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eolbu.com/community/2005426
이번 투자를 통해 참 많은 것들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호기 투자 경험담을 통해 남겨놨지만,
부사님께 100만원을 맡기고 집을 보기로 했던 저는
당일 날이 되어서 아침부터 부사님께 전화를 걸어 오늘 저녁에 집을 볼 수 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월벗 : 사장님 안녕하세요~
부사님 : 네~ 사장님 안녕하세요~
월벗 : 혹시 임차인 분께서는 아직 연락이 안 되실까요?
부사님 : 네.. 임차인이 전화를 안 받아요…
(그날 저녁..)
월벗 : 사장님 안녕하세요~
부사님 : 사장님… 임차인이 전화도 문자도 안 받습니다…
월벗 : 아.. 그런가요.. 무슨 일이 있으신가 보죠. 조금 더 기다려보시죠~ ㅎㅎ
그럴만한 일이 있을 겁니다~
부사님 : 네~ 내일 아침에 전화 해보고 전화드릴게요~
월벗 :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다음 날 아침…)
부사님도 곤란하셨는지 그냥 연락처를 주시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임차인 분을 잘 설득하기 위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봅니다.
해당 내용을 보낸 후 약 10분 채 되기 전에 임차인분에게 전화가 왔고,
그 전화를 통해 임차인 분들이 자녀 수능을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사고가 났고
현재는 병원에 입원 중이신 걸 확인했습니다.
이후
부동산 사장님과 있었던 일, 등등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하시는 것에 많이 공감해 드리며 들어드렸고,
그 과정에서 이사 날짜도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라는 말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놀란 티를 내지 않고 공감만 해드리고 나니
제 시간을 물어보시며 가능한 시간을 여쭤보셨고
그렇게 저는 현 점유자 분과 직접 통화를 하여 시간 약속을 잡고 부사님께 해당 시간을 전달해 드리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집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라고 해서 모두 안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집을 못 보는 것인지 부사님과 현 점유자 분과의 관계는 괜찮았는지.
정말 가격이 싸고 내가 너무 투자하고 싶은 물건이라면 부사님께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현 점유자 분과 직접 소통하고 싶은데 연락처를 주실 순 없는지
여러가지 방법을 저라면 시도해 볼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사 날짜를 몰랐다던 현 임차인분에게는 전화를 끊자마자
이러한 문자로 이사 일자를 재차 상기 시켜드렸고,
집을 보는 일자에는 다시 편의점 음료수 박스 하나를 사가서 건강은 괜찮으신지 먼저 여쭤보았고,
무리해서 집을 보여주심에 감사함을 표하며 음료수를 건넸습니다.
그러고 나니.. 집을 보며 불편했던 점들에 대해서도 술술술술…
이사 날짜는 아.. 힘들었는데. 돈을 더 주니까 되긴 하더라구요 라는 얘기를 들으며,
이사 준비도 끝났다는 거것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집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부사님께 맡겨 놓았던 돈을 받아 매도자분에게 가계약금을 송금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집을 보여주지 않는 임차인 설득한 경험담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월벗님 문자 공손함 무엇... 많이 배웁니다 ㄷㄷ 집 보여주지 않는 임차인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좋은 글 감사해요!
못하는게 없는 벗님!ㅎㅎ 문자까지 완벽하십니다 나눔 감사합니다
공손 그 차체! 벗님, 나눔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