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위님의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공식’ 강의를 듣고 다음 강의로 선택한 너바나님의 열반스쿨 기초반. 월급쟁이 부자들 유튜브를 듣다가 간혹 나오시는 너바나님의 얘기를 들을때마다 고수의 기운이 느껴져 한 번은 꼭 강의를 들어보고 싶었다. 역시 강의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부자 마인드로 살아야 부자가 될 수 있는데 나는 늘 B마인드가 아닌 A 마인드로 살고 있었다. 그리고 재테크 상식은 엄청 많아 거의 전문가 수준인데 실제 투자를 해서 돈을 번 사람은 거의 없다는, 그래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너바나님 얘기가 정말 공감됐다. 

 

2016년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운좋게 청약에 당첨돼 정말 쉽게 내집마련에 성공했다. 그래서 그걸로 끝인줄 알았다. 아파트는 3배 가까이 뛰었고, 우리 부부는 좋아서 어쩔줄 몰랐다. 그런데…코로나 터지고 아파트 값이 출렁이더니 고점 대비 5억 이상 떨어졌다. ㅜㅜ 물론 우린 성실한 부부라 허리띠 졸라매며 대출원리금 상환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간신히 올해 대출을 다 갚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난 번아웃이 왔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우울증을 겪고 나니 정말 생계를 위해 직장을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하루라도 빨리 은퇴를 하고 싶어 유튜브를 듣던 중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만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집마련이 중요하긴 하지만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대출원리금을 빨리 갚는 대신 저축을 늘려 종잣돈을 마련해서 추가로 아파트를 더 샀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이런 걸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직장생활도 덜 괴로웠을테고 여유있는 노후를 맞이할 수 있었을텐데…

 

물론 지금 저축한 돈과 연금, 앞으로 몇년간 더 일해서 저축하면 은퇴 후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다. 하지만 난 그동안 참았던 것들을 하고 싶은 여유로운 노후를 원한다. 여행, 도시를 떠나 자연 환경이 좋은 곳에서 세컨드 하우스 짓고 살기, 1년에 한 두달 정도는 해외에서 한 달 살기도 해보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돕는 그런 삶도 살고 싶다. 대충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계산해보니 27억 정도가 필요하다. 지금 실거주 아파트를 팔아도 상당히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 월부에서 그 꿈을 이뤄가고 싶다. 늘 조심성이 많고 계획적인 성격에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나….월부 강의 들으면서 계속 머뭇거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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