것입니다.

 

두번째, 목표를 높이 잡되 확신을 갖도록 하자. 주우이 님이 들어주신 예시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인생 조언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제게는 좋은 말씀이었는데 ‘산에 토끼를 잡으러 갈 때와 호랑이 잡으러 갈 때의 마음과 준비자세는 다를 수밖에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후자의 경우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크므로 철저히 준비를 할 수밖에 없을텐데, 만일 실패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멧돼지는 잡지 않겠냐는 말씀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곧 비전보드를 작성할텐데, 목표가 어쩌면 다소 높고 허무맹랑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너무 현실적으로 적으면 그 또한 목표로 삼기에는 부족하여 투자를 하는 원동력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나서는, 목표를 낮추기 보다는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장애물을 이겨내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 일 것이며, 나아가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갖게 될 거란 희망도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기회와 위기는 공존합니다. 위기로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기회를 볼 수 있는 마음가짐과 안목을 갖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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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혀니user-level-chip
24. 12. 05. 22:28

막연한 기대....너무 공감되요 ㅠ 열기반 강의 들으면서 노후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네요.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이 당장은 생기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함께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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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투리user-level-chip
24. 12. 07. 16:37

진이님 진짜 건강이든 돈이든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게 위기라면 부동산 공부로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요!! 솔직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내일 뵙고 알찬 시간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